2025.04.16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1℃
  • 구름많음강릉 20.5℃
  • 맑음서울 15.2℃
  • 구름조금대전 18.3℃
  • 맑음대구 16.9℃
  • 구름조금울산 16.6℃
  • 맑음광주 19.3℃
  • 맑음부산 16.1℃
  • 맑음고창 19.8℃
  • 흐림제주 23.7℃
  • 구름조금강화 14.8℃
  • 구름조금보은 16.5℃
  • 맑음금산 19.0℃
  • 구름많음강진군 18.1℃
  • 구름조금경주시 17.9℃
  • 구름조금거제 16.9℃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문화연예

"사투리는 소중한 문화유산" 단양말보존회 창립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 지역의 고유한 언어문화를 보존할 민간단체가 만들어졌다.

 

단양말(사투리)보존회는 7일 오후 군청 평생학습센터에서 김문근 군수와 이상훈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열었다.

 

충청·경상·강원 3도 접경 지역에 위치한 단양은 이런 지리적 영향으로 독특한 억양과 표현을 지닌 사투리를 사용해왔다.

 

대표적인 표현으로 '개살떨다'(심술부린다), '꿀무리하다'(날씨가 흐리다), '메란없다'(형편없다), '보뚜랑물'(도랑물), '허서이'(살짝·가벼이) 등이 있다.

 

단양말보존회는 잊혀가는 사투리를 발굴해 기록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관련 서적을 발행하는 등 체계적인 보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차석태 회장은 "지역사회의 화합을 도모하면서 우리의 언어문화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사투리 보존을 위해 지난해 '단양사투리 경연대회'를 열기도 했다.

 

또 군청 누리집에 '단양사투리 게시판'을 개설해 누구나 단양사투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김문근 군수는 "단양의 사투리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보존회 창립을 계기로 단양말이 체계적으로 연구·기록돼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