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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충남도, 3·1절 앞두고 일본어 뺀 '한글 토지대장' 완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3·1절을 앞두고 일본어를 모두 뺀 '한글 토지대장'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완성했다.

 

도는 일본어와 한자로 작성된 일제강점기 토지대장을 한글로 바꿔 전산화하는 '옛 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구축 사업'을 최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1910년 일제강점기에 작성돼 최근까지 사용한 옛 토지대장은 일본연호와 일본어 조사, 창씨명, 한자 등으로 표기돼 있다.

 

이런 문제로 내용 확인이 어렵다는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도는 누구나 쉽게 내용을 알 수 있도록 2021년부터 53억5천300만원을 투입해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한글화 디지털 구축 사업을 해왔다.

 

구체적으로 토지대장 정보 한글 변환과 데이터베이스 구축, 조회·출력 등 시스템 개발, 지적문서 시스템 연계 등을 진행했다.

 

한글 변환을 마친 토지대장은 총 313만6천장이다.

 

이에 따라 민원인들이 등기부 대조와 소송 등에서 옛 토지대장을 사용할 때 일본어·한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됐다.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해 시·군청 공무원들이 토지대장을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다.

 

한글 토지대장은 각 시·군청 민원실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도는 한글 토지대장을 국토교통부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과 연계해 누구나 쉽게 검색·열람하도록 정책 건의할 예정이다.

 

임택빈 토지관리과장은 "일제 잔재를 털어내고, 도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이 사업이 모범 사례로 전국에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