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충남강소특구)를 미래 산업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지정 면적 확장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기업 입주 공간의 포화 상황에서 추가 입주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신규 편입을 추진하는 지역은 천안 제6산업단지 0.24㎢와 아산 탕정 제2도시개발지구 0.3㎢ 등 0.54㎢다.
현재 지정 면적(1.08㎢)의 절반 규모다.
확장 지역 가운데 아산은 창업기업 입주 등 스타트업을 위한 곳으로, 천안은 성장 단계에 돌입한 창업 기업을 위한 생산시설 확충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7일 충남강소특구 변경 요청서를 제출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확대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확장을 통해 도는 연간 24개 기업 창업, 매출액 2천400억원 창출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또 특구에 입주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해 올해도 모빌리티 펀드 1개 이상을 조성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특구 2단계 사업을 앞두고 특화 분야를 차세대 자동차 부품에서 미래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시스템으로 구체화하고, 상반기 과기부 평가에 중점적으로 대응한다.
이를 통해 도는 미래 전장 시스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기술 산업화를 위한 전주기적 지원,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 성장 등을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2020년 강소특구 지정 이후 특구 내에서 새로 설립한 연구소기업은 33곳, 창업기업은 49개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이 창출한 일자리는 704명, 매출액은 729억3천800만원이다.
기술 이전·출자는 105건, 기업들이 받은 투자 등은 276억4천만원으로 파악됐다.
연구소기업·창업기업 가운데 2020년 설립한 차량용 반도체 테스트 핀개발 업체인 천안 어썸닉스는 창업 2년 차에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특구 내에는 신규 창업했거나 창업을 준비 중인 기업 67곳이 강소특구 1·3캠퍼스와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에 자리 잡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남강소특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