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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2024 아우내 봉화제' 천안서 열려

105년 전 장엄한 횃불 재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3·1운동 제105주년을 기념하는 '2024 아우내 봉화제'가 29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 열사 사적공원과 아우내 장터 일대에서 열렸다.

    
천안에서는 아우내 만세운동의 거사를 알리기 위해 매봉산에 봉화를 올린 유관순 열사의 의거에 착안해 1978년부터 매년 2월 말일 아우내 봉화제를 거행한다. 

    
유관순열사추모각과 순국자 추모각에서는 추모사 및 헌화와 분향 등 추모제를 진행했고, 본 행사가 열린 사적관리소 광장에서는 봉화탑 점화로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기미독립선언서 낭독과 3·1절 노래 합창, 태권도시범단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의 절정인 횃불 행진은 사적관리소 광장을 출발해 열사의 거리를 지나 아우내독립만세운동기념공원까지 1.4㎞ 코스에서 열렸고, 온 거리에는 만세삼창의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다.

    
105년 전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으로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폐회선언과 화려한 불꽃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아우내 봉화제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태극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에어바운스, 3·1절 골든벨 등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며 함께하는 재미를 더했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아우내 봉화제가 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순국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애국 충절의 고장 천안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