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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 이긴 애슐리퀸즈, 고물가에 '중저가 뷔페'로 인기

지난해 매출 50% 넘게 급증…올해 신규 매장 확장 가속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낸 애슐리퀸즈가 고물가 시대에 '중저가 뷔페'로 인기를 끌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의 지난해 매출은 2천360억원으로 전년보다 50.3%나 급증했다.

    
애슐리퀸즈 매출은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천300억원에서 2021년 1천160억원으로 줄었다가 2022년 1천570억원으로 일부 회복한 데 이어 지난해 큰 폭으로 늘었다.

    
애슐리퀸즈는 100개가 넘던 매장이 코로나 사태 당시 직격타를 맞아 50여개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21개 점포를 다시 열며 77개로 늘어난 상태다.

    
코로나 확산 당시 뷔페 레스토랑은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영업이 정지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일부 경쟁 업체는 아예 문을 닫았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던 한식 뷔페 '올반'은 코로나 여파로 지난 2021년 12월 오프라인 매장을 완전히 철수시켰고 이듬해 4월 CJ푸드빌이 운영한 계절밥상도 외식 사업을 접었다.

    
이랜드이츠가 애슐리퀸즈와 함께 운영하는 한식 뷔페 '자연별곡'만 코로나로 매장이 3개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12월 경기도 평촌에 점포를 새로 열고 다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애슐리퀸즈가 코로나 시기에도 살아남은 것은 긴축 경영과 함께 기존 매장을 프리미엄화하며 팬데믹(경쟁 활동 재개)에 대비했기 때문이다.

    
이랜드이츠는 애슐리클래식, 애슐리W, 애슐리퀸즈 등 세개 등급으로 구분되던 매장을 애슐리퀸즈로 통합하며 고급화에 나섰다.

    
애슐리클래식 매장에서는 80여종의 메뉴를 선보였다면 애슐리퀸즈로 통합된 매장에서는 200여종의 메뉴를 취급한다. 스쉬 뷔페 '수사'의 메뉴도 애슐리퀸즈에 통합했다. 

    
이런 변화 속에 고물가 시대를 맞다 보니 2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200여종의 메뉴로 구성된 식사와 후식까지 한 곳에서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월매출 5억원 이상 대형 매장이 22개로 1년 전(7개)의 세 배가 넘었고 최대 매장인 잠실점 매출은 10억원을 돌파했다.

    
이랜드이츠는 올해 매장을 150개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달에는 동아구미점, 화정점,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등 세 곳을 개점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찾는 메뉴들을 한꺼번에 선보이고 있다"며 "엔데믹 이후 아이들과 학부모 모임이나 동참 모임 등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