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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駐아르헨 한국문화원, '김치의날' 기념행사

 '김치의 날(11월 22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아르헨티나에서 22일(현지시간) 김치의날 행사가 열린다고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밝혔다. 

    
아르헨티나 주요 인사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는 프로그램과 함께, 김치의 날 지정에 기여한 마그달레나 솔라리 킨타나 상원의원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된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 이외의 국가 중 세계 최초로 국가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지정한 나라다.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지난 2021년 7월 솔라리 킨타나 상원의원이 발의해 같은 해 10월 연방상원, 올해 7월 연방하원에서 각각 의결됐다.

    
김치의 날이 아르헨티나의 기념일로 지정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 작업을 주도한 솔라리 킨타나 의원은 2021년 10월 상원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11분간의 연설을 통해 김치가 한국 문화나 국가 정체성과도 관련이 있는 '보물'과 같은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당시 2022년 수교 60년을 맞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관계를 자세히 언급하며 "김치의 날 제정은 한국 이민자들의 문화적·사회적 기여를 기리고, 한국과의 우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설에 힘입어 결의안은 상원 출석의원 47명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그러나 솔라리 킨타나 의원의 연설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에서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결의안이 통과된 2021년 10월 7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래 1년 반 만에 상원의원들이 오프라인에서 대면으로 만난 날이었기 때문이다. 

    
경제 위기와 빈곤율이 40%에 가까운 아르헨티나에서 다른 안건도 아닌 '김치의 날' 결의안 제정에 11분이나 되는 시간을 할애해 연설하고 투표한데 대한 날 선 비판이 일었었다.

    
지난해 3월 솔라리 킨타나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대표 발의자로서 강한 비판도 감수해야 했다고 소개하면서, 그럼에도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김치라는 한국 음식을 알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