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전후로 10도 이상의 일교차에 편의점 업계가 이른 월동준비에 들어갔다.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방한용품으로 꼽히는 핫팩부터 방한조끼에 겨울 대표 간식 호빵·어묵·군고구마 등 고객의 추위를 녹여줄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최근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다소 쌀쌀해지면서 편의점 동절기 상품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편의점 CU는 이달부터 동절기 상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겨울 프로모션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제휴카드·간편결제 할인 등을 통해 편의점 대표 겨울 간식인 군고구마와 맛밤, 구운 계란, 핫바, 국물 요리, 뜨거운 음료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CU는 지난달 중순 시즌 상품인 호빵을 출시한 바 있다.
CU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주요 동절기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겟(get) 커피' 핫아메리카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2% 증가했다. 온(溫)장고 음료인 캔 커피(21.6%), 두유(20.8%), 꿀물(18.9%) 등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핫바와 고구마 매출은 각각 28.5%, 50.7% 증가했고 찬 바람이 불면 수요가 느는 스타킹 역시 33.6%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CU 관계자는 "기온 변화에 따라 편의점 프로모션도 동절기 상품 위주로 편성했다"며 "이달부터 따뜻한 신상품을 지속해 출시하는 한편 고객 혜택을 강화한 다양한 행사·이벤트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호빵을 출시한데 이어 핫팩·장갑·귀마개·워머·방한조끼 등 방한용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군고구마와 어묵을 지난 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세븐일레븐 붕어빵이라는 뜻을 담은 '세붕빵'을 출시,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어묵은 고래사어묵과 함께 '접사각꼬치', '모듬꼬치' 등 총 6종이 판매중이며 예년 보다 빠르게 핫팩 제품도 판매에 들어갔다.
GS25는 전국 주요 매장에서 즉석식품 '꼬리까지 맛있는 붕어빵'을 선보였다.
GS25가 지난 7월 소비자 6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이 꼽은 동절기 대표 간식은 ▲붕어빵 44% ▲군고구마 30% ▲호빵 11% ▲호떡 8% ▲어묵 7%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