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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한노인회, '노인 폄하' 논란 민주당 김은경 등에 사과 요구

민주, 대한노인회 찾아 사과…박광온·김은경은 불참

대한노인회가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등에 사과를 요구했다.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은 2일 성명을 내고 "950만 노인 세대들은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평균 잔여 수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무시한 발언에 분노한다"며 "민주당은 노인 폄하 발언을 반복하는 치유할 수 없는 습관이 있는 정당이 아닌가 자문하며 허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이러한 망발에 '맞는 얘기'라며 동조했다"며 "김은경 혁신위원장과 양이원영 의원, 민주당 대표가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대한노인회는 "민주당이 노인 세대의 지지를 얻길 바란다면 OECD 회원국 중 노인빈곤율 1위, 자살률 1위로 방치된 노인 세대를 위해 복지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발언과 관련해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과 조직사무부총장인 이해식 의원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당의 사과 입장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7시 춘천에서 열리는 '강원도민과의 대화' 행사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당사자가 사과하러 와야 문제가 해결된다. 늦더라도 직접 와서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충북도청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과의 간담회를 가진 박광온 원내대표도 오는 3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으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