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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무르익은 봄기운'…축제장·유원지에 상춘객 북적

청남대 영춘제·태안 튤립박람회 등 꽃밭 거닐며 봄 정취 만끽
연둣빛으로 갈아입은 유명 국립공원에도 등산객 발길 이어져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일요일인 23일 전국 축제장과 관광지는 봄 정취를 느끼려 야외에 나선 나들이객들로 온종일 붐볐다.

    
수도권과 부산, 제주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였지만, 완연한 봄기운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을 막지는 못했다.

    
봄꽃 축제인 영춘제가 한창인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옛 대통령 별장)에는 오후 2시까지 4천여명이 찾았다. 이들은 야생화·수목 분재 등 900여점의 전시품이 어우러진 대청호 주변을 돌면서 휴식을 취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충남 당진의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와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부산 기장멸치 축제, 전남 진도 신비의바닷길 축제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추억을 만들었다.

    
경기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에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축제 '웰컴투조선'이 열렸다. 입장객들은 엽전, 노리개, 갓, 자개 거울 만들기 등 체험을 하고 사또의 생일잔치 컨셉의 공연을 즐겼다.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 방문객들이 울긋불긋 화려한 꽃밭을 거닐며 봄 정취를 만끽했다.

    
봄 새싹이 돋아나 연둣빛 빛깔로 갈아입기 시작한 설악산, 월출산, 내장산, 속리산,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는 2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조선의 역사가 담겨 있는 전주 경기전과 향교 등을 둘러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제주 도심 공원인 산짓물공원을 비롯해 관광지인 보롬왓, 한림공원, 상효원 등에는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의 튤립이 활짝 펴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과 경기도 임진각에서 각각 열린 제20회 함기용 세계 제패 기념 춘천호반 마라톤대회와 DMZ 평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건각들은 봄기운을 느끼며 도로를 달렸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와 대전 오월드,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인천 대공원 등 테마파크에도 휴일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붐볐다. 

    
일부는 뿌연 하늘을 피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영화관과 대형쇼핑몰 등 실내 공간을 찾아 한가로운 휴일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