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 (금)

  • 맑음동두천 9.8℃
  • 맑음강릉 14.2℃
  • 연무서울 10.7℃
  • 구름조금대전 9.7℃
  • 구름많음대구 14.9℃
  • 흐림울산 17.3℃
  • 흐림광주 10.7℃
  • 흐림부산 17.5℃
  • 흐림고창 8.1℃
  • 흐림제주 14.2℃
  • 맑음강화 10.0℃
  • 맑음보은 9.2℃
  • 구름많음금산 9.6℃
  • 흐림강진군 11.8℃
  • 흐림경주시 16.2℃
  • 흐림거제 16.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문화연예

마침내 이룬 축구소년의 꿈....'손흥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

2021-2022 시즌 최종전서 두 골.....시즌 23호로 이집트 출신 '살라흐'와 공동득점왕에

초방 긴장탓 쉬운 골 실패...후반 25분, 30분 연속골 성공

英 방송 "incredible" "amaging" 연발...尹 대통령 축전보내 치하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손흥민이 세계 축구 정상에 우뚝 섰다.

 

손흥민은 22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1-2022 시즌 마지막전인 제38라운드 노리치시티와의 대결에서 두골을 몰아치며 시즌 23호골을 달성, 역대 유럽 빅리그 톱5를 통틀어 아시안 최초의 득점왕에 등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의 전반은 득점왕에 대한 부담감이 역력한 듯 답답하고 부자연스러웠다.

 

후반 10분, 비교적 쉬운 거리와 각도에서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막혔고, 15분에는 해리 케인의 결정적인 크로스를 또 날렸다. 손흥민의 멋쩍은 웃음 속에 진한 아쉬움이 배어나왔다.

 

그러나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은 공이 득점되며 시즌 22호골을 달성, 마침내 살라흐와 득점 공동 1위가 왰다.

 

다시 5분 후, 손흥민은 골대와 약 45도 각도, 25m 거리의 이른바 손흥민 존(zone)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기어이 시즌 23호골을 달성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가 울버햄튼과의 시즌 제38라운드 최종전에서 종료 직전 한골을 득점하며 시즌 23호 골을 기록해 손흥민과 공동득점왕에 올랐다.

 

영국 현지방송은 올 시즌 내내 손흥민의 절묘한 감아차기에 "incredible" "amaging"를 연발해 왔으나 이날 시즌 23호골이자 득점왕을 확정짓는 골에는 그 울림이 여느 때보다 컸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4위를 확정, 유럼챔피언스 리그(UCL)에 합류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부담과 압박을 견뎌내고 엄청난 업적을 세웠다"며  “오늘 유럽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는 것과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른는 두 가지 목표를 다 이룰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어릴 적부터,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꿈궈온 막연한 꿈이 현실이 되닌 믿을 수 없다"며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트로피 '골든슈'를 들어보였다.  

 

그는 "제 손에 이 트로피가 있다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다. 동료와 코칭스태프 모두의 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들에게 손흥민 선수의 득점와 수상은 더 할 나위 없는 희망의 메세지"라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