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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보검스님 칼럼] 문화인과 현대생활

보검스님

-어떤 정치 지도자가 문화정책을 펴느냐에 따라서 국민문화수준과 행복지수는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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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 어떤 사람이 ‘문화인’인가 했을 때, 정의가 애매하다.

동서양의 문화적 가치관이 다르다 보니 어디에 방점을 두고 문화인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문화는 우리 사회의 한 행동양식이다. 어떤 세계관, 사회사상, 가치관을 갖느냐에 따라서 행동양식도 달라진다. 행동양식의 차이에 따라서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어서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가 어렵다.

 

문화가 일반적으로 인간이 주어진 자연환경을 변화시키고 본능을 적절히 조절하여 만들어낸 생활양식과 그에 따른 산물들을 모두 문화라고 일컬을 수 있는데, 이것은 지극히 문화에 대한 일반론적인 정의가 되겠다.

우리가 문화란 일반 정의 앞에 제한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종교문화인 불교문화, 기독교 문화, 한국문화, 미국문화와 같은 복합명사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여러관점이 상존하므로 문화의 정의를 명확히 내리기는 매우 어려운 일

 

국민들에게 보편적 문화혜택을 주는 정당과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은 참으로 국민문화생활과 직결되는 문제

 

누가 문화강국 건설의 적임자인가? 국민을 문화인으로 이끌 비전을 가졌는가?를 기준으로 지도자 뽑아야

 

 

문화인이란 말도 결국에는 어떤 문화적인 배경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문화인의 정의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문화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매우 어렵고도 다양하다고 할 것이다.

그렇지만 문화는 음악, 미술, 문학, 연극, 영화와 같은 예술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으며 사람들은 상품으로서 대중문화, 유행가와 같은 것들을 소비함으로써 문화를 접하기도 한다.

 

이렇게 볼 때 인류학은 사회 전반의 기술, 예술, 관습, 양식 등 보다 광범위한 범위를 가리키는 용어로서 문화를 정의할 수도 있다. 우리가 복잡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소비재로서의 문화 상품은 문화의 다른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서로 미치고 있다.

 

인류학자들은 정형화할 수 있고 기호로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모든 인간의 능력을 문화로서 정의한다. 동물학에서는 문화를 동물 생태계에서 위치하고 있는 인류의 행동 양식으로 이해하기도 하며, 고고학은 역사적 유적에 집중한다.

또한 사회인류학은 사회 제도와 인간의 상호관계로서, 문화인류학에서는 규범과 가치로서 문화를 다룬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종교는 문화의 뿌리일 수도 있다. 사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세계관에 의해 문화의 모습이 만들어진다.

 

문화는 사상, 의상, 언어, 종교, 의례, 법이나 도덕 등의 규범, 가치관과 같은 것들을 포괄하는 ‘사회 전반의 생활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가치관, 행동 양식 등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관점을 가진 이론 기반에 따라 여러 가지 정의가 존재할 수 있다.

 

이렇게 문화에 대한 정의를 살펴본 것처럼, 문화인이란 여러 복합적인 문화요소를 갖고 교양 있는 사람을 문화인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문화인이 되기 위해서는 고급문화에 대한 소양을 쌓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경제문제와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의지만 있다고 해서 문화인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경제적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옛날에는 문화인의 조건을 신언서판(身言書判)이란 가치관을 중시했는데, 이것은 조선조의 양반사회에서 주로 양반층의 선비사상에서 그 기준을 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진정한 문화인을 찾기가 참으로 어렵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재정적 여유가 있어야 문화인의 조건을 갖출 수 있고 문화생활을 누리기 때문이다. 아무리 문화인이 되려고 해도 가진 것 없이는 문화생활을 할 수 없는 세상에서 그나마 위안을 느끼면서 사는 것은 종교문화에 대한 신념 때문이다.

 

종교문화는 이런 경제적 조건에 관계없이 신념에 의한 의지와 신행(신앙)으로서 극복이 가능하다. 석가나 예수 공자 소크라테스는 물질이나 권세에 의존하지 않고 내면의 정신력으로 교양인이 되고 문화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은 최소한의 문화생활이라도 향유할 수 있으면 만족한다. 이런 기본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문화정책을 세워서 실천해 주는 기관이 정부이며 정치인과 행정가들이다. 국민소득을 높이고 복지국가를 만든다는 것이 무엇 때문인가.

 

결국 국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기자는 것이다. 모든 국민이 다 종교인이 될 수는 없다. 다양한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보편적 문화혜택을 주는 정당과 정부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은 참으로 국민문화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우리는 이런 기준에서 정당을 바라보고 어떤 정치인이 이런 문화정책을 잘 실현할 수 있는지 검증하면서 지켜보고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국민을 이끌어갈 정치지도자들이 이런 문화적 소양과 교양이 없이 무조건 권력이나 쟁취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자세를 갖는다면 국민은 불행해 지는 것이다.

 

이제는 누가 문화강국을 건설하느냐, 모든 국민이 문화인이 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줄 수 있는 가의 기준에서 정치지도자를 뽑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