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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2019년형 QLED TV 라인업 선봬

한종희 사장, "고화질·대화면 추세 반영…"일상에 새로운 가치 전달할 것"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 극복 카드로 2019년형 QLED TV를 꼽았다. 최근 8K와 4K 제품 라인업을 갖춘데 이어 더 세리프, 더 프레임 등 제품군도 보강하며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디바이스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화면크기와 제원구성을 다양화한 2019년형 QLED TV 라인업을 선보였다. 

98·82·75·65형 8K 제품 1개 시리즈(Q950R)와 82·75·65·55·49형의 4K 제품 4개 시리즈(Q90R·Q80R·Q70R·Q60R) 등 총 18개 모델을 내놨다. 75인치 및  82인치 이상 초대형 라인업이 강화됐으며 가격은 전년 대비 약 20% 낮게 책정됐다. 이날 더 세리프, 더 프레임, 더 세로 등이 추가돼 라인업은 총 26개 모델로 늘어날 예정이다. QLED 8K 98형도 상반기 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9년형 QLED TV의 특징은 집안 분위기를 바꿔주고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라이프스타일 TV라는 점이다. TV를 보지 않을 때 화면에 뉴스·날씨·사진·음악 등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와 생활정보를 제공해 주는 '매직스크린' 기능 등도 탑재됐다. 주변기기와 전원선을 하나로 통합한 '매직케이블'과 벽에 밀착시켜 설치하기 용이한 '밀착벽걸이' 또한 액자처럼 깔끔하게 TV를 설치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QLED TV의 '원리모컨'에는 원거리 음성컨트롤 기능이 추가돼 TV를 더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주요 앱의 핫 키가 추가돼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터넷 검색' 등을 한 번의 클릭으로 간단히 진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에 주목했다. 모바일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기존의 TV와는 달리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으로 하는 신개념 TV ‘세로’를 내놓은 이유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은 "의외로 생활가전 시장의 밀레니얼 세대 의존도가 73%, TV가 69%로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 행동 패턴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사업부 회의에서 다루는 내용에 밀레니얼 세대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적사항이 나오면 수정,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TV를 세로로 돌리자는 아이디어는 3년 전 삼성전자의 미래 디자인실(FXD)에서 처음 나왔다. 세로는 대부분의 모바일 콘텐츠들이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반의 간편한 미러링(Mirroring) 기능 실행만으로 모바일 기기의 화면과 세로형 스크린을 동기화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쇼핑,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종희 사장은 "작년에 세리프 생산을 중단한다고 했을 때 가격이 2배 오르는 기현상을 보고 화질도 키우고 고객의 니즈에 맞게 사이즈도 키웠다"며 "좀더 공간에 어울리는 면모를 강조해 새롭게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TV는 2006년 이후 13년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QLED TV 판매량이 OLED TV를 앞섰다. 지난해 전 세계 QLED TV 판매량은 268만7000대, OLED TV 판매량은 251만4000대다.

 

Q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부터 OLED를 앞지르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4분기 QLED TV 판매량은 110만4000대, OLED는 TV 89만5000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9%, 수량 기준 18.7% 점유율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