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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3년만에 탄생’ 어린이대공원 아기코끼리 백일잔치 연다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서울어린이대공원이 23년만에 동물원에서 태어난 아기코끼리 백일 기념 공개행사를 갖는다.


서울시설공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를 위한 복합 테마공원인 서울어린이대공원이 5일 개원 45주년을 맞이 이같은 행사를 열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7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23년 만에 아기코끼리가 태어났다. 어린이대공원 최초의 코끼리는 1975년 동국제강에서 기증한 태국 코끼리 한쌍으로 1985년부터 1995년까지 이들 부부 사이에 4마리의 아기코끼리가 태어났지만, 1996년 암컷이 사망한 이후 아기코끼리의 대가 끊겼다.


지금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 ‘캄돌이(수컷, 28세)’와 ‘캄순이(암컷, 34세)’는 2010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기증받아 오게 됐다. 한국 땅에서 서로 위하며 금실이 좋던 부부 사이에 2014년 한 차례 사산의 아픔이 있었지만, 지난 1월 두 번째 아기 코끼리가 태어났다.
 

어린이날인 5일, 서울동화축제와 함께 아기 코끼리 탄생 백일을 기념하는 공개행사가 열린다. 오전 11시 코끼리사에서 사육사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과일케이크와 함께 조심스럽게 시민 앞에 첫발을 내딛는 엄마와 아기 코끼리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아기코끼리의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 쓰기와 코끼리 이름공모 현장접수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어린이대공원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아기코끼리 이름공모’가 진행된다. 5일부터 18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페이스북 페이지 이름공모 게시글에 댓글로 아기코끼리 이름과 의미를 남기면 된다.


새로운 동물 가족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도록 동물원의 변화도 계속되고 있다. 지구 생태계를 위한 동물원을 지향하는 시민대상 교육프로그램 및 동물원 관람 에티켓 캠페인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수의대학 교수, 동물행동전문가, 동물보호단체, 언론인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동물복지윤리위원회를 통해 동물이 행복한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건강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위한 시설관리 개선도 진행 중이다. 공원 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방문객에게 똑똑한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oT기술을 도입, 길안내 어플리케이션이나 시설물 스마트 점검 등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어울려 놀 수 있는 무장애 통합놀이터 ‘꿈틀꿈틀 놀이터’, 유모차나 휠체어 등을 이용해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다함께 나눔길’ 등이 있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라는 비전아래 어린이의 놀권리 증진을 위한 축제와 체험프로그램, 새로운 놀이시설 등 댜앙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4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날 연휴에는 서울동화축제가 열려 어린이와 가족 등 방문객에게 동화를 만나 즐기고 꿈꾸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개원 45주년을 맞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오늘은 많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운영과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만들기에 힘쓰겠다”면서 “23년 만에 탄생한 귀한 아기코끼리가 건강하게 자라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973년 개장한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당시 최초의 어린이 특화 복합테마공원으로, 5월 5일 개원 당시 유례없는 많은 인파인 60만명이 방문했다. 2018년 현재 누적입장객은 2억6000만명에 이르며, 이는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인당 5번 이상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셈이다.(2016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 50백만명, 통계청) 어린이 인구 감소 및 최근 잦은 미세먼지 발생 등 요인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방문객은 서울시 전체인구와 맞먹는 9백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