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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시, 차 없는 거리 확대… 도심 속 쉼터 만든다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서울시가 26일 ‘2018 차 없는 거리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세종대로·종로·청계천로·덕수궁길 등 대표적인 도심 차 없는 거리 네 곳에서 차가 아닌 사람이 도로의 주인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차 없는 거리를 그간의 장터, 행사 위주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보행자가 마음껏 걷고 쉬는 공간으로서의 ‘도심 속 쉼터’라는 컨셉을 가지고 운영할 계획이다.



◆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 ‘격주’→‘매주’ 운영

세종대로는 지난 2013년부터 격주로 운영하던 차 없는 거리를 다음달 15일부터 10월까지(혹서기 7~8월 제외) 매주 일요일마다 운영한다. 또한 지난해까지 오전 9시~오후 6시에 운영하던 것을 보행인구가 더 많은 오전 10시~오후 7시로 변경해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550m) 방향 차량을 통제한다.


특히 그 간 설치했던 빽빽한 장터 부스대신, 취향대로 쉴 수 있는 다양한 쉼터를 마련해 한 주의 끝인 일요일 오후에 쉼표를 더할 예정이다.


인조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거나 텐트를 치고 도시락을 먹으며 피크닉을 즐기고, 카페처럼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작은 도서관과 버스킹, 마임, 연극 등 소규모 거리공연도 함께한다.


행사무대와 부스는 크게 줄이되 아리랑페스티벌, 위아자 나눔장터, 남원춘향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강릉커피축제 등 지자체의 수준높은 행사는 특별행사로 지원해 시민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 떠오르는 보행 1번지 종로, 차 없는 거리로 연 2회 운영

서울의 역사·경제·문화 1번지에서 새로운 보행 1번지로 떠오르고 있는 종로도 작년 10월 시범운영에 이어, 올해 상·하반기 각 1회 차 없는 거리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시는 서울의 중심인 종로를 사람중심 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해 작년 보행공간을 정비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했으며, 내달 8일 자전거전용차로를 개통한다.


아울러 다음달 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 세종대로 사거리~종로2가 880m 구간 양방향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 산책하기 좋은 청계천로와 덕수궁길 운영 계속 

산책하기 좋은 청계천로와 덕수궁길에서 올해도 차 없는 거리가 열린다. 냇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쉴 수 있는 도심 속 특별한 휴식 공간 청계천로 청계광장~삼일교(880m) 구간은 토요일 오후 2시~일요일 오후 10시까지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계속 운영한다.


낮에는 편안하게 산책하고, 저녁에는 청계천로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인기 푸드트럭을 즐기며 한결 더 커진 보행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평일에는 인근 직장인들에게, 토요일에는 나들이객에게 사랑받는 덕수궁길도 평일 오전 11시~오후 2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대한문~원형 분수대 구간(310m)의 차량을 통제하고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특히 수요일에는 파라솔 쉼터에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도시락 거리,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사회적 기업 마켓 덕수궁 페어샵, 4월~6월까지 화요일에는 간단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찾아가는 체육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다만 악천후나 미세먼지 등으로 기상 상황이 나쁜 날은 도심 차 없는 거리 운영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시민들은 날씨와 미세먼지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집을 나서는 것이 좋다고 관계자는 조언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해는 서울의 대표 도로인 세종대로에 매주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시민들이 일요일엔 언제든지 세종대로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도로를 비우고 다양한 쉼터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걸으면서 도심 속 여유도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