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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로, 입고, 신고, 걷다… 염천교 수제화 활성 프로젝트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민·관·학 협력 관계망을 통해 서울역 일대 도심제조산업을 경쟁력있는 지역산업으로 만들고자 서계 봉제와 염천교 수제화 제작·판매 거점 공간을 서울로 목련마당에 마련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7월부터 진행돼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던 ‘서계 봉제·염천교 수제화 홍보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서울로 목련마당에서 4주 동안 열린다. 

마케팅 위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서계동 봉제 업체의 열정이 합쳐짐으로써 서계동만의 의류 브랜드와 15벌의 여성복이 탄생됐다.

서계 봉제 뿐 아니라 염천교 수제화 상우회와 상인들도 발벗고 나선다. 경력 40년이 훌쩍 넘은 염천교 수제화 장인들은 구두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2시간 동안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직접 골라 내높은 신발 약 30켤레를 판매할 예정이다. 

서계 봉제 산업은 1970년대부터 남대문 시장을 중심으로 명동 고급의류를 제작하는 디자이너 중심의 기술력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했으며, 염천교 수제화 거리는 1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수제화 거리이자 최초의 수제화 거리로 ‘서울미래유산’으로도 선정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잉글랜드 제화’의 윤정수 장인은 50년동안 수제화 제작에 종사했다. 윤 장인은 “많은 고민 끝에 이번 장인 시연에 참여했으며, 이런 행사를 계기로 염천교 수제화 거리가 활성화되고 염천교 제화가 건강을 지켜주는 신발, 편한 신발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서울역 일대 도심제조산업(서계 봉제, 염천교 수제화)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산업을 알리기 위해 국민대학교 CK-2 사업단도 함께한다.  

2015년부터 염천교 수제화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한 국민대학교는 구두와 시민건강을 연결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내달 4일에는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로 목련마당에서 Active Aging Sport Care Project인 ‘2017 서울로 바르게 걷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청년들, 대학들과 협력해 침체돼있는 서울역 일대 지역산업의 직접적인 판매를 촉진하고 새로운 판매 활로 개척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서계 봉제와 염천교 건강 수제화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서울로, 입고, 신고, 걷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8시까지 서울로 목련마당에서 열리며, 장인 시연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