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 남산골한옥마을은 단오(음력 5월 5일)을 맞아 세시축제 ‘한중일 <단오>로 한옥마을에서 만나다’를 개최한다.
오는 28일 열리는 이 행사는 우리나라 단오의 기원과 풍습을 체험 할 수 있는 장은 물론,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의 단오 문화를 비교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각 국은 같은 단오 날에 서로 다른 풍습을 갖고 있으나, 비슷한 점이 많다. 시는 이번 남산골한옥마을 단오행사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의 단오 풍습을 경험해보며 삼국의 문화 다양성과 차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의 단오는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며, 다가오는 여름을 건강히 보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은 애국 시인 ‘굴원’을 추모하고, 여름철 장마를 대비했다. 유일하게 음력을 쇠지 않는 일본은 단오 날과 어린이날이 같아 단오 날에는 남자아이의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날짜는 같지만 의미와 풍습이 다른 한·중·일 삼국의 단오를 고스란히 재현할 예정이다.
각 국의 단오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 만들기와 그네뛰기,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선 만들기, 용선 만들기, 잉어 깃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각 국의 흥미로운 전통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남산골한옥마을을 찾는 내·외국인들은 단오를 통해 각 국의 문화와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삼국의 교류와 화합의 장터가 마련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