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세계인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서울시민과 외국인주민이 함께 즐기며 서로 소통하는 ‘제10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는 기념식과 시상식 이외에도 다양한 세계전통공연에서 샌드아트 팝페라, 퓨전국악공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세계다과 및 의복체험, 희망메시지월(포토존) 등 색다른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기념행사는 1, 2부로 나눠 진행되는데 1부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로 구성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깜찍한 공연으로 문을 열고, 세계인의 날 기념식 및 2017년 서울특별시 모범외국인주민 10명의 시상식이 이어진다.
2부 행사에선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콘서트’는 샌드아트와 팝페라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시작으로 필리핀·중국소수민족·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전통공연이 펼쳐지고, 흥겨운 퓨전국악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세계다과 및 의복체험, 희망메시지월(포토존)이 운영된다.평소 접하기 어려운 세계다과를 체험하고, 전 세계의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글로벌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시는 올해로 세 번째 서울특별시 모범외국인주민을 선발 표창한다. 성공적으로 서울생활에 정착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해 외국인주민에 대한 이해증진 및 사회통합에 기여한 외국인주민을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0명씩 선발해 세계인의 날(5.20) 기념행사에서 서울시장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들이 앞으로 새로이 서울생활을 시작하는 외국인주민에게 길잡이가 되며, 내·외국인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연결고리로써의 역할을 해주기를 시는 기대하고 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민과 외국인주민이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벽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세계인의 날 행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외국인주민들이 서울시민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인의 날은 지난 2007년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에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5월 20일로 제정됐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자체적으로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