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혈구산에 있는 단법숭조회는 우리민족이 전통적으로 행해 온 세시풍속을 실천하는 곳이며 민족단체로서 많은 문중의 자손들이 함께해 천제문화를 계승해 왔다.
세시풍속은 우리민족이 수 천년을 믿어온 하느님에 대한 천제이다. 곤모님께서 하느님께 천제를 올리는 성전이며 우리민족이 믿어온 하느님을 경배함으로서 우리의 근본인 시조님을 바르게 알게 되고 후손과 조상님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 혈구산에 있는 단법숭조회이다.
천부경을 위주로한 경문을 외우며 하느님과 조상님께 천제를 지내고 있으니 북소리는 하늘을 울리는 소리이고 곤모님과 함께하는 사람의 경문소리는 인간세상을 울리는 소리로서 하늘과 인간이 함께하는 천제인 것으로 모든 문중의 후손이 동참해 함께하는 천제이며 문중의 조상님을 모시고 천제를 올리는 곳이 단법숭조회이다.
곤모님은 민족성지로서의 강화도는 참성단을 포함한 북방식 고인돌 등 고대유적이 살아 있는 곳이며 마니산이 어머니산이라 한다면 혈구산은 아버지 산으로서 민족의 정기가 이어져 내려오는 곳이라 한다.
또한 우리민족이 불러온 단군이라는 호칭은 개인을 지칭하는 호칭이 아니라, 옛 고 시대에 하느님이라는 대상을 단군이라고 호칭한 것이고 그 이전에는 환웅 환인 그리고 유인 황궁으로서 시대에 따라 각기 다르게 호칭한 것이라 한다.
옛 우리민족의 나라인 삼한은 약 오천 년의 역사를 이어 왔으며 그 시작을 왕검이라는 임금님이 하셨기 때문에 단군하느님을 우리민족이 알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일대단군은 왕검님이시고 이대단군은 부루임금님이시고 삼대단군은 읍루임금님 등으로서 47대 단군으로 역사에 기록한 것이며 단군이라는 호칭은 당시 하느님천제를 주관하는 제사장이면서 국가통치자인 임금님에 의하여 모셔진 하느님으로, 모든 백성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인간의 삶을 바르게 이루기 위해 문화풍속의 역사 속에 면면이 이어져 왔다.
전통적으로 하느님께 경배하며 인간의 삶을 복되게 하려고 한 풍속이 있었으나 하느님의 근본을 망각한 체, 세시풍속을 가볍게 여기고 있다. 삼월 삼진날이나 단오제 등을 통해 하느님께 천제를 올리는 풍속을 살리고 풍속에 따른 의미를 바로 깨달아 인간의 삶이 하느님의 뜻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삼한의 소도에서 행한 제천문화를 복원하는 것은 인간의 근본을 바르게 알음으로서 그 삶이 풍요롭고 보람된 여정이 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민족이 행해 왔던 전체문화는 모든 종교 이전의 종교문화이며 모든 풍속이 이러한 문화로부터 발생된 것이지만 인류가 물질적 풍요로움이 지나쳐 권태로움을 느낄 정도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정신적 빈곤에 따른 삶의 무의미가 인간의 삶을 억압하고 있는 실정이고 물질문제는 현제의 문제이지만 영적인 문제는 내세에 존재하는 존재유무의 문제로서 인간의 가치를 잃고 있는 현실이라 할 것이다.
종교적 믿음의 대상이 아닌 원시태초의 믿음인 우리민족의 하느님사상은 인간의 본질을 바르게 해 나와 상대가 모두 행복하고 보람된 인생이 되게 하려는 것이기에 전통문화 복원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신과 문화로써 이 시대에 인간의 가치와 삶의 목적적 의미를 되찾는 시대적 작업이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