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 LGU+ 국내 이통3사가 최근 5년간 순이익만 9조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주배당금 절반 가량이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미방위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의원(인천 부평갑)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4 이동통신 3사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SKT는 63조 3704억원의 매출에 6조 29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3조 3143억원을 배당했으며 그중 1조 7034억원(51%)을 외국인에게 배당했다.
KT는 같은 기간 94조 6363억원의 매출에 1조 6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그중 1조 7553억원을 배당했으며 51%에 해당하는 8866억을 외국인에게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LGU+도 같은 기간 51조 969억원의 매출에 1조 11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그중 4914억원을 배당했으며 외국인에게는 19%에 해당하는 954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통 3사는 2014년 사내유보금 누계가 27조 118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사내유보금은 SKT가 16조 3162억원, KT가 9조 1884억원, LGU+가 1조 6137억원이었다.
이에 문 의원은 “이동통신 3사들은 우리 소비자들이 지출하는 통신비로 지난 5년동안 9조원의 순이익을 올려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5.6조원을 배당했으며 그중 외국인에게 48% 2.7조원이 유출되고 있다”며 “이통사들의 막대한 순이익을 투자자뿐만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통3사들은 소비자들로부터 얻은 막대한 이익에 힘입어 2014년 사내유보금 누계가 27조 1183억원에 이를 정도로 자금력이 풍부하다”며 “정부는 이통사들이 통신요금을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강력한 정책을 펼쳐 소비자들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