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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풀무원 물류 파업 장기화 조짐...해법 안보여

화물노동자 탄압 풀무원 규탄 기자회견, OEM공장 앞 집회예고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국운영회의서 파업사태 논의할 것

풀무원 물류 전면파업 사태가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충북지부 음성진천지부 풀무원분회는 지난 4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4일째인 7일 현재까지 교섭 일정조차 정하지 못한 채 서로를 비난하는 입장만 내놓고 있어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풀무원분회는 8일 오전 11시 풀무원 홀딩스 앞에서 화물노동자 탄압하는 풀무원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풀무원 화물 노동자들은 근무지인 엑소 후레쉬 물류센터 앞에서 오전 10시 행진을 시작해 풀무원 홀딩스 앞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이날 풀무원 신선 제품을 수송하는 화물노동자들이 화물연대가 구성되기 전 일방적인 페널티 남발, 하루 15시간에서 19시간 동안 운전을 해야 하는 살인적인 노동시간, 화물노동자가 돌려받을 세금을 탈취, 졸음운전과 상하차시 일어나는 사고 또한 화물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등 풀무원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강력하게 비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열리는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국운영위원회에 이번 사태가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풀무원분회는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가 전국단위 회의에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를 해보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와 관련 자료를 요청해 왔다"며 "이날 회의에서 풀무원의 노동탄압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풀무원분회는 "앞에서는 바른 먹거리 풀무원의 이중적인 작태를 세상에 알리고 개선하고자 2014년 10월경 화물연대에 가입해 두 번의 투쟁을 진행했고 그 결과로 일부 불합리한 처후에 대해 개선하는 합의서를 작성 했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합의 사항은 휴지 조각이 됐고 이제는 드러 내놓고 화물연대 탈퇴를 종용하고 “파업을 해봐라, 이제 파업하면 집을 팔아야 할 것이다” 라는 등 노동조합의 탄압을 넘어 고사시키려는 막말과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풀무원 제품을 생산하는 OEM 공장 앞에도 집회신고를 냈다고 전했다.

이들은 물류 부분은 도급계약으로 풀무원과는 상관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돼 있으며 특수고용노동자 90%가 원청에 업무지시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풀무원 계열사인 엑소후레쉬물류 지시를 받고 있다. 차 도색을 흰색으로 바꾸라는 지시는 풀무원 전략기획실에서 지시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때는 자기네 지시를 따르라하고 문제점에 대해 개선사항을 요구하면 모르는 척 하느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풀무원 물류 자회사인 엑소후레쉬물류(대표 이효율)는 1984년 풀무원과 함께 시작했다. 엑소후레쉬물류 이효율 대표는 풀무원식품 대표이사직을 함께 역임하고 있다.

풀무원분회는 "풀무원에 지속적인 대화를 요구하고 또 요구 했으나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에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국민들에게 풀무원의 실태를 낱낱이 밝히겠다"고 호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