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2015년 상반기 농식품 수출 1억6천5백만불(전년 동기대비 16%↑)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1억6천5백만불 달성은 ▲ 농협중앙회의 전폭적인 수출지원 ▲ 수출 농협의 농식품 수출에 대한 열정 ▲ 자회사(NH무역·농협홍삼·농협유통 등)의 폭넓은 해외시장개척 등으로 이룬 성과이다.
특히 엔화 환율이 2012년(1,413원)대비 36%, 전년(996원)대비 10% 하락하는 등 엔저로 인한 대일 수출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토마토, 인삼류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10% 성장한 6천7백만불을 달성해 고무적이다.
수출액 100만불 이상 농협은 작년 31개에서 34개로 증가했다. 주요 수출 농협으로는 △서청도농협(6천5백만불, 신규), △진전농협(5백만불, 17%↑), △수곡농협(5백만불, 5%↑), △진동농협(4백만불, 14%↑), △진주원예농협(4백만불, 21%↑) 등이 있다. 자회사인 NH무역도 적극적으로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함으로써 상반기 수출 1억6천5백만불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품목별로는 △배(1천1백만불, 1.5%↑, 중동 신규), △딸기(1천7백만불, 30%↑, 동남아 확대), △버섯류(1천만불, 145%↑, 미주권 확대), △인삼류(10백만불, 21%↑, 일본·중국 확대, 싱가폴 신규)가 성장했으며 가공식품 중 △김(6백만불, 771%↑), △음료(3백만불, 642%↑)가 전년대비 6배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파프리카(4천7백만불, 1%↓), △화훼류(1천1백만불, 26%↓)는 지속된 엔저 영향으로 대일 수출이 고전을 겪었다. 하지만 농협은 일본중심의 수출에서 벗어나 중국,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신규시장 개척으로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출국별로 보면 일본이 6천7백만불로 전년대비 11% 증가하였으나, 농협 수출금액 중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전년대비 3% 하락했다. 미국은 2천만불(전년대비 90%↑)로 전년대비 수출비중이 5% 증가한 12%를 기록했다. 중국도 2천만불(전년대비 13%↑)로 수출비중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홍콩은 8백만불(전년대비 108%↑)로 수출비중이 5%로 전년보다 2% 증가했다.
전년도에 이어 금년 상반기까지 과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던 일본의 비중이 41%로 하락하는 대신 중국, 미국, 홍콩 등의 비중이 높아졌고, 신규 수출국도 늘어나 수출국 다변화를 이루는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일본시장에 대해서는 엔저극복을 통한 수출확대를 위하여 수출농협에 엔저피해자금 2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일 수출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개최, 해외바이어 초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수출확대를 위해 상반기에 이어 상하이식품박람회 참석을 통한 신규바이어 발굴을 도모하고, 중국 대형유통그룹과의 MOU, 샵인샵 등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신규수출품목(볶음김치, 떡가공 등)에 대한 프로모션을 개최하여 대 중국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미국 수출확대를 위해 미국현지 유통매장과 연계한 농협 농식품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으며(6월말~7월초), 미국PMA식품박람회 참가로 신규바이어 발굴, 배 수출시기에 맞춘 한국배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할랄시장 공략을 위해 인증취득을 전년 4개 품목에서 금년도 40개 품목으로 늘릴 계획이며, 말레이시아식품박람회, 두바이K-FOOD행사 참여로 신규바이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중동지역(카타르 등)에서 프로모션을 개최하여 할랄시장에 대한 수출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은 수출의 양적 성장 뿐 아니라 내실화를 위해 수출현장기동대 운영, 인큐베이션 사업 추진, 수출생산조직 육성 등 다양한 수출 확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무역전문 자회사인 NH무역의 수출역량 제고를 위해 250억을 증자해 향후 농협 농식품 수출확대에 대한 NH무역 역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식품 수출은 국가적인 핵심 농정과제이며, 농협 경제사업활성화의 주축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농협 수출확대를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