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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계 속 '한식' 아직 갈 길 멀어

해외 주요 도시서 한식당 선호 4곳 불과
중국 '삼겹살' 일본 '갈비' 미국 '불고기' 선호

뉴욕, LA, 동경, 북경 등 세계 주요 13개 도시 중 한식당을 1위로 꼽은 도시는 북경, 상해, 연변, 호치민 등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동필 장관, 이하 농식품부)와 한식재단(강민수 이사장)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글로벌 컨설팅펌인 언스트앤영 어드바이저리(EY)와 리서치 펌인 닐슨코리아를 통해 해외 주요 31개 도시의 외식 및 한식산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조사결과 한식당이 많은 뉴욕, LA, 동경, 오사카, 북경 등 주요 13개 도시 중 한식당이 북경, 상해, 연변, 호치민 시민들이 가장 자주 가는 식당 1위를 차지했고 한식 인지도면에서는 아시아 국가인 연변, 호치민, 북경, 홍콩, 상하이, 마닐라, 동경, 오사카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LA, 뉴욕, 시드니, 파리, 런던 순으로 나타났다.
 
현지식과 가격 비교 시 LA·뉴욕·동경·오사카·런던은 한식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반면 호치민·북경·상해·연변은 대중적인 음식으로 조사됐다. 일본과 비교할 때 중국은 전체 종업원 중 한국계 비율이 낮았으며 한식 대표 메뉴로서 중국은 삼겹살-고기구이, 일본은 갈비-삼겹살-전, 그리고 미국은 불고기-바베큐를 선호하고 있었다.
 
유럽, 아시아, 중동지역은 안전한 먹거리,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고 미주지역은 웰빙 트렌드, 퓨전음식, 유기농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미주지역에서 한식은 K-BBQ와 퓨전타코로 대표되는 푸드트럭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한식공식포털(www.hansik.org)’과 6월경 오픈되는 ‘글로벌 외식 및 한식산업 정보시스템’을 통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유도해 해외매장을 2014년 3726개에서 2020년 7000개로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금번 조사는 국내외 주요 식품기업과 외식기업, 관련학과 교수, 외식 관련 IT 업계 관련자들에게 해외 시장정보를 제공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도록 하고 향후 현장의 주요 건의사항과 선호 정보를 수렴해 글로벌 외식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에 실효성 있는 조사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은 8일 오후 2시 양재 aT센터 3층에서 조사결과 발표회를 갖고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시장이 원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글로벌 외식업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