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고 해양수산 분야가 굉장히 어려운 상태인데 청문회를 잘 마치고 장관에 취임한다 해도 얼마나 할 지 모르겠으나 (총선 출마 여부) 그 부분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내년 3월 총선 출마 여부를 물은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말하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이기도 하고 해수부의 현안 처리도 힘든데 이 자리에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종배 의원은 “해수부 장관 임기가 짧기로 유명한데 15명의 장관 중 11명이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했다”면서 "평균 9개월 남짓마다 장관이 바뀌다 보니 일관성있게 해수부 정책이 펼쳐지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보자의 총선에 출마한다면 내년 1월 중순경까지 사퇴를 해야하는데 정책을 잘 펼칠 수 있을지 염려가 된다"면서 총선 출마 여부를 질문했다.
새누리당 3선 의원인 유기준 후보자와 같은 당 재선 의원인 유일호 후보자는 각각 이주영 전 장관과 서승환 전 장관의 사퇴에 따라 후임자로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