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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독도경비대 급식비 44% 삭감, 사기진작 대책 마련 시급

"과자 한조각도 구입 할 수 없는 독도경비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민족의 섬 독도를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묵묵히 맡은바 임무를 다 하고 있는 독도경비대의 급식비가 줄어드는 등 근무환경이 열악해 대원들의 사기저하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경비대는 병력관리 및 생필품 공급을 맡고 있는 울릉경비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독도경비대원에게 지급되는 급식비가 1인당 하루 1만5000원에서 8350원으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그동안 독도근무요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열악한 특수지 근무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경북지방경찰청에서 1만5000원을 지원했지만, 올해 6월부터 예산 삭감 등의 이유로 공식 책정된 8350원만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지형적인 특성상 울릉도에 주둔하고 있는 울릉경비대 3개소대가 6개월 간격으로 1개소대씩 독도에서 2개월 동안 주둔해 있는데, 독도경비대원들이 먹을 식자재는 1개월에 한번씩 독도평화호 편으로 공급되고 있다.


또한 독도경비대의 한달분량의 식자재는 한번에 냉동. 냉장으로 보급하고 있어 상해서 버리는 식자재가 많이 발생 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정은 이를 감안해 급식비를 규정보다 많이 책정 지급해 대원들의 부식공급을 원할하게 하고 있다.


특히, 동절기에는 기상악화로 인해 선박운항이 어려워 부식공급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독도관리사무소 직원은 “독도는 해수담수화 설비를 이용해 식수를 조달한다”면서 “하지만 사용횟수, 방법 등에 따라 바다술의 짠 맛이 완전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세면에 사용하고 조리할 때는 울릉도에서 수송한 물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독도경비대의 한 대원은 "급식비가 줄어들기 전 여분의 급식비로 생수 등을 구입했지만 예산이 줄어 요즘은 그렇지도 못하다"며 "GOP 등 오지에 근무하는 군부대나 해군 함정 등에서도 병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찾아가는 PX 등을 활용, 병영문화 생활을 도움도 주지만 독도에서는 과자 한조각이라도 구입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