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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송결칼럼 – 정품 SD카드의 현실화(18)

불법SD카드의 난립화로 엄청난 손실을 겪고 있는 트로트 음악계도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정품SD카드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불법업자들이 무려 5200곡이라는 어마어마한 곡수를 무기로 판매하고 있어 어려운 싸움이 되겠지만, 이대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는 모두 손을 들어야 할 형편이기에 몇몇 회사가 합동으로 자기네들의 음원을 공유하며 상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불법업자들 만큼의 곡수를 담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작품료 인지 대금이 너무 많아 소비자 가격을 맞출 수 없어, 많으면 약 1000곡 적게는 300여곡을 담아 출시를 하고 있다. 불법 업자들 이야 어차피 작품료를 지불하지 않고 불법으로 파는 사람들이라 그렇지만 정품으로서는 그렇게 많은 곡을 담기는 역부족이다. 


예를 들어 저작권협회의 한곡 작품료 인지대금이 15.4원이다. 5200곡의 인지료가 80080원이다. 이정도의 인지 대금에 공SD 8기가짜리 원가가 4000원 안팍이다. 또한 자켓 비용 녹음비용들을 합하면 거의 원가만 10만원 이 된다. 도매상을 거쳐 소매상 그리고 소비자들이 구입 할 수 있는 값은 최하 12만원정도 되는데 어떻게 이런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 할 수 있단 말인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음반시장은 SD카드가 대세이다. CD처럼 플레이어가 없어도 핸드폰에 끼워서 들을 수 있고, 등산객들이나 나들이 길에 나서는 사람들에게는 디지털이라 휴대가 간단하여 편리하다고 한다. 그리고 농촌의 농사짓는 사람들은 이 효도라디오를 이용해 밤새도록 논밭에 틀어 놓으면 농사도 잘 될 뿐더러 멧돼지 같은 들짐승들과 날짐승들의 피해도 막을 수 있어 일거양득 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때 저작권협회에서 SD카드 인지판매를 중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한다. 말이 안 되는 소리이다. 처음부터 아예 판매를 하지 않았으면 이런 사태도 없었을 것이다. 음반 제작자들이 처음 시판 될 때부터 인지 판매를 중지해 줄 것을 무한히 요구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저작료 수입의 증대를 위해 그럴 수 없다며 거절 했었다. 그 당시 그 불법업자들은 소량의 인지만 구입하여 그 상품을 진열대위에 나열해놓게 정작 소비자들에게는 호주머니에서 불법SD카드를 꺼내 판매하고 있었다. 


그런 현실을 외면하던 협회에서 이제 와서 그런 조치를 취한다면 정품을 만들려는 제작사들그리고 이미 판매에 들어간 제작사들에게 또 한 번 비수를 꽂는 처사 이다. 그리고 불법업자들은 그런 상황은 아랑곳 하지 않고 SD카드를 계속 만들어 낼 것인데 어떻게 그들을 막을 수 있단 말인가? 협회차원에서의 단속은 불가항력 이란 걸 다 알지 않았는가? 


저작권협회나 음반산업협회 에서 할 일은 딱한가지다 시중에서 약 1200곡 이상을 담아 판매하는 SD카드는 거의 불법이라 보고 철저히 단속만 해주면 된다. 그것이 작품자들 이나 제작사들을 살리는 길이다. 이제는 음반 도매상이 아니라 전국의 5만군데가 넘는 만물상에서 SD카드를 취급하므로 대량판매가 예상된다. 정품이라도 최소 300곡이상은 수록해야 소비자들의 구호를 맞출 수 있기에 작품자들의 저작료도 한층 올라가리란 예상이다. 


SD카드의 현실화로 300곡 이상을 담아야하기에 지금까지 장롱에 쳐박혀 있던 음원도 많이 사용되어 작품자들의 생활에도 조금의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 없듯이 시대의 흐름을 어떻게 거부 할 수 있겠는가?


일부에서는 많은 곡을 담고 있어 한번 구매하면 다시는 안산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신곡이 나올 때 마다 몇 곡 씩 갈아 끼우며 계속 상품을 출시해야 소비자들의 구호를 맞출 수 있어 그런 것은 염려 안 해도 된다. 또한 손톱만한 크기의 SD카드라서 보관이 용이하지 않아 파손도 많이 되기에 판매량은 지금의 CD에 버금가리란 예상이다. 또한 과거 음반 유통의 잘못된 관행이었던 반품사절, 상품 납품과 동시 결제하는 방식이기에 오랜 관습에 고통을 당하던 제작사들에게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음반시장의 황폐화로 작품자들과 음반 제작사들은 정말 차비도 없어 어디를 다니기도 불편한 현실 이었다. 묻혀있는 작품들이 빛을 봄으로 좋고, 작품료 수익이 조금씩 더 늘어나 좋고, 음반시장의 활성화로 제작사들에게 희망이보여 좋다는 말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하는 음반시장의 처절한 시도를 저작권협회는 외면하지 말고 함께 노력해줘야 할 것이다.


지난달 26일 오후2시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불법 SD 카드 척결에 관한 토론회를 국회의원 안민석 의원과 김민기 의원 실의 주최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원산업협회 한국전통가요진흥협회 한국음원실연자협회의 주관으로 열렸다. 열띤 토론을 해봤지만 결론은 없었다. 독버섯처럼 퍼진 불법현황을 몇몇 안 되는 문체부소속 사법경찰로는 불가능 하다는 것 때문이었다. 


관련 단체의 침해팀 이나 법무팀 에게 사법권을 주던지 전국경찰의 수시단속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자리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일선 경찰들이 보이는 대로 단속하여 뿌리를 뽑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차 강조 하지만 불법현장을 보고서도 못 본 체 하는 이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인가? 그러면서 OECD국가이니 선진 국가이니 하는 말, 정말 어불성설 이다. 정부는 이런 부조리적인 관행을 계속 못 본체 하다가는 큰 코 다칠 것이다. 여당이 항상 여당이 아니다. 이렇게 국민을 외면하는 정부를 국민은 끝까지 지켜보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국민이 중심인 나라 국민의 괴로움을 덜어주는 나라 이것이 민주주의 국가이다. 그런데 이정부는 도대체 하는 척 만 하는 정부이다. 자기가 맡은 임무에 충실 할 줄 아는 그런 공무원의 양성이 필요하다. 그냥 마지못해 시간만 때우는 그런 공무원들의 퇴출을 요구하는 바이다. 


늦었다고 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한다. 늦었지만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국민을 보호해주는 정부가 돼야 한다. 지금까지의 관행을 바꿔야한다. 소신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착하고 열심히 사는 국민들이 잘사는 나라가 되게끔 정부는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