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스트레스 완화와 면역 기능 강화, 만성질환 치료 보완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웃음 치료가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안약만큼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쑨원대 중산안과센터 량링이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최근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서 안구건조증 환자 280여 명을 웃음 운동 그룹과 안약 투여그룹으로 나눠 8주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웃음 운동이 안약과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안구건조증(DED)은 세계적으로 3억6천여만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성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눈이 불편하고, 충혈되고, 따갑고, 자극적인 증상이 있다. 연구팀은 웃음 치료는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만성 통증 완화와 면역 기능 강화 효과 등으로 다양한 만성질환에 대한 보완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안구건조증에도 효과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안구건조증 환자 283명(평균 연령 29세, 여성 74%)에 대해 안구표면질환지수(OSDI)로 안구건조증을 평가한 다음, 137명은 웃음 운동 그룹, 146명은 0.1% 안약 그룹(0.1% 히알루론산 나트륨 점안액)에 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7명은 신체 건강을 걱정하고, 9명은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산하 경영연구소는 29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4년 한국 웰니스(Wellness) 보고서'를 공개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룬 상태를 말한다. 이번 보고서는 경제활동 중인 전국 25∼69세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15일 진행된 온라인·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신체·정신 건강 우려 정도는 5점 만점(전혀 걱정없다 1점-걱정없다 2점-보통 3점-걱정한다 4점-매우 걱정한다 5점) 기준에 평균 각 3.67 점, 3.19 점으로 집계됐다. 64.9%가 "신체 건강을 걱정한다"고 답했고, 정신건강 우려 비율도 40.9%에 이르렀다. 조사 대상자들은 평균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를 47세로 인식했고, 주로 피부(복수응답 54.5%)·체력(51.4%)·감각(38.4%) 저하를 통해 노화를 느끼고 있었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건강 문제로는 눈(복수응답 52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암환자 중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지역가입자보다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입 유형과 상관없이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암 사망률은 낮았다. 세브란스병원은 이 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이러한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7∼2008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 11만1천941명을 직장가입자(7만6944명)와 지역가입자(3만4997명)로 구분한 후 다시 이들을 보험료 납입 금액에 따라 상·중·하위 집단으로 나눴다. 그 결과 이들 암환자 중 직장가입자의 사망률은 지역가입자의 0.940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0.922배, 여성은 0.925배였다. 또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 모두 소득 수준이 높아 '보험료 납입 상'으로 분류된 집단의 사망률은 '보험료 납입 하' 집단보다 낮았다. 남성 직장가입자 중 보험료 납입 상 집단의 사망률은 하에 해당하는 집단의 0.880배였다. 여성은 0.883배였다. 남성 지역가입자 중 보험료 납입 상 집단의 사망률은 하에 해당하는 집단의 0.730배, 여성은 0.77
비만한 사람도 장기간 꾸준히 운동하면 복부 피하 지방 조직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지방을 더 효과적으로 건강하게 저장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제프리 호로위츠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 최신호에서 비만한 사람들의 복부 피하 지방 조직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평소 꾸준히 운동할 경우 지방 조직이 체지방을 더 건강하게 저장할 수 있게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최소 2년간 일주일에 4회 이상 운동한 비만인 16명(운동 기간 평균 11년)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적은 없지만 체지방량과 체중, 성별 등 다른 조건이 운동 그룹과 비슷한 16명의 복부 피하 지방 조직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꾸준히 운동한 사람들의 지방 조직에는 지방 저장 능력을 증가시키는 뚜렷한 구조적, 생물학적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하는 사람들의 지방 조직에는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의 지방 조직보다 혈관과 미토콘드리아, 유익한 단백질이 더 많았고, 신진대사를 방해할 수 있는 콜라겐 유형은 더 적었으며, 염증을 유발하는 세포는 적었다. 연구팀은 복부 피하 조직이 지방을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