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터미널의 화제의 원인을 제공한 CJ푸드빌이 배상 책임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의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 점포 공사 중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해당화재는 지하 1층 식당코너 점포 공사 중 용접 작업을 하다가 발생한용접 불씨가 인화물질에 옮겨 붙어 번지면서 대규모의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양종합터미널은 하루 최대 버스 250대가 이용가능 한 전국 연결 대중교통망으로 지난 2012년 6월 개장됐다. 또한 터미널에는 영화관, 홈플러스, 쇼핑몰 등이 들어서 있으며, 규모는 지하 5층, 지상 7층 총 12층 건물 이다.
화재는 사고 현장으로 출발한 일산 소방서와 고양소방서의 20여 분의 진화 작업으로 완전히 진압됐으며, 현재 집계된 부상자 32명은 화재로 인한 연기를 마셔 119 구조대에 의해 일산병원과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중환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사망자 다수는 지난달 말 채용된 신규 직원으로 지상 1층 매장의 오전 10시 영업개장을 위해 준비하던 중 변을 당했다.
목격자들은 화재시 스프링클러와 방화벽이 작동하지 않았으며, 터미널 측 보안요원들은 적극 안내하지 않고, 화재발생 방송만 반복했다고 증언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손해보험 업계 관계자는 “발주자와 시공사에 따라서 책임주체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CJ푸드빌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확한 피해액과 규모는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사상자들이 많아 질 것으로 보고 수색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산소방서 측은 “대부분 사상자는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사상자가 더 있는지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CJ푸드빌은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 전체를 위탁 운영해 직접 운영 및 재임대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했으며 8월중 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홈플러스는 26일 화재로 고양종합터미널 내 점포의 영업재개 시점을 확정 짓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