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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송결칼럼 – 인간과 종교(8)

아기는 남자의 정자와 여자의 난자가 만나서 수정이란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난자가 난소에서 배출된 후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은 8~12 시간이고, 정자의 운동 속도는 1~4㎜/min이며, 난관의 총 길이는 약 15㎝이므로 남자가 사정 후 최소 약 40분이면 정자가 난관 끝까지 도달하여 수정이 이루어진다. 수정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1억 마리가 넘는 정자가 여자의 생식기관인 질을 통해 자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긴 수란관 끝에서 난자와 만나 수정란이 된다. 


수정된 난자는 30시간 뒤에 두 개로 분열하고 40시간 뒤에는 4개, 50시간 뒤에는 8개로 점차 분열이 빨리 진행되며, 수정된 지 3일 뒤에는 마치 뽕나무 열매처럼 되는데 이때를 상실배 라 부른다. 수정란은 수정 후 5~6일이면 자궁에 도달하게 되며 대개 6일쯤 되면 수정란은 포배 상태가 되어 자궁벽에 착상하는데, 이것을 임신이 되었다고 한다. 


태반을 통해 엄마로부터 영양소를 공급받은 태아는 체세포분열을 계속하여 아기의 모습을 갖추어 간다. 사람의 임신 기간은 280일인데, 4주 28일을 한 달로 하기 때문에 보통 10달이라고 한다. 아기의 몸은 임신 초기 약 3개월 동안 손, 발, 눈, 코, 입 등을 비롯해 80% 정도가 완성되며, 40주 동안 엄마의 자궁에 있는 양수 속에서 잘 자란 태아는 양수가 터지면서 질을 통해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사람은 X와 Y라는 성염색체를 가지고 있는데 남자(♂)는 XY, 여자(♀)는 XX라고 표현하는데 난자는 X라는 염색체를 가지고, 정자는 X 또는 Y라는 염색체를 가지게 되어 만약 X라는 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난자를 만나면, XX가 되니까 여자 아기가 되고, Y라는 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난자를 만나면 XY가 되니까 남자 아기가 된다. 


이렇게 소중하게 탄생된 사람이 인격을 형성 하는데는 부모의 가정교육, 학교교육 등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육이 행해지는데 종교를 통한 교육도 한 부분을 자지하고 있다.


종교는 어느 종교던지 기본 이념이 사랑이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남녀간의애정, 부모에게 효도, 친구와의우정 등 무한한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그 모든 것이 한마디로 배려의 마음이다. 나를 버리고 남을 생각하라는 말이 아니다. 내가 없으면 이세상은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내가있다는 것은 존재를 뜻한다. 존재의 이유를 찾기 위해선 내가 무엇을 해야 한다. 그것은 맡은바 임무를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실행해야 존재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


수억분의 일로 경쟁을 뿌리치고 이 세상에 왔는데 자기의 존재가치를 무용지물로 만든다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다. 우렁찬 울음과 함께 빈몸으로 세상에 나왔기에 하나씩 세상의 도움을 받기 시작한다. 그 도움을 값기 위한 도리가 무엇인가? 한마디로 배려이다. 이러한 배려의 마음을 심어 주는 것 중 하나가 종교교육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는 고대부터 자연을 의지하는 애니미즘, 토테미즘, 샤머니즘 같은 원시신앙이 있었다. 그러다 체계화된 종교 중 처음으로 불교가 전파 됬다. 고구려 소수림왕 2년째인 서기 372년 6월 진나라의 순도와 아도가 불경과 불상을 가지고 들어와 초문사, 이불란사 등을 창건하고 설법을 시작한 것이 그 시초이다. 이후 백제 신라 등으로 전파되었으며 고려시대에는 호국불교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백제는 일본으로 불교를 전파하는 선구자 역할까지 했다.


천주교의 한국 상륙은 실학의 선구적 인물 이수광의 저서 ‘지봉유설’에 처음 소개한데서 비롯된다. 또한 독실한 천주교신자인 안중근의 의거는 국권수호운동의 대표적인 실례로 손꼽힌다. 


천주교는 3·1운동 때에는 서울과 대구의 신학교학생들이 만세시위에 앞장섰으며, 황해도,강화,광주 등지에서는 천주교인이 만세시위의 주동적 구실을 하였다. 당시 전국의 감옥에는 53인의 천주교 신자가 투옥되었고, 해외로 망명해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교인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알라를 절대자로 모시는 종교는 무슬림, 야훼 하느님만을 절대자로 모시는 종교는 유대교, 야훼 하느님, 예수 하느님을 모두 절대자로서 섬기는 종교는 예수교다. 영어로는 그리스도교, 한자로는 기독교라고 하는데, 그리스도(Christ)를 한자로 적을 때 '기독(基督)'이라고 한다. 그리스도교에는 가톨릭(천주교), 동방정교, 개신교 등이 있다. 그러므로 가톨릭과 개신교는 모두 기독교에 속하는 종교이다. 그러나 한국에 가톨릭이 들어올 당시 한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천주(天主)" 라고 표기하였고 그래서 천주교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개신교는 1885년(고종 22) H. G. 언더우드 목사와 H. D. 아펜젤러 목사에 의해 정식으로 선교사업이 시작됨으로써 처음으로 전래되었다. 이들은 선교뿐만 아니라, 교육·의료·사회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했으며, 특히 한국이 일본의 침략을 받자 자주정신을 고취하는 한편, 우리 독립운동에 직접 간접으로 협조했다. 


우리나라의 종교는 처음 전파될 때 부터 수많은 나관에 부딪쳐 고전하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정성을 다했다. 정말 목숨을 버려가며 우리나라의 위기대처에 힘써왔다. 


그러나 세상이 바뀌며 우리가 알 수 없는 이상한 종교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물질 만능주의 와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 되지만, 사람의 약한 심성을 이용하여 궤변을 토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나라가 있고 종교도 있다. 북한 같은 나라에서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지 생각해보라. 


절대자는 이 세상에 없다. 왜냐하면 죽음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인간답게 사는 것이 가장 근접한 종교의 순리이다. 종교는 처음에는 절대 권력자 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 했었다. 왜냐하면 악한 마음을 정화시켜 자신의 권력에 도전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게 하였으며, 한곳으로 뭉치게 하는 힘을 발휘하도록 유도하여 체제유지에 이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에게 사후 구원을 강조하며 착한심성을 이용하는 이상한 종교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구원파도 처음에는 그러한 논리를 강조하여 많은 사람들이 심취하게 되었는데, 그것을 지도자가 다른 쪽 으로 이용하면서 이단적인 종교로 발전하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종교를 믿는 것은 배려의 마음을 잊지않기 위함이다. 


우리나라는 헌법에서 명확히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는 모순된 것을 합리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 법을 지키는 자율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종교의 힘을 너무 광신 해서는 안된다. 기도 한다고 잘못이 씻어지지는 않는다. 절에 가서 수천번 절을 하고 교회나 성당에 가서 바램을 기도하면 자신의 마음이 평온을 찾게되니 그것이 극락이고 천당인 것이다.


지금 구원파 신도들이 종교탄압을 역설하고 있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을 어긴 사람들을 법정으로 나오라는데 불응하는 사태를 탄압이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나라 헌법 1조1항에 인간의 존엄․가치와 기본권 보장을 목적으로 하고, 권력분립, 법치주의에 의해 국가권력이 제한되는 국가 라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헌법 제20조 1항에는‘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되어 있지만, 제37조 2항 에는‘종교의 자유도 질서유지와 공공복리 또는 국가안전보장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 고 규정하고 있다. 법을 어긴자를 옹호하는 논리가 어떻게 정당화 될수 있겠는가? 


종교의 자유를 외치기전에 지금까지 자신들의 종교가 어떻게 해왔는지 되새겨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