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받은 경우 성인이 된 이후의 과체중·비만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이 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송지훈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수행한 코호트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8∼2013년 ADHD를 새로 진단받은 소아(6∼11세) 1만2천866명, 청소년(12∼19세) 2만1천98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성인기(20∼25세) 국가건강검진 자료상 체질량지수(BMI)와 키를 최대 12년치 추적 관찰했다. 이후 연령·성별·소득 등을 기준으로 ADHD가 없는 대조군을 설정해 비교했다. 그 결과 소아기에 ADHD를 진단받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성인기 평균 BMI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의학적인 과체중·비만에 해당할 가능성도 ADHD 진단군이 대조군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DHD 치료제 중 '메틸페니데이트'를 사용한 경우에는 성인기 과체중·비만 위험이 대조군보다 약 1.6배 높았다. 반면 키의 경우, ADHD 진단 여부에 따른 성인기 평균 신장의 차이는 없었다. 메틸페니데이트 치료 여부에 따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루게릭병(ALS) 같은 심각한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이 20~30% 증가할 수 있고, 질병 진행도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징 우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신경학(JAMA Neurology) 최근호에서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 1천400여명과 그들의 형제자매 1천700여명, 일반인 7천여명을 대상으로 거주지 대기오염과 신경퇴행성 질환 위험을 8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 박사는 "스웨덴의 대기오염 수준이 다른 나라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과 신경퇴행성 질환 위험 간 명확한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대기질 개선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루게릭병은 자발적 근육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세포가 점차 퇴행·소실돼 근육 위축과 마비로 이어지는 신경계 질환인 '운동신경원 질환'(MND)의 하나로 전체 MND 환자의 85~90%를 차지한다. 연구팀은 대기오염 같은 환경 요인이 신경퇴행성 질환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대기오염과 운동신경원 질환 위험, 특히 이런 질환의 진행과의 관련성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시속 5㎞ 속도로 걷기 같은 중간 강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하루 5분 늘리는 것만으로도 대다수 성인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1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스포츠과학대 울프 에켈룬드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Lancet) 최근호에서 노르웨이·스웨덴·미국의 7개 코호트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13만5천명을 평균 8년간 추적, 아주 작은 신체활동 변화가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구 기반 분석에서 MVPA를 하루 5분 늘리는 것 같은 작고 현실적인 운동 증가가 전체 사망을 최대 1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앉아 있는 시간을 하루 30분 줄이는 것도 의미 있는 사망 예방 효과와 연관이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심장협회(AHA) 등은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MVPA를 권장한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은 하루 5~10분의 신체활동 증가나 앉아 있는 시간 30분~1시간 감소 같은 작은 변화가 가져오는 건강 이점이나 인구 수준의 사망 위험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부담금 도입을 제안한 가운데, 우리 국민 중 당을 과잉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이 최근 수년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해 분석한 당 섭취 현황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총 당 섭취량은 2020년 58.7g에서 2023년 59.8g으로 늘었다. 총 당 섭취량은 2016년 67.9g보다는 유의미하게 줄었으나 2020년∼2022년 3년간은 58g대를 보이다 2023년 59.8g으로 증가했다. 당 과잉 섭취자 분율(총 에너지 섭취량 중 당을 통한 에너지 섭취량이 20%를 초과)은 2023년 16.9%로 조사됐다. 약 6명 중 1명꼴로 당 과잉 섭취자인 셈이다. 당 과잉 섭취자 분율은 2020년 15.2%, 2021년 15.8%, 2022년 15.8%, 2023년 16.9%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인다. 2016년(19.2%)보다는 줄었다. 당 과잉 섭취자 분율을 연령대로 보면 1∼9세에서 26.7%로 가장 높았다. 전 연령대 중 당 과잉 섭취자 분율이 20%를 넘기는 연령대는 1∼9세가 유일했다. 그 다음으로 10∼18세 17.4%, 19∼29세 17.0%로 어린이·청소년,
80세 이후에도 인지능력은 50~60대와 비슷한 일명 '슈퍼에이저'(Super Agers)는 단순히 운이 좋은 걸까? 대규모 연구에서 이들은 최소 두 가지의 핵심적 유전 이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레슬리 게이너 교수팀은 의학 저널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최근호에서 슈퍼에이저와 평균적 인지능력의 80대, 알츠하이머병 환자 등 1만8천여명을 비교한 결과, 아포지단백E-ε4(APOE-ε4) 유전자가 적고 APOE-ε2가 많으면 슈퍼에이저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슈퍼에이저는 단순히 '나이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나이가 80세 이상이면서 인지검사에서 20~30세 더 젊은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기억력을 보이고,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해 가장 많이 알려진 유전자는 아포지단백E(APOE)로, 몸 안에서 지방(콜레스테롤 등)을 운반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 정보를 담고 있으며, 대표적 변이가 세 가지(ε2·ε3·ε4 ) 있다. 이중 APOE-ε4는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이 뇌에 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버거킹, 투썸플레이스, 메가커피 등 식음료 분야 10개 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해 총 15억6천600만원의 과징금과 1억1천1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공표명령을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원격 예약·대기 플랫폼과 주요 프랜차이즈 등 식음료 분야 10개 사업자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제재하기로 했다. 최근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원격 예약·대기, 키오스크 주문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서비스가 확산되며 대규모 개인정보 처리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조사 결과 다수의 사업자가 보유기간이 지났거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는 등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법정대리인 동의 없이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하는 등 보호법을 위반한 사례도 확인됐다.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 온오프라인에서 수집한 개인정보를 연동하는 과정에서 예약·대기 고객의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된 상태로 운영되는 등 접근통제 등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1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대전통합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군수는 "대한민국 수도권 일극 체제의 판을 바꾸는 'K-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의 대전환'을 시작하겠다"며 "대한민국 5극 3특 체제의 완성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향후 충북까지 아우르는 '대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합특별시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으로는 충남 내포에 '균형자치청사'를, 대전에 '경제과학청사'를 각각 두는 이원화 계획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각 지역의 강점을 극대화해 국방·항공우주, 해양 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박 군수는 재정 독립을 위해 100조원 규모의 '충청성장 국제메가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과 지역화폐 발행 확대, 어르신 및 취약계층 건강 복지 혜택 강화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특화 교육 시스템 구축과 충청권 광역 교통망 확충,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박 군수는 선거 출마를 위해 이달 말께 군수직에서 사퇴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561개 기관을 대상으로 정보공개 운영 실적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도는 사전정보공표 분야에서 도민 수요를 반영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공개하는 한편 충실한 정보 제공과 법적 근거의 명확한 설명으로 평가 지표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고영대 행정운영과장은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획득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도민의 알 권리 보장과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정보공개제도를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교육부와 국립특수교육원 주관 '2026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특성화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2023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처음 선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평생학습 기반 조성 등 관련 사업을 벌여 왔다. 올해는 특성화 사업으로 지역 특수학교인 꽃동네학교와 연계해 직장에 근무하는 장애인의 직무·생활 역량을 높이는 '재직장애인 스킬 업 과정'과 주말에도 학습과 돌봄이 연결되는 '모두의 토요일, 꽃동네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정자 평생학습과장은 "음성은 도내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장애인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며 "꽃동네학교와 협력해 특성화된 장애인 평생학습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