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이 심혈관질환이나 대사질환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면시간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중장년층에 흔한 망막 질환인 '망막전막'(Epiretinal Membrane·ERM)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세의대 안과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망막'(Retina)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7∼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참여한 1만5천240명을 분석한 결과 평일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망막전막 발생 위험이 25% 높은 연관성이 관찰됐다. 망막전막은 우리 눈에서 빛을 감지하고 뇌로 신호를 전달해 시력을 유지하는 핵심 부위인 망막의 앞 표면에 반투명한 막조직이 형성되면서 황반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망막앞막, 황반주름 등으로도 불린다.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고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아 노안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질환이 진행하면 물체가 휘어져 보이거나 상이 찌그러져 보이는 변시증,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나고 결국에는 그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망막전막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뇌의 전전두엽 내 특정 억제성 신경세포가 마약인 코카인 중독 행동을 조절하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KAIST 뇌인지과학과 백세범 석좌교수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샌디에이고대학(UCSD) 임병국 교수 연구팀은 파발부민(PV) 신경세포가 뇌의 흥분 신호를 조절하는 일종의 '브레이크 게이트' 역할을 하고, 금단 이후 나타나는 마약 탐색 행동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했다. 우리 뇌의 전전두엽 피질(PFC)은 흥분 신호와 억제 신호가 균형을 이뤄야 충동을 억제하는 '브레이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연구팀은 만성 약물 노출이 이러한 균형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쥐를 대상으로 코카인 투여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PFC 내 억제성 신경세포의 약 60∼70%를 차지하는 PV 세포는 쥐가 코카인을 찾으려 할 때 활발하게 작동했다. 하지만 더 이상 약물을 찾지 않도록 훈련하는 '소거 훈련'을 진행하자 이 세포의 활동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는 PV 세포의 활동 양상이 중독에 의해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소거 과정을 통해 다시 조절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신경 활동을 인위적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부모를 모시는 책임이 전적으로 자녀에게 있다는 전통적인 유교적 가치관이 한국 사회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최신 조사 결과, 국민 5명 중 단 1명만이 자녀의 부모 부양책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년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부양책임에 동의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극적인 변화다. 돌봄의 영역이 이제는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국가와 사회의 공적 영역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제20차 한국복지패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를 모실 책임이 전적으로 자식에게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비율은 20.63%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총 7천3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들의 인식을 '매우 동의함'부터 '매우 반대함'까지 5점 척도로 확인한 뒤 이를 재범주화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부모 부양의 자녀 책임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47.59%로 찬성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는 중립적인 입장은 31.78%였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매우 동의한다는 극히 일부분인 3.15%에 불과했다. 반면 반대한다(39.47%)와 매우 반대한다(8.12%)를 합친 반대
위암은 한국인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줄곧 국내 암 발생 순위 1위를 기록하다가 2022년 이후 갑상선암·대장암·폐암·유방암에 이어 5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위험이 줄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신규 위암 환자는 연간 2만9천명에 달했고, 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 발생률도 20명대 후반 수준으로 여전히 높다. 특히 남성 발생률은 여성보다 두 배 이상에 달한다. 전체 환자 수가 줄어든 것도 실제 발생 감소라기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위내시경 검사를 늦추면서 진단이 지연된 영향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한국의 위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 pylori) 감염을 지목한다. 헬리코박터균은 강력한 위산이 분비되는 사람의 위(胃) 점막 상피에 기생하는 유일한 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이 균은 주로 구강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국내 16세 이상 유병률은 44%다. 중앙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BMC 캔서'(BMC cancer)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한국인에게 위암 발생 위험을 6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먹는 알부민' 판매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피로 회복과 간 건강, 체력 개선 등을 내세우는 알부민 광고가 TV와 온라인을 통해 넘쳐나고, 유명 의사까지 가세해 알부민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먹는 알부민 열풍'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대한간학회 임영석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은 "먹는 알부민이 유익하다는 임상 근거는 없는 만큼 유명 의사들의 광고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면서 "값비싼 알부민 영양제를 사 먹느니 차라리 슈퍼에서 계란을 사 먹는 게 훨씬 낫다"고 직격했다. 알부민(albumin)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혈장(혈액에서 혈구 적혈구·백혈구·혈소판를 제외한 액체 성분) 단백질로, 혈액 속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간에서 하루에 약 10∼15g 정도의 알부민을 꾸준히 만들어 혈액 속으로 내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알부민은 혈액을 따라 몸 전체를 돌며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혈액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혈관 속에 물이 적절하게 머물도록 붙잡아 두는 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마타람점을 도매와 소매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재단장한 후 매출과 고객 수가 모두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재단장 개장 후 지난 6일까지 마타람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고, 고객 수는 약 4배로 늘었다. 롯데마트는 기존 1천400평 규모의 마타람점 도매 매장을 일반 소비자를 위해 1천평의 그로서리 전문 매장과 400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먹거리 면적을 63%에서 90%까지 확대해 그로서리 분야를 강화하고, 'K밀솔루션'(K-Meal Solution)을 도입해 K푸드, 카페, 베이커리 등을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했다. 그 결과 K밀솔루션은 오픈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5만 명을 돌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타람점 소매 부문은 재단장 후에 한 달간 매출과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2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 마타람점의 소매 강화형 하이브리드 매장이 현지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는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
▲ 국회의장 국회의장 개헌 관련 긴급회견(10:00 의장접견실) 한국노총 창립 제8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11:00 한국노총빌딩 여율리) '김구의 해' 액자 제막식(14:00 광복회관 로비) ▲ 상임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445호) 교육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522호)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601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628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501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지식재산소위원회(10:00 본관 534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회(15:00 본관 628호) ▲ 의원실 세미나 김태년 의원실, 경제는 민주당 제43강(08:00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장철민 의원실 등, 경기도 주 4.5일제 시범사업 효과 분석 정책 토론회(09:30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박성훈 의원실, 세제지원을 통한 게임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정책 토론회(13:30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 김태선 의원실, AI 인프라·첨단산업 고도화 대응 폭발사고 예방[방폭] 전문인력 양성체계
수면 부족이 심혈관질환이나 대사질환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면시간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중장년층에 흔한 망막 질환인 '망막전막'(Epiretinal Membrane·ERM)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세의대 안과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망막'(Retina)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7∼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참여한 1만5천240명을 분석한 결과 평일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망막전막 발생 위험이 25% 높은 연관성이 관찰됐다. 망막전막은 우리 눈에서 빛을 감지하고 뇌로 신호를 전달해 시력을 유지하는 핵심 부위인 망막의 앞 표면에 반투명한 막조직이 형성되면서 황반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망막앞막, 황반주름 등으로도 불린다.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고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아 노안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질환이 진행하면 물체가 휘어져 보이거나 상이 찌그러져 보이는 변시증,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나고 결국에는 그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망막전막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축산물 가격이 가축 전염병 확산과 사육 마릿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할인 행사를 지속하고 다음 주부터 수입 계란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의 품목별 가격에 따르면 전날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 기준 2천658원으로 1년 전보다 5.6% 높다. 닭고기도 육계 ㎏당 6천234원으로 1년 전보다 9.3% 비싸고, 계란 역시 특란 한 판(30개) 기준 6천830원으로 13.5% 높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와 계란 할인 행사를 지속하는 한편 미국산 신선란 471만개를 추가 수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112만개는 다음 주부터 홈플러스와 메가마트에서 한 판에 5천790원에 판매하고, 나머지 359만개는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들여온다. 농산물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노지채소 가격은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고, 시설채소도 기상 여건이 개선되면서 상추·청양고추·오이·애호박 등 대부분 품목 가격이 전주보다 하락했다. 과일류 가격도 대체로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사과는 지난해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다소 높은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