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항균 비누와 물티슈, 소독 스프레이 등 항균물질 함유 제품이 건강상 이점은 없으면서 세균의 항생제 내성(AMR)을 확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의 비영리 기관 그린 사이언스 정책연구소(Green Science Policy Institute) 등 국제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최근호에서 가정용 항균 제품에 포함된 살생물제(biocide)가 세균의 항생제 내성을 촉진할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논문 제1 저자인 레베카 푸오코 그린 사이언스 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소비자 제품의 살생물제 사용은 항생제 내성 대응에서 비교적 쉽게 개선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항균 첨가물을 줄이면 화학 오염을 낮추고 공중보건을 보호하면서 슈퍼박테리아 확산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균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명 이상의 사망을 초래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암에 버금가는 주요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항균 비누와 물티슈, 소독 스프레이 등 '세균 제거' 가정용품에 널리 쓰이는 4급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심장 혈관이 막혀 심근경색과 같은 중증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이 관상동맥 중재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지방간을 일컫는다. 음주와는 큰 관련이 없다는 이유에서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불렸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성인 21만1천881명을 평균 13년 동안 추적했다. 지방간 여부는 지방간지수(FLI)를 이용해 ▲ 정상군 ▲ 중간 위험군 ▲ 고위험군으로 나눴다. 그 결과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등 심장 혈관이 막힐 위험이 높았다. 지방간 중간 위험군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발생 위험이 정상군에 비해 남성에서 1.34배, 여성에서 1.44배 높았다. 고위험군에서는 남성에서 1.35배, 여성에서 1.16배 증가했다.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 역시 중간 위험군에서 남성은 1.30배, 여성은 1.42배 위험이 컸다. 고위험군의 심근경색
나이가 들면서 근력이 떨어지고 허약해지는 이유는 세포 속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이며, 규칙적 운동으로 이를 개선해 근육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발렌시아대 마리아 카르멘 고메스-카브레라 교수팀은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생쥐 실험과 인간 근육 생체검사를 통해 노화와 운동, 미토콘드리아 기능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노화 관련 허약과 근육 기능 저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과 관련이 있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골격근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을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운동이 근육 기능 유지와 건강한 노화에 치료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운동은 세포와 전신 수준의 건강에 모두 이롭지만, 그 작용을 설명하는 분자적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노화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의 완전성을 유지하는 데 운동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여전히 논쟁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 실험과 인간 근육 세포 생체 검사를 결합, 노화로 근력이 떨어지고 몸이 허약해지는 이유가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때문인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혈중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기존보다 더 낮게 잡는 게 심근경색, 뇌졸중 등 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이용준·이승준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LDL 콜레스테롤을 55㎎/dL 미만으로 적극적으로 낮추는 치료 전략이 기존 목표치인 70㎎/dL 미만보다 주요 심혈관 사건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이 재발할 우려가 큰 고위험군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한다. 과거에는 70㎎/dL까지 낮추는 게 권고됐으나,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고위험군의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55㎎/dL 미만으로 더욱 낮춰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치의 변화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국내 17개 의료기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 3천48명을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 55㎎/dL 미만과 70mg/dL 미만으로 나눈 뒤 치료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심혈관질
하루에 단 몇분 만이라도 숨이 찰 정도의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면 치매와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 등 주요 만성질환 위험과 전체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후난성 중난대학 샹야 공중보건대학원 선민쉐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서 영국 성인 9만6천여명의 신체활동량 및 고강도 신체활동 비율과 주요 질환 위험 간 관계를 7년간 추적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선 교수는 "이 결과는 신체활동 중 일부를 격렬한 활동으로 구성하면 상당한 건강 이점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체육관에 갈 필요 없이 계단 오르기, 빠르게 걷기, 아이들과 놀아주기처럼 일상생활에서 숨이 찰 정도의 짧은 활동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격렬한 신체활동(VPA)은 중간 강도 활동을 같은 시간 하는 것보다 더 큰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런 이점이 다양한 만성질환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신체활동 강도와 총량 중 어느 요소가 더 중요한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9만6천408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의 '충주박물관' 이전 신축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이하 진흥위)는 최근 충주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진행해 '부적정' 판정을 내렸다. 앞서 충주시는 중앙탑면 중앙탑공원 안에 있는 충주박물관을 신축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1994년 지은 기존 박물관이 낡고, 노약자 이동시설이나 휴게실이 없어 관람에 불편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애초 향토민속자료전시관으로 건립된 까닭에 유물을 적절하게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이에 충주시는 용역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천200㎡ 규모에 전시실, 문화재 수장고, 어린이 체험실, 전망대를 갖춘 박물관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총사업비는 345억원, 완공 목표는 2032년이다. 특히 예산 절감을 위해 신축 장소는 시유지가 있는 공원 내 인근으로 정했다. 그런데 필수 행정절차인 진흥위의 사전평가에서 이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 심의위원들은 계획한 부지가 문화유산(국보 6호 중앙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설립·운영 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이 선정되면서 업황 부진을 겪어온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역할 변화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소매 점포를 넘어 도심 내 물류와 유통을 잇는 거점으로서의 활용도가 SSM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대형마트와 편의점 사이를 잇는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 각광받던 SSM은 현재 심각한 정체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10년대 중반 이후 출점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이 둔화한 데다 최근에는 온라인 장보기와 즉시배송 서비스 확산으로 기존 수요 기반까지 잠식되고 있다. 최근 매출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SS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작년 12월(-1.3%)과 올해 1월(-4.4%)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작년 8월 이후 11월(0.8%)을 제외하면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업태 특성상 한계도 뚜렷하다. 가격 경쟁력에서는 대형마트에, 접근성과 편의성에서는 편의점에 밀리는 '샌드위치 구조'가 고착화됐다. 근거리 채널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도심에 매장을 둬 높은 임차료를 감당해야 하는 등 고정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말로 예정된 충남 태안화력 2호기 폐지를 늦춰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다. 26일 태안군과 서부발전에 따르면 태안화력 10기 중 지난해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2호기, 2028년 3호기, 2029년 4호기, 2032년 5·6호기, 2037년 7·8호기가 잇따라 폐지된다. 1호기의 역할은 경북 구미 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가 이어받았고, 2호기 역할은 공주 LNG 복합발전소가 대체하게 된다. 하지만 당초 올해 말로 계획됐던 공주 LNG 복합발전소 준공 시점이 내년 말로 미뤄졌다. 이에 태안군은 지난 13일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방문해 2호기 폐지 시기를 공주 LNG 복합발전소 준공 시점까지 늦춰 달라는 주민 서명 건의문을 전달했다. 군 관계자는 "1호기 폐지 후 지역 상권이 무너지고 지역 소멸 위기가 가속하고 있다"며 "농·어촌인 태안은 자체적인 산업 체질 개선에 분명한 한계가 있는 만큼, 이 전환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특별한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정부도 에너지 위기 극복 차원에서 태안화력 2호기 가동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태안군·협력사·주민 등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일본의 '골든위크', 중국 노동절 연휴 등 4월 말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외국인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본 대표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코네스트'와 협업해 롯데마트 전용 할인 쿠폰을 선보여 여행 계획 단계부터 쇼핑 수요를 조기 선점하고, 일본 투숙객 비중이 높은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점과 연계해 투숙객 전용 할인 바우처를 지급한다. 대만 라인페이와 협업해 다음 달 15일까지 특별 쿠폰을 지급하고, 위챗페이에서는 랜덤 할인 이벤트로 최대 88위안을 즉시 할인해준다. 외국인 거점 점포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과 광복점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고객에게 러기지택, 여행용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윤여령 롯데마트·슈퍼 판촉마케팅팀 담당자는 "이번 연휴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다양한 제휴와 프로모션을 통해 쇼핑 혜택을 강화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서 차별화된 상품과 맞춤형 혜택, 압도적인 쇼핑 편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들이 다시 찾는 매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