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앞두고 "국내 사망 원인 5위인 뇌졸중의 조기 증상과 대처 요령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 질환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5위에 해당한다.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10만명당 뇌졸중 사망률은 2002년 88.3%에서 지난해 21.3%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8∼2022년 뇌졸중 진료 환자 수는 7.1% 증가했고, 이에 따라 진료비도 같은 기간 29.0% 늘었다. 질병청은 뇌졸중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에 숙지해둘 것을 권고했다.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에 마비가 생기고 갑작스러운 언어장애, 어지러움, 시야 장애, 심한 두통 등을 겪는다면 119에 도움을 요청해 최대한 빨리 가까운 전문병원이나 응급실로 가야 한다. 뇌졸중에는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질병 관련 위험 요인 외에도 흡연, 음주, 비만, 신체활동 부족 등 생활 습관 관련 위험 요인이 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금연, 절주, 스트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십견(동결견) 같은 어깨병변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절반 이상이 50∼60대였고, 이 기간 진료비는 2천400억원 가까이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2022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어깨병변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어깨병변이란 관절이나 주변의 인대, 근육 등 어깨를 이루는 구조물에 생기는 손상을 뜻한다. 오십견, 회전근개 증후군, 어깨의 석회성 힘줄염 등이 있다. 건보 진료인원은 2018년 226만6천명에서 2022년 242만6천명으로 7.0%(연평균 1.7%) 늘었다. 이 기간 남성(2022년 108만4천명)은 8.8%, 여성(2022년 134만2천명)은 5.7%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어깨병변 진료인원 중 60대가 27.8%(68만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대(27.2%, 65만9천명), 40대(14.9%, 36만명) 순이었다. 50∼60대가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에서는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7.0%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6.0%, 40대가 16.6%였다. 여성은 60대가 28.4%, 50대가 28.1%, 70대가 16
소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붉은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며, 붉은 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먹으면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T.H.찬 공중보건대학원 샤오 구 박사팀은 '미국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서 미국인 21만6천여명의 건강 데이터를 최대 36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붉은 고기와 제2형 당뇨병 위험 간 강한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도 붉은 육류 섭취와 제2형 당뇨병 위험의 연관성은 발견됐지만 장기간 추적 관찰을 통해 제2형 당뇨병 발병 사례를 분석한 이 결과는 연관성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간호사 건강 연구(NHS), NHSⅡ, 건강 전문가 추적 연구(HPFS) 등에 참여한 21만6천695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최대 36년 동안 2~4년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음식 섭취 빈도 등을 조사했다. 참여자들 가운데 연구 기간에 2만2천여 명이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이들을 붉은 고기 섭취 빈도에 따라 그룹을 나눠 분석한 결과 가공 및 비가공 적색
치명적인 피부암 흑색종을 인공지능(AI)이 100%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부암은 흑색종, 기저 세포암, 편평 세포암으로 구분된다. 이 중 기저 세포암과 편평 세포암은 전이되지 않아 비교적 치료가 쉽지만, 흑색종은 다른 부위로 전이가 잘 돼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버밍엄 지역 대학병원 NHS(국민보건서비스) 트러스트의 외과 전문의 카시니 앤드루 교수 연구팀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피부비뇨기과 학회(EADV)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년 반 사이에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환자 2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피부암 진단 최신 AI 소프트웨어가 이 중 흑색종 환자 59명을 모두 정확하게 진단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흑색종을 포함한 모든 피부암의 AI 진단 정확도는 99.5%, 전암성 피부 병변의 진단 정확도는 92.5%로 나타났다. 이는 AI의 피부암 진단 정확도가 얼마나 크게 개선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최신 AI 소프트웨어는 3번째 버전(version)이다. 2021년에 나온 첫 번째 버전은 진단 정확도가 흑색종은 86%, 모든 피부
녹내장 환자가 술을 끊으면 실명 위험을 37%가량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김영국 교수와 서울대 의과대학 윤형진 교수·제주대병원 하아늘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0∼2011년 녹내장을 진단받은 1만3천643명의 음주 습관 변화와 실명 위험도를 2020년까지 추적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녹내장은 지나치게 높은 안압 등에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진행성 시신경 질환으로, 주요 실명 원인 중 하나다. 완치 방법이 없어 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로 악화 속도를 늦추는 게 최선이다. 연구팀은 음주 습관 변화가 녹내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대상자 1만3천643명을 진단 후 지속해서 술을 마신 1만777명과 금주한 그룹 2천866명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금주한 환자들은 녹내장 진단 후 음주를 지속한 환자들에 비해 실명할 위험이 37% 낮았다. 연구팀은 지속해서 술을 마신 그룹을 주당 알코올 섭취량 105g을 기준으로 소량·과량 음주자로 나눠 금주자와 다시 비교 분석했다. 주당 알코올 섭취량 105g은 주종과 관계없이 한잔의 알코올 함량을 7.5g으로 봤을 때 14잔 상당이다
직장인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적·정신적으로 소진되는 '번아웃'에 처할 경우 우울증 여부와 관계없이 자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2020∼2022년 직장인 마음 건강 증진 서비스를 이용한 근로자 1만3천여명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번아웃은 신체·정서적 에너지의 고갈로 인한 탈진, 직장과 업무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 직업 효능감 저하 등에 놓인 상태를 칭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기준에 올린 임상증후군이기도 하다. 직무 스트레스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번아웃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제조, 금융, 서비스, 유통, 건설, 공공 행정 등 다양한 직역 근로자를 대상으로 번아웃 여부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지 등을 설문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번아웃 중에서도 신체적·정신적 탈진이 있는 직장인의 경우 우울증이 없더라도 자살을 생각할 위험이 77% 높았다. 이때 우울증이 있으면 자살을 생각할 위험이 36% 증가했다.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을 생각할 위험을 제외하고 번아웃만을 원인으로 추려 위험성을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가 있는 성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후 치매 위험이 3배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하이파대와 미국 럿거스대 공동 연구팀은 미국의학협회(AMA) 저널 'JAMA 오픈 네트워크'(JAMA Open Network)에서 이스라엘 노인 10만 명 이상을 17년간 추적한 결과 ADHD 성인 환자는 그렇지 않은 성인보다 치매 위험이 2.77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 겸 교신저자인 이스라엘 하이파대 스티븐 러빈 교수는 "노년기 ADHD 증상은 무시해서는 안 되며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며 노년기 ADHD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3년 당시 50~70세인 이스라엘 성인 10만9천218명(평균 연령 57.7세, 여자 51.7%, 남자 48.3%)을 대상으로 17년간 ADHD와 치매 발병 여부를 추적하고 ADHD 발병 그룹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치매 발병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추적 기간 중 ADHD 진단을 받은 사람은 730명(0.7%),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7천726명(7.1%)이었다.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 중 A
위암은 유독 한국인을 괴롭히는 암으로 꼽힌다.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위암은 줄곧 국내 1위의 암 발생률을 보이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위내시경 검사 건수가 줄어든 2020년에는 국내 4위(2만6천662명)의 암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한국인에게 위암이 잘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6가지 위험 요인(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에 주의하고, 정기적으로 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평소에 이런 위험 요인을 잘 관리하지 않고, 이게 결국 저조한 위암 검진으로 이어져 위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 최귀선 교수 연구팀은 암검진수검행태조사(2019)에 참여한 40~74세 성인 3천539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조사를 시행한 결과 위암 위험 요인이 많은 사람일수록 위암 검진을 소홀히 하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
염증성 장 질환(IBD) 환자는 통풍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염증성 장 질환은 면역체계가 대장(궤양성 대장염) 또는 주로 소장(크론병)을 표적으로 오인, 공격함으로써 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 질환이다. 완화-재발이 반복하며 진행된다. 통풍은 혈중 요산(uric acid)이 증가하면서 신장을 통해 제대로 배설되지 못하고 관절에 날카로운 형태의 결정체로 침착돼 염증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이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내과 전문의 오사마 하미드 교수 연구팀이 환자 6천9백26만780명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 염증성 장 질환과 통풍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 중 염증성 장 질환 환자가 45만8천500명이었다. 24만9천480명은 크론병 환자, 20만9천20명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였다. 전체적으로 크론병 환자는 5.61%(1만4천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4.3%(9천130명)가 각각 통풍을 함께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크론병 환자는 염증성 장 질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으로 집계된 가운데 30대 남성의 비만율이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비만율이 가장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자 지역사회건강조사에 기반한 지자체별 자가보고 비만율 현황을 상세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비만율은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단위 ㎏/㎡)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로, 과체중·비만·고도비만을 모두 포함한다. 지난해 국내 성인 비만율은 32.5%로, 직전 해인 2021년 32.2%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비만율은 지속해서 높아지다 2018년 31.8%에서 2020년 31.3%로 다소 낮아지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활동이 위축되면서 2021년부터 다시 높아졌다. 연령대별 비만율은 30대에서 3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34.1%, 50대 31.5%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비만율이 40.2%로 여성의 22.1%를 크게 웃돌았다. 남성은 20대 38.8%였다가, 30대에 비만율이 51.4%로 2명 중 1명꼴일 정도로 높아졌다. 이어 40대 48.1%, 50대 40.1%, 60대 33.0%, 70대 27
진통제, 항우울제 등이 노인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 의대 노인의학 전문의 데이비드 카 박사 연구팀이 인지기능이 정상인 노인 198명(평균연령 73세)을 대상으로 최장 10년(평균 5년)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매년 건강검진과 함께 전문 운전 강사가 함께 탑승한 가운데 도로 운전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들 중 35%가 도로 운전 테스트에서 낙제 또는 경계 점수를 받았다, 이들이 복용하는 약을 조사한 결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항우울제, 수면 보조제를 복용하는 노인들이 이러한 점수를 받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항우울제 또는 수면 보조제를 복용하는 노인들이 그러한 위험이 가장 높았다. 이들은 16~17%가 1년 내내 도로 운전 성적이 나빴다. 이에 비해 이러한 약을 복용하지 않는 노인들은 6~7%가 도로 운전 성적이 나빴다. 그러나 놀랍게도 항히스타민제 또는 항콜린제 복용은 도로 운전 점수와 연관이 없었다. 항히스타민제는 졸림을 유발하는 부작용으로 유명한 약이다. 항콜린제는 과민성 방광,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파킨슨병 증상
주관적 인지 저하는 경도인지장애(MCI)에서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관적 인지 저하란 신경심리 검사에서는 인지기능에 이상이 없는데 자기 자신은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독일 튀빙겐 대학 신경 퇴행 질환 센터의 멜리나 슈타르크 교수 연구팀이 노인 672명(평균연령 70.7세, 여성 50%)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중 439명은 주관적 인지 저하 노인, 나머지는 건강한 노인들이었다. 주관적 인지 저하 노인 중 384명은 신경심리 검사 성적이 정상이었고 55명은 약간 낮았다. 연구팀은 이들의 뇌척수액에 담긴 치매 관련 생물표지(▲아밀로이드 베타42/40 ▲인산화 타우181 ▲총 타우 ▲아밀로이드 베타/인산화 타우 비율) 검사와 종단 인지복합궤적(LCCT), 경도인지장애로의 임상적 진행 관련 자료를 토대로 이들 그룹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주관적 인지 저하 노인 중 신경심리 검사 성적이 약간 낮은 노인은 정상인 노인보다 뇌척수액의 치매 관련 생물표지가 상당히 비정상 수준일 가능성이 크고 치매 전단계에서 나타나는 MCI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5월 7일은 '세계 천식의 날'(매년 5월 첫 번째 화요일)이다. 세계천식기구(GINA)가 천식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1998년에 제정했다. 천식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감기와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영어명인 '아스마'(asthma)가 날카로운 호흡을 의미하는 그리스어(aazein)에서 유래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천식은 폐 속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져 호흡곤란, 기침,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등의 증상을 반복 또는 발작적으로 일으키는 질환으로 정의된다. 이런 천식이 최근 들어 국내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국내 천식 환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67만8천150명에서 2022년 86만7천642명으로 27.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8월 환자 수가 전년 전체 환자 수보다 39%나 늘어난 142만3천45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천식 환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체 천식 환자 중 50~80세 중·고령층이 전년 대비 45%가량 늘어난 건 눈여겨볼 대목이다. 보통 천식의 원인으로는 특정 환경이나 물질에 노출됐을 때
인간의 수명이 100세를 넘어서는 이른바 '장수 혁명(longevity revolution)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2050년까지 100살에 도달하는 사람의 수가 지금보다 8배 많은 37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현재 5살인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100살까지 살 것이란 예상도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작가 겸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윌리엄 콜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100살 이상 고령자들이 꼽은 장수의 비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삶의 목표를 가지는 것이 고령자들이 밝힌 장수 비결 중 하나다. 미국 역사상 최고령 연방판사로 104세까지 재직했던 웨슬리 브라운은 생전 맡았던 사건에 대한 부담이 심신의 활기를 유지하고 목적의식을 불러왔다면서 이런 부담이 장수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뽑은 또 다른 장수 비결은 웃음이다. 122년 164일을 살아 역대 최고령자로 공인된 프랑스의 잔 칼망은 웃음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시력과 청력을 잃었음에도 유머 감각은 끝까지 유지한 칼망은 눈물이 날 때까지 웃는 경우가 많아서 마스카라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의 전염병학자인 베카 레비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암 환자가 회복기에 홍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수술 후 발생하는 위장장애 증상과 배변 습관이 개선된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위암이나 췌장암 등의 소화기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소화기관 조직 중 일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 위장관의 구조와 기능이 변하면서 장내 미생물의 변화, 근육량 감소, 빈혈 등의 후유증을 경험한다. 특히 장내 가스 배출이나 배변이 너무 빈번하고 냄새가 심해져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권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소화기암 환자 60명(위암 40명, 췌장암 20명)을 홍삼섭취군과 대조군(위약섭취)으로 나눠 수술 후 1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2개월간 경과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홍삼과 위약은 각각 매일 2g씩 섭취하도록 했다. 이 결과 수술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가스 횟수는 홍삼섭취군이 6.7회로, 대조군의 11.8회보다 43%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술 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고령화 탓에 심근경색증 환자가 10년 새 1.5배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뇌졸중 환자도 1만명 가까이 늘어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적시 치료에 대한 인식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2011∼2021년 심뇌혈관질환인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발생 건수 등을 분석한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은 2021년 3만4천612건 발생해 2011년(2만2천398건)의 1.5배로 증가했다.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괴사하고, 심장마비가 생겨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은 ▲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 ▲ 갑자기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 갑자기 숨이 많이 참 ▲ 갑작스러운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 등이 있다. 심근경색증은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신호를 알아채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2021년 기준 10만명 당 67.4건이다. 남성 99.4건, 여성 35.6건이었다. 80세 이상 발생률이 10만명 당 340.
[연합] 프랑스가 이탈리아에 뺏겼던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을 5년여만에 되찾아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제빵사 12명이 14시간 만에 140.53m 길이의 바게트를 구워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인근 도시 쉬렌 당국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이 깨졌다"라며 기록 탈환 소식을 알렸다. 앞서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은 이탈리아가 보유하고 있었다. 이탈리아 코모의 제빵사들은 2019년 132.62m의 바게트를 만들어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제빵사들은 이 기록을 깨기 위해 새벽 3시부터 반죽에 돌입했다. 앞서 기록을 세우려면 최소 5cm 두께로 바게트를 구워야 하고, 굽는 데만 8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프랑스에서는 1초에 320개가량의 바게트가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민 빵'이지만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타이틀을 2015년과 2019년 두차례나 이탈리아에 뺏기면서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이날 세계 기록을 탈환한 바게트는 잘게 잘라져 쉬렌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질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서 글로벌 소비자에게 한국 식문화를 전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더 CJ컵은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의 우승으로 이날 마무리됐다. CJ제일제당은 대회 기간 비비고 브랜드 가치를 전달했고,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공식 대회 전에는 출전 선수들에게 만두 샐러드, 김치볶음밥, 치킨 컵밥 등의 메뉴를 선보였다. 올해 대회 우승자인 펜드리스는 "집에서 먹는 식사 같은 느낌이라 정말 맛있었다"라고 밝혔다.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안병훈은 "한식 메뉴가 다양하고 맛있게 나와, 동료 선수들이 입을 모아 칭찬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개막 후에는 코스 중간 두 군데에서 '비비고 컨세션'을 운영하며 갤러리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만두와 닭강정, 불고기 감자튀김 등의 메뉴를 제공했다. CJ제일제당은 메뉴 중 한국식 치킨 소스로 버무린 '만두강정'과 비비고 김스낵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역 주민을 위해서는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만두 등을 제공했다. 김유상 CJ 스포츠마케팅 담당 경영리더는 "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정부가 올해 공공비축용 밀을 2만5천t(톤) 사들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국산 밀 공공비축계획'을 6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국산 밀의 생산과 공급을 안정화하고 소비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매년 국산 밀 공공비축량을 늘려 왔다. 2020년 853t, 2021년 8천401t, 2022년 1만6천561t, 지난해 1만8천892t을 수매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 매입량보다 약 6천t 많은 2만5천t을 사들이기로 했다. 매입 품종은 정부 보급종인 금강, 새금강, 백강 등 세 개 품종이고, 매입 기간은 다음 달 17일부터 8월 23일까지다. 올해부터는 정부 수매에 품질관리기준이 적용돼 매입 가격이 용도별, 등급별로 나뉜다. 수요가 많으나 재배가 까다로운 제빵용 품종(금강·백강) 1등급의 매입 가격은 40㎏에 4만원이고, 제면용 품종(새금강) 1등급은 3만9천원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티투어 등 15개 품목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품목은 청원생명수박, 블루베리, 방울토마토, 한돈, 한우, 참기름·들기름, 선식, 미원산골마을빵, 블루베리잼, 쌀과자, 빨간쌀식혜, 쌀약과, 오란다, 초정치유마을 이용권, 청주시티투어 이용권 등이다 시는 이번에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분야를 보완하거나 추가했다. 특히 기부자들의 청주 방문 유도를 위해 시티투어 이용권과 함께 올해 하반기 개장하는 초정치유마을 이용권을 선정했다. 이로써 청주시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은 기존 청원생명쌀, 청주페이, 전통주 등을 포함해 46개로 늘었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답례품 공급업체와 협약을 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현재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