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9일 기준 700만원의 고향사랑 기부금을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부자는 총 20명으로, 안치용(63) 괴산한지박물관장이 한도인 500만원을 전달하면서 제1호 고액기부자로 등재됐다. 제천이 고향인 안 관장은 지난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한지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인물이다. 안 씨는 기탁식에서 "어디에 있으나 제천을 잊어본 적이 없다. 내 고향 제천을 위한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김창규 제천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사비를 들여 17개 자매도시에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이 2025년 개최 추진하는 세계국악엑스포가 국제행사 승인을 위한 1단계 심사를 통과했다. 9일 영동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8일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열어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국제행사 개최계획'을 승인했다. 국제행사 승인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선 것이다. 다음 달 기획재정부가 심사, 3∼6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급심사를 거치면 7월께 국제행사 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영동군은 기획재정부의 심사를 앞두고 군민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 6일 열린 곶감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국악엑스포 유치 기원 손피켓을 드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국제행사로 승인되면 위상이 높아지고, 전체 사업비(150억원)의 30%가 국비에서 지원받는다. 영동군은 국악엑스포를 2025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동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군은 '국악으로 만나는 미래문화, 희망으로 치유받다'를 주제로 한 이 엑스포에 30개국 참가, 관광객 97만명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유일의 클래식 성악 전문 페스티벌인 제천호숫가음악제가 정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공연예술제'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6일 제천호숫가음악제 주최 측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올해 14개의 대한민국 공연예술제에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이 음악제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 음악제는 문화예술진흥기금 4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제천호숫가음악제는 제천 시민들로 구성된 비영리 조직위원회의 주도로 열리는 음악 축제로, 매년 의림지나 청풍호반을 무대로 공연이 펼쳐진다. 음악제 관계자는 "앞으로 유럽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브레겐츠 페스티벌처럼 국제적인 야외 클래식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트로트 가수 김용임 씨가 충북 영동군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영동군은 김 씨의 부드럽고 친근한 분위기가 영동의 이미지와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6일 밝혔다. 위촉기간은 2024년 12월까지 2년이다. 이 기간 김 씨는 향토축제와 행사에서 영동의 이미지를 높이는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김씨는 1984년 KBS 신인가요제에서 '목련'으로 데뷔해 '사랑의 밧줄' 등을 발표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기자]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충북도에 처음 500만원을 낸 기부자에 나영석 PD가 이름을 올렸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나 PD가 지난 3일 '고향사랑e음'(www.ilovegohyang.go.kr)을 통해 5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고향인 충북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많은 분들이 기부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 출신인 나 PD는 예능 프로프로그램인 '1박2일',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을 제작했다. 충북도는 모아진 기부금을 의료비후불제 지원 등 도민 복리사업에 쓸 계획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역에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해당 지자체는 기부자에게 지역특산품을 답례로 제공하는 제도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오는 9일부터 2월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S팩토리에서 '신라면 카페테리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 10월 농심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오픈한 ‘신라면 분식점(Shin Ramyun Cafeteria)’의 인기에 힘입어 추진하게 됐다. 신라면 팝업스토어에서는 제페토 내 ‘신라면 분식점’과 마찬가지로 방문객들이 매운맛 정도와 면발 종류, 건더기 스프 등 맛과 재료의 조화를 각자 취향대로 선택해 신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다. 시식은 현장에서 신청 가능하다. 농심은 시식 이외에도 신라면의 브랜드 스토리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과 함께 자이언트 신라면 포토존,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게임과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신라면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한 담요와 펜, 마스킹 테이프 등 굿즈도 판매한다. 농심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비자와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가상현실에서의 경험을 실제로 옮겨 만든 공간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검은 토끼해인 계묘년이 밝았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각종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2023년에는 팬데믹이 물러나고 정상적인 일상이 시작됐으면 한다.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많은 사찰에서는 새해맞이 범종 타종식을 개최했다. 춘천 석왕사에서는 신도 연인원 1천 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석왕사 주지 편백운 스님(제26대 태고종 총무원장)의 신년법어를 시작으로 새해맞이 범종 타종식이 오전 11시 석왕사 범종각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 등 강원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덕담을 나무면서 국운이 융창하고 백성들이 편안한 계묘년이 되기를 기원했다. 타종식이 끝나고 새해맞이 신년법회가 열렸으며, 편백운 주지스님은 “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상이 무너지고 마스크를 써야만 하는 불편한 생활을 3년간 해왔는데, 새해부터는 정상적인 일상이 회복됐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김진태 강원도지사님, 신경호 강원도교육감님, 육동한 춘천시장님, 허영 국회의원님 등 강원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신년법회에 동참하여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하였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일 근로자들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근로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근로자들의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근로자가 20만원을 적립하면 소속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을 추가로 적립해 40만원을 국내 여행 경비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참여 대상은 중소기업, 중견기업, 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시설 근로자 등이다. 지원금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근로자 9만여명의 휴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 기업에는 참여증서 발급과 함께 가족친화인증(여성가족부), 여가친화인증(문화체육관광부), 근무혁신 인센티브제(고용노동부) 등 각종 정부 인증을 신청할 때 가점을 부여하거나 실적으로 인정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를 앞두고 토끼와 관련된 지명이나 설화가 관심을 끈다. '토끼와 거북', '토끼와 호랑이' 등 전통적인 우화 소설에 단골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토끼는 꾀 많고 영리한 동물로 여겨진다. 전국 곳곳에는 토끼와 관련된 지명이 많고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토끼의 지혜가 담긴 토끼 설화들이 전해져 내려온다. ◇ 명당으로 여기는 '옥토망월형'…전국에 토끼 관련 지명만 158곳 29일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전국 154만여개 지명 가운데 토끼와 관련된 지명은 158개에 달한다. 전남이 38개로 가장 많았고 경남 28개, 충남 20개, 경북 17개 등 순이다. 지명 종류별로는 마을 명칭 74개, 계곡 명칭 24개, 섬 명칭 19개, 산 명칭 14개 등이었다. 토끼 관련 지형 중 대표적인 것은 '옥토망월형'(玉兎望月形)이다. 옥토끼가 멀리서 자신의 고향인 보름달을 바라보는 형상을 가진 지형으로, 뛰어오르는 토끼처럼 지형이 솟아 있고 달처럼 둥글게 생긴 산이 주위를 아우르는 지역을 가리킨다. 풍수지리학자들은 이곳을 명당으로 일컫는다. 전남 나주시 송촌동 '망월촌',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지명인 '망월동',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징어게임'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씨에게 각각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훈장 수여식에서 "고맙습니다" "수고했습니다"라고 인사하며, 두 사람 어깨에 훈장 정장을 직접 걸어주고 가슴에 부장을 달아줬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배석한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과 다 같이 기념사진을 촬영한 데 이어 주변을 둘러보며 "세월이 지나서 장관을 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농담했다. 이들과 비공개로 환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에미상 감독상을 받은 황 감독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 씨에게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축전을 보낸 바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비자가 올해 가장 선호한 광고 모델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로 조사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 모델로 아이유를 꼽았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피겨 여왕' 김연아(6%)와 방송인 유재석(5%), 축구선수 손흥민(4.5%), 배우 전지현(4.3%)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새해 계획으로 '운동·다이어트·건강관리 하기(63.1%)'와 '재테크·저축하기(55.0%)'를 많이 꼽았다. 응답자들이 내년에 소비를 더 많이 할 것 같다고 답한 제품·서비스군 1위는 '여행'(44.7%)으로, 지난 몇 년간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에 따라 축소됐던 여행 수요가 2023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설문 조사는 코바코가 상대적으로 마케팅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참고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는 전국 만 20∼59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이백만 코바코 사장은 "코바코는 보유한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 광고주 맞춤형 소비자 데이터를 꾸준히 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조선시대에 과학은 첨단 기술 그 이상이었다. 특히 천문을 살피고 역법(曆法·천체의 주기적 현상을 기준으로 세시를 정하는 방법)을 정하는 일은 통치행위로서 왕의 책무이기도 했다. 백성에게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었다. 조선 왕실의 유물을 보존·관리하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새롭게 단장한 '과학문화'실을 공개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刻石)을 비롯한 조선시대 과학문화유산 45건을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과학문화 상설전시실을 6개월에 걸쳐 개편했다. 새로 단장한 과학문화실의 주제는 '관상(觀象)과 수시(授時)'다. 천체의 움직임을 관측한 결과를 바탕으로 절기, 날짜, 시간 등을 정해 알리는 일을 '관상수시'라고 하는 것에서 착안했다. 전시실은 농업 중시 이념과 맞닿은 통치 행위의 하나인 관상수시를 조명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세종 재위 중인 1442년 농업에 활용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측우기와 측우대(측우기의 받침대)를 제작한 이후 그 전통이 이어져 왔음을 보여주는 국보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고대부터 왕권의 상징물로 여겨졌던 천체 관측기구인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고(故) 이어령(1933∼2023)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리는 문학관이 충남 아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열린 제361회 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어령 문학관의 필요성을 묻는 김응규 의원의 질의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어령 문학관 건립은 국비 지원이 어려운 만큼 충남도와 아산시가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건립 절차의 단계적 이행이 필요한 만큼 아산시와 협의해 내년에 설계비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원 평창의 이효석 문학관이나 경남 하동의 박경리 문학관 등에 견줘도 부족함 없도록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933년 아산에서 태어난 이어령 전 장관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현대 지성사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대적 전환기마다 문화적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문·예술·언론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앞서 김응규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은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라며 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입법에 나섰다.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인 김교흥(더불어민주당)·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3명은 이날 '자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결의안'과 함께 자살예방기금 설치를 포함한 4개 법률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여야를 아우른 초당적 협력이었다. 이번 발의에는 임호선·강선우·장동혁·정희용 의원이 부대표로, 김태선·한지아 의원이 간사로 참여했다. 자살예방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114명이 서명해 자살 문제에 대한 국회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하다. 2024년 기준 연간 자살자는 1만4,439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났으며, 이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은 "세계적으로 자살은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며 "법안 통과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및 현대화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 기간은 20일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때는 7일간 공고했다. 또 임차인 권리보호와 공정한 절차 등에 대해 외부 변호사에게 자문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청주시의회가 지적한 공론화 절차도 밟는다. 내년 예산에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반영하고, 시민요구 반영을 위해 사업 착수 전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성과와 한계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졸속 매각 우려를 제기하지만 매각 계획 시의회 보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 예산 심의, 매각 기본계획 수립 등 9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관련해 약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추산하면 생산유발 2조원, 부가가치 8천억원, 고용 창출 약 6천3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며 "상업·문화시설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충 등도 기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