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예산 출신 배우 정준호 씨가 예산군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탁했다. 24일 예산군에 따르면 정씨는 전날 군청을 직접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한 뒤 고향사랑기부제 응원에 참여했다. 신양면 시왕리에서 태어나 신양초, 신양중, 예산고를 졸업한 정 씨의 애향심은 군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정 씨는 배우자인 이하정 아나운서와 함께 군 농산물 홍보 CF에 재능기부로 출연하기도 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바쁜 일정에도 고향을 찾아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탁해 준 정준호 씨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21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제36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문화공로상을 받았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은 민간예술문화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헌신한 예술인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박 시장은 ‘고품격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박 도시 발전에 필요한 핵심 가치로 문화예술을 내세우며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한국예총·한국미협·비제이글로벌과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개발 중인 UCC(Urbane Creative City) 단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예총 주관 대한민국 예술축전을 비롯한 협회 단체의 각종 공연은 물론 한국미협 주관 대한민국 미술대전, 각종 미술 전시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K-컬처 박람회를 열어 K-팝과 게임, 웹툰, 뷰티 등 다양한 장르의 한류 문화를 소개하고 공유할 계획이다. 시는 대한 무용협회와 FIDAF(국제춤축제연맹) 운영,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등과 20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올해 4개 시립 예술단의 공연 일정이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 시립국악단, 시립무용단은 시민 문화 갈증 해소를 위해 올해 정기공연, 목요공연, 기획공연, 테마공연, '찾아가는 공연' 등 170여회 공연을 펼친다. '신년음악회'와 '목요일에 만나는 교향시'로 출발한 시립교향악단은 '새봄맞이 클래식(3월)', '심포니 클래식(6월)', '한여름 밤의 콘서트(8월)', '프리미엄 클래식(9월)' 등을 선보인다.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왈츠속의 폴카', '게임 콘서트', '실내악 콘서트',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 등을 열고,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디저트'도 기획했다. 시립합창단은 '봄날, 그대 향한 노래(4월)', '6월의 기억', 신예 지휘자 초청 듀오 콘서트(9월), 교류음악회 '위드(10월)' 등을 펼친다. 지난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베란다 콘서트'는 완화된 방역기준에 맞춰 '우리 동네 아파트 콘서트'로 확대한다. 시립국악단은 신춘음악회 '일어나 새봄이야(3월)',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 K-소리콘서트 시즌2 '조선팝 익스프레스(5월)',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신개념 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소녀 트로트 가수 김다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김다현은 향후 2년간 충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김다현이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앨범 '열다섯'에 충주를 소재로 한 '탄금대 가야금 소리'가 수록된 것이 계기가 됐다. 김다현은 "2집 앨범 발매와 함께 충주시의 홍보대사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탄금대 가야금 소리'를 통해 아름다운 충주를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드넓은 천수만과 다양한 철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충남 서산버드랜드 내 지상 4층, 30m 높이의 둥지 전망대가 벽화로 새 단장을 했다. 1층에는 검독수리, 큰고니, 왜가리, 황새 등 천수만을 찾는 21종의 희귀 철새들을, 4층에는 해당화, 수리부엉이, 갈매기, 일몰 때의 인근 간월암과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가 장관을 이루는 모습 등을 각각 그려 넣었다. 관광객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갈매기를 재미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 사업소장은 "벽화가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철새 생태학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둥지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외부에 승강기를 설치하고, 버드랜드 내에 야영장도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립부여박물관은 관람객이 편하게 휴식을 취하며 백제의 주요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콘텐츠인 '백제를 실감하다'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박물관 내 '디지털 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툇마루와 평상을 구현한 쉼터에서는 길이 12m, 높이 2.4m의 대형 화면을 통해 백제 금동대향로, 부여 외리 무늬 벽돌(문양전·文樣塼) 등 주요 유물을 다룬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국보인 백제 금동대향로는 백제 금속공예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유물이다. 뚜껑 꼭대기에는 봉황이 날개를 펴고 힘있게 서 있고, 활짝 피어난 연꽃을 연상시키는 몸체에는 불사조와 물고기, 사슴, 학 등 20여 마리의 동물이 배치돼 있어 조형적으로도 아름답다. 관람객들은 '빛으로 연주한 풍류' 영상 콘텐츠를 보면 향로에 표현된 이상세계를 상상하며 섬세한 미감을 느낄 수 있다.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을 소재로 한 '깨달음의 손짓' 영상도 주목할 만하다. 이 불상은 오른손을 어깨높이로 올려 작은 보주(寶珠·보배로운 구슬)를 잡고 있는 독특한 자세로 잘 알려져 있다. 관람객들은 화면 속 자세를 보고 따라 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관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7인조 걸그룹 해시태그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시태그는 앞으로 2년간 충주시를 대내외에 홍보하며 충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시태그는 2019년 디지털 싱글 '어때 보여?' 발매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솔로 및 유닛 활동을 해왔으며, 오는 4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내린 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듯 해시태그가 활발한 활동으로 단비가 되어 충주시와 함께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이효재 한복·보자기 디자이너, 한젬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13일 조직위는이들에게 위촉장을 주고, 카드섹션 퍼포먼스와 특별강연 등을 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2009년, 2013년에 이어 3번째 이 행사 홍보대사를 맡는다. 조직위는 이날 시민 홍보대사 200명도 함께 선정했다.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다양한 재능과 실력을 갖춘 홍보대사들이 합류한 만큼 비엔날레가 더욱 풍성하게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를 주제로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지상 관측용 위성인 국토위성 1호가 찍은 우리 강산의 모습은 어떨까. 국토교통부는 9일부터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우주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우리강산' 사진전을 연다. 전시회에선 국토위성이 촬영한 한라산 백록담, 금강산 등 우리 명산을 볼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기정화식물로 선정한 아레카야자, 관음죽, 대나무야자 등을 소개하는 '나의 초록 우주 특별전'과 연계한 전시다. 전시장에서 국토위성 모형도 상설 전시한다. 청소년들에게는 국토위성을 운영하는 국토위성연구센터 연구관이 국내외 위성 개발 경쟁과 위성영상 활용을 소개하는 강연을 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달 14일부터 28일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포항 나무화석은 높이 10.2m, 폭 0.9∼1.3m로 국내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크다. 이 화석은 옹이와 나뭇결, 나이테 등 화석의 표면 등이 잘 보존돼 있으며, 약 2천만 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 환경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현재 보존처리 작업을 마치고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지질표본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공개 행사는 화·수·목·금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열린다.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보고된 4족 보행 조각류(鳥脚類·초식공룡) 공룡 발자국 화석, 신생대 고래 골격 화석 등 평소 공개되지 않던 수장고 내 주요 표본들도 함께 볼 수 있다. 미국·포르투갈 등과 국제 공동 연구한 발자국 화석 복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www.nhc.go.kr)에서 하면 된다. 회당 20명씩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연구원은 취약계층 아동 40여 명을 초청해 지질표본 수장고와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을 관람·체험할 수 있는 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이 올해 목표를 '함께 만드는 미래, 공유지로서의 미술관'으로 정하고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시민·세대 등을 연결하는 전시에 집중하기로 했다. 6일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대전엑스포 30주년을 기념한 2023 세계유명미술특별전과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등 8개의 기획전시를 추진한다. 전문가와 시민, 세대와 세대, 과거와 미래 등을 연결하고 연대하는 네트워킹 미술관을 지향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미술관은 '미래저편에 : 대전 1993/2023'이라는 2023 세계유명미술특별전을 9월부터 연다. 이 전시는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개최됐던 국제전 '미래저편에'를 30년 만에 복원·재현한 것으로, 당시 서울 중심의 국내 미술지형 속에서 국제적 명성이 있던 프랑스 퐁피두센터 초대 관장 퐁튀스 홀텐이 기획한 주제전시였다는 역사성을 재조명한다. 6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협력해 '이건희 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 특별전을 연다. 국내외 기관과 협력하고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건희 컬렉션을 중심으로 양질의 한국미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첫 기획전시는 '초록으로 간다' 소장품 기획전과 '조각, 공간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4∼5일에 '계묘년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한다. 음력 1월 15일인 대보름은 한자어로 상원(上元)이라고 하며, 부럼을 깨물고 오곡밥과 나물을 먹으며 한 해가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날이다. 4일에는 액운을 방지하고 다리의 병을 예방하며 건강을 염원하는 '송파 다리밟기' 행사가 열린다. 5일에는 갖가지 곡식을 싸 장대에 높이 매달고 풍요를 기원하는 '볏가릿대 세우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월대보름 상차림, 쥐불놀이 컵 만들기, 액막이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nfm.go.kr)을 참고하면 된다.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고(故) 이어령(1933∼2023)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리는 문학관이 충남 아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열린 제361회 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어령 문학관의 필요성을 묻는 김응규 의원의 질의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어령 문학관 건립은 국비 지원이 어려운 만큼 충남도와 아산시가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건립 절차의 단계적 이행이 필요한 만큼 아산시와 협의해 내년에 설계비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원 평창의 이효석 문학관이나 경남 하동의 박경리 문학관 등에 견줘도 부족함 없도록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933년 아산에서 태어난 이어령 전 장관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현대 지성사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대적 전환기마다 문화적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문·예술·언론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앞서 김응규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은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라며 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입법에 나섰다.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인 김교흥(더불어민주당)·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3명은 이날 '자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결의안'과 함께 자살예방기금 설치를 포함한 4개 법률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여야를 아우른 초당적 협력이었다. 이번 발의에는 임호선·강선우·장동혁·정희용 의원이 부대표로, 김태선·한지아 의원이 간사로 참여했다. 자살예방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114명이 서명해 자살 문제에 대한 국회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하다. 2024년 기준 연간 자살자는 1만4,439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났으며, 이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은 "세계적으로 자살은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며 "법안 통과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및 현대화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 기간은 20일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때는 7일간 공고했다. 또 임차인 권리보호와 공정한 절차 등에 대해 외부 변호사에게 자문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청주시의회가 지적한 공론화 절차도 밟는다. 내년 예산에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반영하고, 시민요구 반영을 위해 사업 착수 전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성과와 한계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졸속 매각 우려를 제기하지만 매각 계획 시의회 보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 예산 심의, 매각 기본계획 수립 등 9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관련해 약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추산하면 생산유발 2조원, 부가가치 8천억원, 고용 창출 약 6천3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며 "상업·문화시설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충 등도 기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