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올해 시민안전보험에 어린이·청소년의 보장항목을 추가해 계약을 갱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13세 미만 어린이가 길을 걷다가 운행 중인 자동차와 충돌하는 등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는 경우 부상 등급에 따라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만 19세 미만의 시민이 자전거 탑승 중 사고로 응급실을 찾아 진료받게 되면 내원 진료비 10만원을 추가로 보장한다. 종전에는 화재, 폭발·파열, 감전, 익수, 질식, 압박, 동물·곤충에 의한 상해, 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PM) 상해사고, 자상, 열상, 골절상, 동상, 화상 등 일상생활 사고와 재난·재해 등으로 인한 상해 등을 보장했다. 상해로 피해를 봤을 경우 의료비 최대 100만원, 장례비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천752건의 사고에 대해 31억4천900여만원 상당을 지급했다. 박상돈 시장은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본 시민의 빠른 생활 안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정식품은 국내 최대 두유 생산시설인 청주공장에 자율주행로봇(AMR)을 도입해 물류 이송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식품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을 통해 적재하중 1.5t(톤)급 자율주행로봇 5대를 도입했다. 정식품 관계자는 "자동주행로봇 도입으로 물류 생산 가동률이 20% 높아졌고 작업 과정의 안전성이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과 디지털 전환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가공식품 물가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와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122.03(2020년=100)으로 작년 동월보다 2.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2.2%)을 상회했다.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2.0% 이하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부쩍 높아졌다. 지난달 가공식품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오징어채(22.9%)였다. 맛김(22.1%), 김치(17.5%), 시리얼(14.7%), 유산균(13.0%), 초콜릿(11.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요리할 때 쓰는 조미료와 유지류인 참기름(8.9%), 간장(8.8%), 식용유(7.8%) 등은 7∼8%대 상승률을 보였다.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도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비스킷(7.0%), 케이크(3.3%), 빵(3.2%) 등이 대표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기여도가 큰 빵, 커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을 운영한 결과 어린이들의 식습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아동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월 1회 영양교육과 주 2회 과채류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시는 지난해 243개 지역아동센터에 사과나 토마토 등 제철 과채류를 60회 공급했다. 사업 대상 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과일을 섭취하는 비율이 사업 전 24.2%에서 29.2%로, 매일 채소 섭취율은 34.3%에서 37.6%로 올랐다. 영양교육도 진행해 아동의 영양표시 인지율과 활용률도 상승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예전보다 과일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66%였다. 단맛 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소폭 하락했다. 주 1회 이상 단맛 음료를 섭취하는 비율은 사업 전 69.5%에서 66.2%로,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61.1%에서 60.6%로 하락했다. 한편, 시는 겨울방학 기간인 2월까지 과일을 지원하고 3월에는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올해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이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아동이 건강한 식습관을 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감사원은 12일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직원들이 대표이사 공개모집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세종문화재단 대표 임명과 관련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재단 A팀의 모 과장과, B팀장, C본부장은 서류 심사에 합격한 6명의 면접 대상자가 작성한 '자기검증기술서'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 면접 심사 자료로 제공해야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자기검증기술서는 범죄 경력·징계 등 총 10개의 질문 항목으로 구성돼있으며, 답변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임용 취소가 가능하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감사원은 "공모 공고와 다르게 자기검증기술서가 임추위의 면접 심사 자료에서 누락됐다"며 "이에 따라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에 대한 자질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임용 절차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추위 간사인 B팀장은 임추위가 자기검증기술서를 제공받아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한 것처럼 보도자료 초안을 작성해 세종시에 제출하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자료와 해명자료가 배포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재단에 B팀장에 대해서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영업자 단체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 천막 농성을 예고하며 "정상적인 수수료 협의를 위해 새로운 상생협의를 해야 한다"고 12일 주장했다.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등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민은 광고 상품 선택권을 보장하고 제대로 된 상생협의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를 통해 타결된 수수료 방안이 기존보다 입점 업주의 부담을 늘린다고 주장했다. 배민은 상생협의체에서 타결된 상생안에 따라 매출 상위 35% 이내는 7.8%(부가세 별도), 상위 35% 초과∼80%는 6.8%, 80% 초과∼100%는 2.0%를 각각 적용하는 요금제를 오는 2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자영업자 단체는 "해당 안은 배달 매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50%의 매장에 수수료 부담이 완화되는 듯 보이지만, 실제 혜택을 보는 구간은 하위 20% 매장에 불과하다"며 "정상적인 수수료 협의를 위해 새로운 상생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중선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배민이 수수료 체계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조미김 제조업체 광천김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에 13억8천493만원 상당의 광천김 173만봉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충남어린이집연합회도 성금 1천543만원을, 충남문화관광해설사회는 540만원을 전달했다. 도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어려운 이웃에게 성금과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기부를 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리며,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2일 노후화된 시설 개선을 위해 아동복지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1년 서원구 모충동에 1천653㎡ 규모로 개관한 아동복지관 리모델링에는 오는 6월까지 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되며 다음 달 착공된다. 시는 1층 열린도서관 공간을 집단치료실, 실내 놀이터, 부모 대기 공간으로 변경하고, 침수 예방을 위해 출입구 침투형 트렌치 설치, 우수관 및 맨홀 변경 등 시설개선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아동복지관의 치료 기능을 강화하고 시설 노후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스타트업 브랜드 'C-STAR' 로고에 대해 특허청 상표권(업무표장) 등록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C-STAR는 천안(Cheonan)의 C와 스타트업(Startup)의 STAR를 결합한 이름으로, 천안을 중심(Center)으로 스타트업이 도전(Challenge)할 기회(Chance)와 네트워킹 연결(Connecting)을 통해 스타트업의 별(Star)이 될 수 있는 유망 기업을 육성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는 C-STAR 로고를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와 이벤트, 행사 때 지속해서 노출해 브랜딩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5년간 500개 스타트업, 10년 이내 2개 유니콘 육성'을 목표로 지역 내 창업 지원기관과 협업해 지역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촉진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스타트업 293개 사를 발굴·육성해 오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C-STAR는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천안의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는 상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업 지원을 확대해 지역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내 '유관순 열사 동상'이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열사기념관 인근으로 옮겨 설치된다. 천안시는 충남도로부터 무상 양수한 홍예공원 내 열사 동상을 오는 4월 유관순열사기념관 인근 탑원 교차로로 이전해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해 2월 홍예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천안시에 동상의 무상 이관을 제안했다. 시는 병천면이 유관순 열사의 고향이라는 역사성·상징성이 높은 지역인 만큼 동상 건립을 요청하는 주민 의견에 따라 이를 검토하던 중 충남도로부터 무상 이관을 제안받았다. 시는 기존 탑원 교차로에 설치돼있던 '새천년의 상' 조형물을 인근 '열사의 거리'로 이전한 뒤 그 자리에 유관순 열사 동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포에서 천안으로 이전되는 동상은 높이 7.5m, 가로 3.4m, 세로 3.5m로 열사가 태극 문양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열사의 거리로 옮겨지는 새천년의 상은 높이 6m, 가로·세로 5.2m로 유관순 열사의 치맛자락이 날리는 모습을 변형·재해석한 작품이다. 박상돈 시장은 "무상 이관을 통해 시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병천면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유관순 열사 동상을 이전·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사업에 참여할 예비 창업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제조 기술·노하우가 있는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교육·코칭, 보육 공간, 사업화 자금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소상공인 창업지원 사업이다. 로컬크리에이터, 라이프스타일 2가지 유형으로 나눠 20명을 선발하며 기초·심화·실전 단계로 나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생으로 선발되면 교육 프로그램, 피칭대회, 특강 등 다양한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창업 아이템 발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참가자는 심의를 거쳐 최대 4천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졸업 후에는 정책자금(최대 1억원)과 매칭융자(최대 5억원) 등 자금 연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소상공인24 홈페이지(www.sbiz24.kr)나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양유업은 의료기관에 뇌전증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케토니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전날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 뇌전증의 날 기념식'에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케토니아 무상 지원 신청을 받았다. 신청한 의료기관에는 앞으로 케토니아를 정기 공급할 예정이다. 케토니아는 남양유업이 지난 200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전증 환아용 특수분유다. 남양유업은 앞서 환아 가정에 이 분유를 지원해 왔는데, 병원에도 공급해 더 많은 환아에게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환아들이 보다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케토니아를 비롯한 특수분유 생산과 후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