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업계가 연초부터 인수·합병(M&A)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웰빙은 지난주 보툴리눔 톡신 등 개발 기업 이니바이오를 인수했다. 인수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 에스테틱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는 지난달 신약 개발기업 에이엘바이오텍(ALB)을 인수·합병했다. 양사가 보유한 신약 기술을 융합해 항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박셀바이오는 전했다. HLB생명과학도 같은 달 초탄성 니티놀 소재 전문 제조기업 티니코를 인수했다. 니티놀은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 의료기기 소재로 적합한 소재다. HLB생명과학은 니티놀 등을 활용해 기존 주사기 등을 중심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을 척추삽입 임플란트 등 정형외과 의료용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M&A는 수년간 활성화돼 왔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등에 따르면 2023년 제약·생명과학·헬스케어 등 헬스케어 산업 내 M&A 거래 금액 및 건수는 각각 약 18조4천억원, 20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각각 75%, 9% 늘어난 수준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럼피스킨 정밀진단 기관'으로 지정돼 선제적인 초동 방역 조치가 가능해졌다고 17일 밝혔다. 럼피스킨은 소를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국내에서는 2023년 서산에서 최초로 발생했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아산과 당진에서 발생했다. 피부 결절, 발열 등 증상으로 축산농가에 경제적인 피해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국내 축산물의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자체 정밀 진단을 비롯한 신속한 초동 방역이 필수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정밀 진단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시설·장비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다. 최근 5개월 동안 검역본부의 현장 실사, 진단 능력 검증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게 됐다. 박종언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정밀한 진단과 신속한 대응으로 축산 농가의 안전을 지키고 가축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지역 9개 대학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됐다. 17일 지역 각 대학에 따르면 선정된 대학은 배재대를 비롯해 건양대, 대전대, 목원대, 우송대, 우송정보대, 충남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남대 등이다. 정부 2천원, 대전시 1천원, 대학 1천원을 지원 재원으로 해서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한다. 배재대 관계자는 "학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8개월(방학 및 공휴일 제외) 동안 학생 건강을 위한 양질의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공식 캐릭터 등 상징물을 활용한 기념품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조직위는 이날 전북 익산 소재 ㈜세진엠에스를 공식 상품화권자 지정, 기념품 개발·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이 업체는 엠블럼, 로고, 캐릭터 등을 활용해 엑스포 주제에 부합하면서 소장 가치 있는 캐릭터 인형이나 팬시용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다양한 형태의 기념품을 제작해 행사장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유쾌한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오는 9월 12일부터 한 달간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서 열린다. 조직위는 이 행사에 30개국 참가와 관람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산림청의 동서트레일을 포함해 6개 읍·면에 걸쳐 총 97.1㎞ 구간에 장거리 도보여행길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한반도 남쪽 중간에서 동(경북 울진군)과 서(충남 태안군)를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여행길(숲길)이며, 5개 시·도 21개 시·군·구를 지난다. 55개 구간에 길이만 849㎞에 달한다. 괴산 구간은 29-2∼33구간 68.2㎞이다. 행정구역으로는 4개 면(청천면∼칠성면∼장연면∼연풍면)이 속한다. 군은 37억원의 사업비로 다음 달 통서트레일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이와 별도로 군은 도비 등 17억9천만원을 투입, 4개 읍·면(칠성면∼괴산읍∼불정면∼장연면) 28.9㎞ 구간에 동서트레일과 연결하는 자체 여행길을 조성하기로 하고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다. 군 관계자는 "명품 산책코스로 조성해 더 많은 방문객이 찾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체육회가 마라톤대회를 열면서 한 업체의 창작물을 무단 도용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7일 청주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시체육회는 지난해 9월 열린 제22회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 개최 두 달 전 디자인 업체인 A사에 기념 메달과 단체 티셔츠 디자인을 의뢰했다. A사는 디자인 샘플까지 보내며 적극적으로 협조했지만, 시 체육회는 지역 업체 우선 선정 등의 이유로 계약하지 않고 다른 업체와 손을 잡았다. 그러나 대회 당일 사용된 메달 디자인은 당초 샘플을 제공했던 A사의 것이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시된 마라톤대회 후기 사진을 통해 무단 도용 사실을 알게 된 A사는 문제를 제기했고, 시체육회는 표절 사실을 인정했다. A사 측은 "당시 웹툰 작가 기안84가 참가해 화제가 된 마라톤 대회였기 때문에 우리 디자인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간절히 잡고 싶었다"며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시체육회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디자인을 도용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체 측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체육회는 "사과하고 합의를 시도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급박하게 일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중앙호수공원 인근에 '어울광장'(데크광장)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2008년 준공돼 시민의 도심 속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자리 잡은 중앙호수공원은 조성된 지 17년이 지나면서 최근 시설 개선 요구가 잇달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앞서 탄성 트랙 교체, 경관 조명 설치, 맨발 황톳길 조성 등 사업을 했다. 올해는 어울교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어울광장을 조성하고, 호수 내 배수시설을 설치한다. 어울광장은 공원 원형광장의 반대편에 1천123㎡ 규모로 조성된다.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전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오는 6월 준공될 전망이다. 시는 또 어울교 주변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수 안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상부에는 산책로를 조성한다. 중앙호수공원 외에도 올해 옥녀봉공원 조성계획 수립, 가야산 산림복지 단지 조성, 국가인증 동서트레일(숲길) 조성 등 산림복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이완섭 시장은 "도심 속 허파로서 시민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중앙호수공원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영동읍 설계리 소재 귀농인의 집(오아시스) 10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오아시스는 2023년 개장한 원룸 주택(지상 3층)으로, 31.5㎡형 10가구와 25.2㎡형 8가구로 이뤄졌다. 시가지에서 가까운 데다 공동세탁실을 비롯해 TV,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도구가 완비돼 예비 귀농귀촌인이 시골살이를 체험하는데 제격이다. 1년 사용료는 31.5㎡형 120만원, 25.2㎡형 90만원이다. 현재 8가구는 입주해 영동군이 제공하는 귀농 프로그램 등을 이수하는 중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들이 1년간 거주하면서 농촌 적응을 준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는 한해 1천500명 넘는 도시민이 귀농귀촌하고 있다. 영동군은 이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농촌생활 기술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각장애인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민등록증 점자 스티커를 제작해 발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시내 17세 이상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시로 점자 스티커 신청을 받는다. 장애등급과 상관없이 제공하며, 수수료는 무료다. 시각장애인이 직접 신분증을 지참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배우자, 직계혈족 등이 시각장애인의 신분증과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주민등록증은 신용카드나 복지카드 등 여러 카드와 크기 및 형태가 비슷해 시각장애인들이 구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 배려 대상자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OCI그룹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OCI드림은 서울 중구 소공동 OCI빌딩 1층에 건강식 카페 다이닝 '콜리그(colleague)'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에 카페로 운영하던 외식 사업장을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150석 규모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업그레이드해 식사와 음료를 한 공간에서 즐기도록 구성했다. 직장인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비롯해 대표 메뉴인 콜리그 버거와 파스타, 음료로 케일 유자 스무디, 사과 당근 주스 등을 제공한다. 콜리그에서는 바리스타와 주방 보조로 발달장애인 7명이 비장애인 동료들과 함께 근무한다. 2019년 설립된 OCI드림은 사무지원, 자산관리, 외식사업, 문화사업, 플라워사업 등 5개 사업 분야에서 중·경증 장애인 30여명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지현 OCI드림의 대표는 "앞으로도 OCI드림은 장애인 직무 개발과 채용 확대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 장애인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퇴색된 색깔 유도선을 정비하고, 주요 교차로에 추가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2017년 계룡지하차도 등 3곳에 색깔 유도선을 처음 설치한 이후 현재까지 관내 233곳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는 고속도로 나들목, 지하차도 진입부, 주요 교차로 등 50여 곳의 색깔 유도선을 재정비하는 한편, 들말네거리 등 운전자 혼란이 예상되는 주요 교차로 10곳을 추가 선정해 색깔 유도선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시는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노면표시 재도색 사업(6만9천915㎡)을 추진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은 시민 생명과 직결된 최우선 과제"라며 "퇴색된 색깔 유도선과 노면표시를 신속히 정비하고, 주요 교차로에 색깔 유도선을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금융기관에 빚(대출)을 진 소상공인(자영업자) 가게 10곳 중 1개꼴로 이미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평균 6천만원이 넘는 대출을 안고 비용을 최대한 줄여 고군분투하다가, 결국 평균 568만원의 원리금이 밀린 채 폐업을 선택했다. 특히 작년 4분기에 계엄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카페·술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17일 한국신용데이터의 '2024년 4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안고 있는 사업장은 모두 362만2천개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86.7%(314만개)는 빚이 있어도 일단 정상 영업 중이지만, 13.3%(48만2천개)는 폐업(국세청 신고 기준) 상태였다. 폐업한 사업장의 평균 연체액은 568만원, 평균 대출 잔액은 6천185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개인사업자의 대출 잔액은 716조원으로, 직전 3분기(712조원)와 전년 4분기(700조원)보다 각 0.5%, 2.3% 늘었다. 금융업권별 비중은 은행 대출이 60.5%,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이 39.5%를 차지했다. 밀린 개인사업자 대출 원리금 규모는 모두 11조3천억원으로, 직전 분기나 1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