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에 생각나는 무소유의 선승들 -스님들의 탑비명인 부도전- 사람이 살다 보면, 때로는 너무 바빠서 자신의 정체성마저 잊을 때가 있다. 그렇지만 명절이 돌아오면 누구나 자신의 뿌리와 조상님들에 대한 생각이 문뜩 일어난다. 설이나 추석 한실 날에는 조상님들이 묻혀 있는 선산을 찾아가서 성묘를 하는 것이 우리 동방예의지국의 풍습이다. 세속에서의 삶에서는 이런 조상숭배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개중에는 소신에 따라서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겠으나 신념이니 종교적 신앙을 떠나서 조상님들에게 추모의 예의를 표하는 것은 인지상정으로서 인간의 도리가 아닐 수 없다. 사는 것과 죽는 것을 하나로 보는 관점이 우세한 곳이 절이다. 삶이란 한 조각의 구름이요 전광석화 같다고 한다. 번갯불이나 부싯돌의 불이 번쩍거리는 것과 같이 매우 짧은 시간이나 매우 재빠른 움직임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바로 전광석화(電光石火)이다. 그래서 어떤 수행자들은 돌아갈 때가 되면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지기도 하는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행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번잡하고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장례식 같은 의례를 하지 말라고 유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출가 수행자들은 이름 있는 큰 절
[문화투데이=김용정 기자] 공주시 마스코트인 ‘고마곰과 공주’가 ‘제5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본선에 진출했다고 29일 공주시가 밝혔다.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은 대한민국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 캐릭터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국민 캐릭터 투표 행사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공주시 ‘고마곰과 공주’를 비롯한 30개 캐릭터가 본선에 진출해 영예 대상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본선 투표는 우리동네 캐릭터 홈페이지(http://ourcharacter.kr/)를 통해 오는 9월 14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투표 기간 1인 1회, 최대 3개 캐릭터 투표가 가능하다. 전문가 심사와 투표 결과를 합산해 총 10개 캐릭터가 우수 캐릭터로 선정된다. 영예 대상에는 시상금 1천만 원이 주어지며 모든 수상작에는 전문가 컨설팅, 수상작 네트워킹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대국민 투표 점수가 40%를 차지하는 만큼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홍보와 이벤트를 통해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설 계획이다. 염성분 시민소통담당관은 “공주시의 마스코트인 ‘고마곰과 공주’는 매년 캐릭터 대상에서 본선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입증받고 있다”며, “‘고마곰과
[문화투데이=황재연 기자]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주민의 독서 생활화를 위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운영되는 독서의 달 행사는 ‘지혜의 바탕화면, 책으로’라는 주제 아래 전시와 체험, 강연, 공연 등 총 18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먼저 웅진도서관에서는 공기청정식물 만들기(초등1~3학년), 지구를 지키는 양말목텀블러 가방(초등4~6학년) 강좌를 운영해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생활 속에서 환경을 지켜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 악기를 쉽게 풀어 놓은 책 ‘바람소리 물소리 자연을 닮은 우리 악기’의 원화를 전시해 시민들에게 우리만의 소리를 눈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적의도서관에서는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 초청 강연과 ‘무엇이 반짝일까’ 의 곽민수 그림책 작가 강연 등 다양한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주문화원 부원장의 ‘금강 인문학 특강’ 및 광복 이후의 옛 교과서를 볼 수 있는 ‘그때 그시절, 추억의 교과서 전시’와 책을 읽고 퀴즈 정답을 맞추는 ‘독서퀴즈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주예술전문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충주시가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세계택견대회 개최의 청신호를 올렸다. 충주시는 18일 충청북도의 보조금 교부가 확정됨에 따라 제13회 세계택견대회 개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15일 개최되는 세계택견대회에는 국비 5천만 원, 도비 3천200만 원, 시비 8천400만 원 등 총 1억6천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회에는 총 23개국 2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갈고닦은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시는 온라인 대회는 물론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됐던 오프라인 대회도 병행해 충주 택견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대회를 기점으로 조길형 충주시장의 택견 육성 집중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택견 육성에 보여준 충북도의 관심과 지원이 뜻깊은 힘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택견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방점을 찍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황재연 기자] 20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중부권 대표 마라톤 대회인 ‘공주백제마라톤’이 3년 만에 대면 레이스로 펼쳐진다. 17일 공주시에 따르면, 공주시와 동아일보·스포츠동아가 주최하고 충청남도, 공주시의회, 공주시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2022 공주백제마라톤’은 오는 9월 18일 일요일 오전 9시 공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코스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5km 등 4개 부문이며 접수는 공주마라톤 홈페이지(gongjumarathon.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풀코스는 5만 원, 하프코스 및 10km 4만 원, 5km는 2만 원이다. 충남, 대전, 세종권 소재 초중고 학생은 5km 코스를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부문 참가자에게는 기능성 티셔츠와 간식, 공주알밤이 제공되며, 5㎞ 건강달리기 참가자에게는 테지움 테디베어 아이스박스가 제공된다. (단, 무료참가자는 제외) 아울러 모든 완주자에게는 완주 메달이 제공되며, 동아마라톤(서울마라톤, 공주마라톤, 경주마라톤) 3개 대회에 10㎞ 이상 참가자에게는 런저니 특별 메달이 함께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gongjumarathon.com) 및 공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옥천향수 장승깎기 문화캠프’가 지난 13, 14일 1박 2일에 걸쳐 충북 옥천군 옥천선사공원(옥천읍 수북리 39번지)에서 열렸다. (사)충북민예총 옥천지부(대표 김형진)가 주관하는 문화캠프는 구 청마 장승깎기에서 시작, 23회째 이어오고 있으며, 문체부 주관 2022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 중 하나다. 캠프 참여자들(21팀, 65명)은 △미니솟대·미니장승 만들기 △열쇠고리 만들기 △판화찍기 △좋은글써주기(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했으며, 첫째 날 저녁에는 캠프 참여자를 위한 작은음악회와 가족 장기자랑 시간이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오늘 행사로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길 바라며,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옥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셨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황재연 기자] 제61회 충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시기를 보낸 군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옥천군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문화예술회관에서 ‘군민 화합 행복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올해로 데뷔 19년을 맞는 웨스터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와 소리꾼 장사익, 가수 바다, 일렉 바이올리니스트 서지우가 함께한다. 한국인의 정서를 잘 표현하는 음악인 장사익,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는 가수 바다, 많은 공연으로 활약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서지우의 곡들을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의 음색에 맞게 편곡하여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연주를 만날 수 있으며 대중가요와 클래식의 균형 있는 구성으로 관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옥천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입장객 발열 측정과 공연 전·후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여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지승 문화관광과장은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군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면서 “이번 군민 화합 행복 콘서트가 전하는 생동감 넘치고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문화투데이=김용정 기자] 아산시가 락 음악으로 더위를 물러낼 ‘신정호 아트밸리 락 페스티벌 달그락’을 오는 20일 신정호 야외음악당과 잔디광장에서 개최한다. 락 페스티벌 달그락은 충남도·아산시 주최 온양문화원 주관으로 추진되며, 아산시밴드연합회가 협력해 충남도 권역에서 활동하는 밴드의 꿈과 끼를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여기에 국카스텐 등의 초청 가수 공연과 프리마켓, 전시 부스 등을 통해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에게 즐거움과 추억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5시 1부 행사 9팀의 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7시 2부 행사에서는 개막식과 충남도 내 밴드 공연이 이어지며, 초청 가수 국카스텐의 폐막공연으로 페스티벌이 마무리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로 3회를 맞는 락 페스티벌 달그락을 통해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아산’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차곡차곡 20년 동안 쌓아온 공예저장소의 문이 열렸다. 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박상언, 이하 공예관)은 이달부터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공예관 갤러리4에서 상설전 ‘공예저장소-차곡차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역사가 담긴 기존 상설전 공간에 한 달여의 리뉴얼 작업을 거쳐 재개관한 이번 전시는 공예관의 대표 소장품을 통해 공예관이 걸어온 20여년의 역사를 되짚고 공예 전문 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공예관의 대표 소장품은 정해조 작가의 옻칠 작품 안계(眼界), 충북무형문화재 유필무 필장의 초필과 단청필, 권신 작가의 도자 작품 515&702, 최규락 작가의 도자 작품 자화상, 김준용 작가의 유리 작품 꽃무늬 화병 등 28점이다. 또한 공예관이 기획해온 전시, 교육, 문화상품 개발, 교류 행사 등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발자취도 함께 볼 수 있다. 공예관 관계자는 “소장품은 미술관의 존재 이유이자 미술관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 강조하며 “공예작품을 관리하고 보존하고 기록하고 연구하는 공예 전문 미술관으로서 20년 동안 127점의 작품을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2018년 대회를 끝으로 한 동안 개최되지 못했던 ‘2022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U-15)’가 오는 5일부터 제천에서 펼쳐진다. 대한축구협회(KFA) 주최, 충청북도축구협회와 제천시축구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18개팀(고학년 70개팀, 저학년 48개팀) 3,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제천종합운동장, 제천축구센터(1․2․3구장), 봉양건강축구캠프(A․B․C구장)에서 2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실상부 전국 최고 권위의 축구대회로서 대한민국 축구미래의 유망주를 발굴하는 꿈의 무대이자 전국 축구인 화합의 장으로 펼쳐진다. 한여름 밤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선수들의 기량과 재능을 겨루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찰 이번 대회는, 고학년, 저학년 각 2개조로 편성되어 총 218경기가 진행되며, 전 경기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쿨링 브레이크 제도를 도입하여 전 경기 폭염을 피한 오후 4시 이후 진행하는 등 안전한 경기운영을 최우선으로 삼아, 축구 유망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대한 고려하고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이번 대회가 제천
자연의 힘 안혜숙 짙푸른 녹음이 눈부신 계절이다. 비와 바람, 햇살을 맞으며 나무가 제 몸을 키워가듯 우리도 덩달아 사랑을 키워 가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으로 일상생활의 제약이 함몰된 심리적, 신체적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에 코로나와 우울의 합성어인 ‘코로나 블루’ 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더 놀라운 사실은 불안 및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다는 통계가 국민의 48%라는 보도에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예측할 수 없는 사회 전반의 불확실성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라는 속어가 있다. 우리는 얼마만큼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까? 혹자는 환경이 인간을 만든다고 한다. 아니면 인간이 환경을 만든다? 하긴,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를 묻는 거나 다를 바 없는 맥락이다. 결국 '상호작용 한다' 는 말 밖에 다른 대답이 나올 수 없다면, 어떤 환경이든 '사랑'을 바탕으로 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은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연극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우리 모두 스스로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
[문화투데이=황재연 기자] 제38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와 제11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전국탁구대회가 29일부터 8월 7일까지 10일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손꼽히는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는 대한탁구협회가 주최하고 충청북도탁구협회와 제천시탁구협회가 주관한다. 대회는 남녀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각 부에서 총 114개 팀(단체전) · 766명(개인단식) · 344조(개인복식)의 선수(팀)들이 참가해 각 종목 경기를 진행하는 일정이며 유튜브 ‘KTTA TV’를 통해 대회의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제천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제천 관내 연인원 17,000명이상, 15억 원의 경제효과를 추정하고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8~10월 추계중등축구대회를 포함해 하계 기간 굵직한 전국단위 스포츠 대회가 연이어 개최됨에 따라 요식업을 비롯한 지역 상가의 이용고객 및 숙박업소의 예약률이 늘어나는 등 지역경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의 추가 유치를 통해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가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실현을 위해 만전을 다 하겠다” 라며, “선수들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9∼27일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축산물을 다루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부정 유통 행위를 점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방자치단체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축산검역본부,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과 합동으로 진행한다. 각 기관은 축산물 이력과 등급, 원산지 표시 등 관련 서류를 점검한다. 축산물 부정 유통이 의심되면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도축장에서 미리 얻어 둔 시료와 유전자 동일성을 비교할 예정이다. 합동 단속반은 최근 온라인 유통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몰도 모니터링한다. 전익성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축산물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축산물 부정 유통이 의심되는 경우 농축산물부정유통신고센터(☎ 1588-8112)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