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알려진 '소로리 볍씨' 발굴지인 흥덕구 옥산면 소로리에 공립박물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8일 시에 따르면 2028년까지 옥산면 소로리 옛 옥산초 소로분교 자리에 가칭 청주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과 청주지역의 선사시대 유물조사 용역을 추진한다. 박물관 건립비는 미정이다. 이 사업은 미호강 유역의 선사·역사 문화자원, 농경생활사를 전시해 교육·역사체험의 장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민선8기 공약으로 추진됐다. 시는 애초 소로리 볍씨를 명칭으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다가 전시 범위와 주제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보고, 선사시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물·유적을 전시하는 공립 청주박물관 건립으로 방향을 틀었다. 용역 수행기관은 소로리 볍씨를 포함해 청주에서 출토된 선사시대 유물 등의 목록을 작성하고 청주박물관에 전시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박물관 부대시설로 생태체험존과 푸드존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물관 건립 예정지는 소로리 볍씨 발굴지로부터 직선거리로 800∼900m 떨어져 있다. 시는 용역이 완료되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조계종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폐지와 맞물려 속리산 법주사를 찾은 탐방객이 1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속리산을 찾은 탐방객은 114만9천명으로 2022년 110만6천명보다 3.9% 늘었다. 방문 지역을 보면 법주사 지구(충북 보은)가 70만9천(61.7%)명으로 2022년 63만8천명보다 11.1% 늘었다. 이어 화양동지구(충북 괴산) 31만4천명→27만4천명, 쌍곡지구(〃) 10만5천명→11만7천명, 화북지구(경북 상주) 4만9천명→4만9천명 순이다. 속리산 탐방객 10명 중 6명 이상이 법주사 지구를 찾은 셈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된 뒤 법주사를 둘러보거나 이곳을 경유해 문장대, 천왕봉 등으로 향하는 탐방객이 부쩍 늘었다"며 "덩달아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의 관광경기도 되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민의 종'이 7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천안시는 타지에서 보관해온 천안시민의 종을 상반기 중 서북구 불당동 시청사 일대에 이전·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특별조정교부금 6억원 등 19억9천만원을 들여 피라미드 모양의 현대적 감각을 갖춘 종각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시의 새로운 상징물 역할을 하도록 안전성과 내구성 등을 고려해 구조를 보강할 계획이다. 천안시민의 종과 종각은 2005년 13억4천400만원이 투입돼 동남구청사 부지에 무게 18.75t, 높이 2.88m 규모로 건립됐다. 그러나 2017년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철거되면서 종 제작을 맡았던 충북 진천의 성종사에 보관돼 왔다. 시는 종과 종각을 재설치하고 광복절, 흥타령춤축제, 제야 행사 등 주요 행사 때마다 타종하면서 시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할 계획이다. 이미영 문화예술과장은 "천안시민의 종 이전·설치를 통해 시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라며 "시의 상징물이자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는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 주관 '2024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롬동도서관을 비롯한 세종시 6개 공공도서관은 순회사서 인력과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전액(1억8천84만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세종시립도서관은 순회사서 6명을 선발해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이들 6개 공공도서관과 연계된 13개 사립 작은도서관에 파견할 계획이다. 순회사서는 공공도서관과 사립 작은도서관을 돌며 장서 관리 기술 지원과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운영자·자원봉사자 대상 실무 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 시립도서관은 이 사업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립 작은도서관의 내실을 다지고 공공도서관과 사립 작은도서관 간 업무 협력을 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공공도서관과 사립 작은도서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과 '천안 한명회 묘역'이 충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날 문화재 소장자인 대한불교조계종 각원사와 청주한씨 충성공파에 문화재 지정서를 전달했다. 이로써 천안시의 도 지정문화재는 29건으로 늘어났다. 묘법연화경은 목판본으로 1569년 판각의 간행 기록이 남아있으며, 전체 7권의 완전한 구성을 하고 있다. 세조, 예종 등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조 비인 정희왕후(貞熹王后)가 발원한 대자본(정희왕후본) 계열로, 보존상태·희귀성 등 문화재 가치가 높아 지정됐다. 한명회 묘역은 조선 전기 정치가인 한명회와 부인 여흥민 씨의 묘소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보존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석조물의 축조 방법과 조각 수법을 고려하면 15∼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문화재 자료로 지정됐던 '한명회 선생 신도비'는 해제되고, '천안 한명회 묘역'을 충남도 기념물로 일괄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게 됐다. 박상돈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 연구를 통해 고품격 문화도시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춘천 석왕사(춘천시 번개시장길 14-13)에서는 1월 1일 오전 10시 30분 무설전에서 새해맞이 신년하례 범종타종법회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신경호 강원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 노용호 국회의원 관내기관장과 신도 1천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석왕사는 또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성공개최 및 강원특별자치도 발전 기원 법회도 동시에 개최했다. 석왕사 신도회 무량수 황행옥 부회장의 사회와 도정스님의 집전으로 제1부 법회는 삼귀의 보현행원 석왕사가 반야심경 발원문 봉독 환영사 신년교례 법어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발원문 봉독은 세진화 임원이 하였으며, 환영사는 김윤호 춘천불교 사암연합회장이 하였다. 편백운 주지스님은 법어에서 “ 범(梵)이란 하늘을 말하는데, 여기에서 하늘은 우주만물 또는 진리란 뜻으로 진리의 소리, 우주의 소리, 그런 자연의 소리를 내는 것이 범종이며, 모든 중생들이 이 종소리를 듣는 순간 번뇌는 사라지고 지혜는 생겨나 중생의 욕망이 가득찬 이 사바세계인 지옥과 같은 악도를 벗어나게 됨으로 지옥 중생까지 제도하여 깨달음에 이르도록 타종을 하자”고 하였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님은 ”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십이지 중에서 다섯 번째 동물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의 해로 불린다. 예로부터 위엄이 있고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진 용은 훌륭하고 온갖 신통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로 그려지곤 했다. 용의 기운을 바라는 마음은 충북 지명 곳곳에 담겨 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54곳 지명이 용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마을이 103곳으로 가장 많았고 산 31곳, 하천 6곳, 평지·저수지 등 기타 14곳이다. 용과 관련된 지명 중에는 용의 모습을 닮았다는 이유로 이름이 붙여진 경우가 많았다. 진천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있는 농다리를 건너면 친환경 생태숲 '미르숲'이 펼쳐진다. 미르는 용을 지칭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이곳은 용의 형상을 띠고 있다고 해서 예로부터 용고개, 용두봉 등으로 불렸다. 이 밖에 단양군에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해 이름 붙여진 용두산이 있고, 제천 하용곡이라는 지명은 용이 엎드려 있는 동작에서 유래했다. 다채로운 지명만큼 재밌는 설화도 전해져 내려온다. 충주 용산동에는 좁고 깊은 연못이 하나 있는데 못 속에 살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승천한 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새로 밝았다. 용은 12가지 띠 가운데 유일하게 세상에 없는 상상의 동물이다. 낙타 머리에 사슴뿔, 토끼 눈, 소의 귀, 뱀의 목, 개구리 배, 잉어 비늘, 매 발톱, 호랑이 발을 가졌다고 하며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 여겨왔다. 서양에서는 주로 불을 내뿜는 모습으로 표현되지만, 동양 특히 동아시아권에서는 생명의 근원인 물을 관장하며 하늘로 승천해 비를 내리게 한다고 믿어왔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서양에서 용은 주로 퇴치해야 하는 존재로 나타나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상서롭고 신령한 동물로 인식해왔다"고 설명했다. 무덤 벽화부터 그림, 도자기 등 문화유산 곳곳에서 용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선사고대관에서 전시 중인 국보 '평양 석암리 금제 띠고리'는 금 알갱이 수천 개와 금실로 용을 표현한 낙랑 시대 유물이다. 길이 9.4㎝, 너비 6.4㎝의 고리에 총 7마리의 용이 담겨 있는데, 용과 용 사이에는 꽃잎 모양의 윤곽을 만들고 그 안에 청록색 보석을 추가해 화려함이 돋보인다. 동쪽을 수호하는 청룡을 그린 강서대묘(江西大墓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새해부터 군민도서관 휴관일을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로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군은 교육도서관과 쉬는 날이 겹치는 데 따른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또 오전 7시 문을 열던 자유학습실 운영은 오전 9시로 늦추는 대신 오후 10시까지 연장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더 많은 이용객에게 쾌적한 독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간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옥천군 행복교육과(☎ 043-730-3613)에서 받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지난 5년간 한국역사연구회·역사공장과 함께 진행한 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시리즈 발간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2019년 시작된 시리즈는 올해 제5권을 마지막으로 완간됐다. 그동안 다뤘던 주제는 '3·1운동에 앞장선 여성들'(2019), '항일무장투쟁과 여성 독립운동가'(2020), '국내 사회운동과 여성 독립운동가'(2021), '국외 한인사회와 여성 독립운동가'(2022), '여성 단체들의 독립운동'(2023)이다. 5권에 걸쳐 등장하는 여성 독립운동가는 100여명이 넘으며, 개개인부터 여성 단체에 이르기까지 독립운동 전선에서 보여준 다양한 활약상이 담겨있다. 독립기념관은 이런 여성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대중서와 대중강연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려 노력했다. 특히 제1권 '3·1운동에 앞장선 여성들'에 수록된 권애라 편은 충남도 점자도서관과 협업해 점자책으로도 발간돼, 전국의 점자도서관과 특수학교 도서관, 공공도서관 장애인 자료실 등에 배포됐다. 개성의 첫 3·1 만세 시위를 이끈 여성 독립운동가를 조명한 권애라 편에는 그와 함께 활약한 심영식(1897∼1983) 열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심영식 열사는 시각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 웅진동 문화관광단지에 공연과 전시, 문화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세워진다. 시는 내년부터 2025년 말까지 295억원을 들여 웅진동 문화관광단지 내 2만5천350㎡에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3천937㎡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백제문화스타케이션'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건축물 디자인은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한옥 팔작지붕 형태와 회랑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내부는 상설 공연이 펼쳐질 공연장과 연습실, 백제역사문화 기록관, 체험존, 공방, 이벤트마당, 어울림 마당, 식당, 카페 등이 들어선다. 시는 내년 3월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4월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완공 시점은 2025년 12월이다. 최원철 시장은 "이 시설이 문을 열면 시민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 등 정책적, 경제적 측면의 문화예술에 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오는 31일 밤 세종시 연서면 보림사에서 '제2회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보림사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23년 계묘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시민의 건강·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림사는 세종시에서 유일하게 범종이 있는 사찰이다. 행사에서는 현장에서 선발된 시민들이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 세종시의 희망찬 미래와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33번 타종한다. 타종 행사에 앞서 오후 9시부터 풍물단 공연과 경품 추첨, 소원등 걸기, 1970년대를 풍미했던 소리새·양사운드의 감미로운 공연 등이 펼쳐진다. 보림사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타종 중심에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쪽으로 내용을 변경했다"며 "야간에 진행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언어 사용'(Multilingualism)이 노년층에서 노화가 가속될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아구스틴 이바녜즈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 최근호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다언어 사용과 가속 노화(accelerated ageing)의 위험 감소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사용자보다 가속 노화를 겪을 확률이 약 두 배 높았다며 이는 인구 수준에서 건강한 노화 촉진을 위한 전략으로 다언어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노화는 인지 기능 저하와 신체적 기능 손상과 관련된 주요 글로벌 보건 문제로,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는 다언어 사용이 인지 기능 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제시됐지만 표본 크기가 작거나 임상 집단이 한정적이었고, 노화를 간접적으로 측정한 경우가 많아 근거가 일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149
커피가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같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해롭다는 통념과 달리 심방세동 환자에게 안전할 뿐 아니라 오히려 심방세동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그레고리 M. 마커스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최근호 에서 커피를 마시는 심방세동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커피 섭취 그룹이 중단 그룹보다 심방세동 재발 위험이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커스 교수는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심방세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커피에는 항염 작용을 하는 여러 성분이 들어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가장 흔한 심장 리듬 장애로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평생 최대 3명 중 1명이 발병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카페인 함유 음료로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방세동 유발 요인으로 지목돼 의사들도 심방세동 증상 완화를 위해 커피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해 왔다.
흡연하는 사람들은 흔히 우울할 때 담배가 더 당긴다고 말하지만, 우울증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전홍진, 장유진)·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한경도)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2년 새롭게 우울증을 진단받은 40세 이상 129만530명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평균 4.26년을 추적한 결과 흡연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치매 발생이 확인된 우울증 환자는 총 5만8천885명(4.56%)이었다.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 이후 흡연 상태에 따라 ▲ 비흡연 유지군 ▲ 흡연 시작군 ▲ 흡연 중단군 ▲ 지속 흡연군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치매 발생 위험도를 살폈다. 이 결과 지속 흡연군(14만1천791명)의 치매 발생 위험은 비흡연 유지군(107만3천517명)에 견줘 1.34배 높았다. 흡연 중단군(4만8천411명)과 흡연 시작군(2만6천811명)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각각 1.26배, 1.25배의 위험도를 보였다. 치매의 유형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전체 치매의 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홀로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 사망자가 연간 4천명에 육박한 가운데, 사회적·경제적으로 고립된 50∼60대 중장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 고리로 나타났다. 정부는 1인 가구 증가와 인간관계 단절, 경제적 빈곤 등 여러 요인이 고독사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사회적 고립'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 1인 가구 증가에 고독사↑…사회적 네트워크 부족 5060男 취약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천924명으로, 2023년 대비 7.2% 증가했다. 특히 전체 고독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 중장년 남성이었다. 60대 남성 고독사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고(1천89명, 27.8%), 50대 남성(1천28명, 26.2%)이 두 번째였다. 정부는 고독사 사망자에서 중장년 남성 비중이 큰 데 대해 실직과 같은 경제적 위기,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인한 가족과의 관계 단절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50∼60대는 직장에서 은퇴한 후 경제적으로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가족·지인 등 인간관계가 단절되면서 사회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초미세먼지(PM2.5)가 호흡기뿐만 아니라 심장에도 악영향을 미쳐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를 크게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홍윤철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시내 초미세먼지 농도와 25세 이상 성인의 사망률 데이터 등을 토대로 대기오염의 건강영향평가를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연구 기간 서울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3.5㎍(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m³로 환경부 기준치(15㎍/㎥)를 웃돌았고, 25세 이상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는 1만971명이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 근육이 망가지는 질환을 통칭한다. 협심증, 심근경색이 대표적이다. 특히 초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허혈성 심장질환 '초과' 사망자는 5년간 2천8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인구 10만명당 초과 사망률은 25세 이상에서 38.6명, 45세 이상에서 56.2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고령화로 노인 인구 비중이 증가하면서 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추락·낙상으로 인한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만큼 개인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이러한 낙상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을 파악해 '위험 지도'를 만드는 등 정책적인 노력도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30일 질병관리청의 '2025년 손상 발생 현황' 통계를 보면 2023년 손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추락·낙상이 원인인 환자 비율이 51.6%에 달했다. 손상은 질병을 제외한 각종 사고·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 요인으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상 문제를 뜻한다. 운수 사고가 19.9%로 뒤를 이었고, 부딪힘 11.1%, 자상 3.3%, 불·화염·열 1.1% 순이었다. 10년 전인 2013년만 해도 추락·낙상이 35.3%, 운수사고가 34.4%로 그 비율이 엇비슷했지만, 추락·낙상 환자 비율이 10년 사이 15%포인트(p) 이상 높아지면서 점차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연령대별로 보면 2023년 손상으로 인한 75세 이상 입원 환자 가운데 추락·낙상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72.5%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우리나라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년이 됐다. 지난 1년간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전통장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해 장류 수출액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10월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 장류 수출액은 9천260만달러(약 1천358억원)로 1억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지난 2016년 같은 기간(5천140만달러)과 비교하면 1.8배 수준이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0만달러(1.3%)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이 2천840만달러(30.6%)로 가장 많고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640만달러(6.9%), 610만달러(6.6%)로 그 뒤를 잇는다. aT 관계자는 "K컬처(문화) 확산과 세계적인 건강식 소비 트렌드로 발효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전통 장류의 수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류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자 국내 유통사들도 '수출길 열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롯데마트는 자체브랜드(PB) '오늘좋은' 고추장과 된장, 쌈장 등 제품을 싱가포르와 대만 등 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1인 가구가 계속 늘어 지난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6%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4년 사회보장 통계집에 따르면 1인 가구는 804만5천 가구로, 전체 가구 중 36.1%를 차지했다. 2015년 520만 가구(27.2%)였던 1인 가구는 2020년 664만 가구(31.7%)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넘겼고, 이후로도 매년 늘어왔다. 지금과 같은 추이가 계속되면 1인 가구는 2027년 855만 가구, 2037년 971만 가구, 2042년에는 994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1천만명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로 처음으로 20%를 돌파하면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전국 어린이집은 2013년 4만3천770개에서 매년 줄어 2022년 3만923개, 2023년 2만8천954개, 지난해에는 2만7천387개까지 급감했다. 전체 어린이집이 감소하는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의 비중은 늘어 지난해 기준 전체의 23.8%를 차지했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처음으로 80%를 기록했다. 전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밥상에 자주 오르는 '국민 생선' 고등어와 오징어 생산량이 지난달 대폭 줄었다. 국내 대표 수산물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뛰면서 전반적인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질 우려가 나온다. 3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고등어 생산량은 6천993톤(t)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1.5%, 평년보다 45.3% 줄었다. 센터 관계자는 "고등어 생산량 감소는 추석 연휴와 기상 악화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고등어의 올해(1∼10월) 누적 어획 비중은 4.6%로 작년(12.9%)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이는 평년(20.5%)과 비교하면 대폭 낮아진 수준이다. 소비자 가격(신선냉장)은 10% 넘게 뛰었다. 지난 달 고등어 소비자 가격은 ㎏당 1만2천131원으로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10.5%, 16.8% 상승했다. 오징어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달 연근해산 오징어 생산량은 926t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21.8% 감소했다. 이는 평년과 비교하면 84.1% 줄어든 수치다. 센터 관계자는 "연근해산 생산과 원양산 반입량이 동시에 줄면서 오징어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