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2년 연속으로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광고 모델에 올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소비자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 모델로 아이유를 꼽았다. 이어 김연아(6.9%), 공유(6.1%), 손흥민(3.7%), 유재석(3.3%)의 순이었다. 새해 계획으로는 '운동하기·다이어트하기·건강 관리하기'(67.3%)와 '재테크하기·저축하기'(58.2%)라는 답변이 1, 2위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많이 소비할 것 같다고 예상한 제품·서비스는 '여행'(40.7%), '제약·건강기능식품'(33.5%), '금융'(29.6%)의 순이었다. '건강·운동 관련 서비스'라는 응답도 25.6%에 이르러 전반적으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59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30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청풍면에 명품 수석과 꽃돌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7일 제천시에 따르면 청풍면 1천718㎡의 부지에 연면적 1천73㎡ 규모의 '청풍호수석꽃돌전시관'(청풍호로56길 26)이 전날 정식으로 개관했다. 이곳에는 꽃돌 60여점과 수석 100여점이 상시 전시된다. 이 전시관은 청풍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건립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관람객이 끊기면서 유명무실했던 기존 청풍명월수석박물관을 리모델링하고 일부 증축도 했다. 전시관 내부에는 체험학습실과 휴게실을 조성, 주민 및 관광객을 위한 문화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당분간 무료로 운영하다 유료화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홍대용과학관은 오는 14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2023 쌍둥이자리 유성우 온·오프라인 공개 관측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란 소행성 '3200 파에톤(Phaethon)'이 우주공간을 지나가며 흩뿌린 작은 파편들이 지구의 대기와 충돌해 별똥별이 많이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매년 12월 14일 무렵 평소보다 많은 수의 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천안홍대용과학관의 야외 달빛마당에서 별똥별을 관측하는 유성우 공개 관측,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겨울철 천체 관측, 운석 전시, 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는 쌍둥이자리유성우 온라인 생중계 등의 특별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행사 시간에 맞춰 천안홍대용과학관을 방문하거나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면 된다. 구름, 눈, 비 등으로 관측이 불가능할 경우 행사가 취소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화(041-564-0113)로 문의하면 된다. 과학관 관계자는 "장시간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별똥별 관측의 특성상, 편하게 누워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돗자리와 추운 날씨를 대비한 방한용품을 준비하길 바란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내년에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일 22개 작품을 7일 발표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도심 속 선물 같은 공간'이란 공연장 비전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먼저 1월에는 배우 박보검의 생애 첫 뮤지컬 도전으로 화제가 된 뮤지컬 '렛미플라이'로 문을 연다. 이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 코리아 챔버 오케스트라', '빈 소년 합창단 신년 콘서트'가 신년 특별공연으로 개최된다. 2∼3월에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서울시립교향악단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바그너의 '발퀴레'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과 '2024 빈 심포니 내한 공연', '체코 브르노 국립 주니어 발레단 내한 공연', '스타인웨이 위너 갈라 콘서트' 등도 차례로 예정돼 있다. 특히 세종예술의전당 개관 2주년 기념작인 스타인웨이 위너 갈라 콘서트는 역대 스타인웨이 위너 7명의 연주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특별공연으로 준비됐다. 5∼6월에는 '미샤 마이스키 트리오 연주회'와 어린이날 기념공연 뮤지컬 '폴리팝',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아카펠라그룹 비보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청주백제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고려 동경, 삶을 담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고려시대 동경(銅鏡·청동 거울)에 담긴 그림이나 당시 생활상을 소개하고, 당시 금속공예품과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동경, 다양한 문양을 담다'에서는 고려 동경의 다양한 문양을 중심으로 정의와 쓰임새, 문양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2부 '동경의 수입과 모방'에서는 송나라와 원나라 대에 제작된 동경과 고려에서 제작된 동경이 함께 전시돼 이들 동경을 비교해 볼 수 있다. 3부 '동경, 생활을 담다'에서는 동경에 새겨진 문양을 통해 고려시대 사람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부장품과 실생활에서 쓰였던 동경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고미술품을 수집하던 조계형씨가 2001년 청주시에 기증한 유물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며 "중국에서 유입돼 고려 시대 널리 유행했던 거울인 황비창천(煌丕昌天·밝게 빛나고 창성한 하늘) 동경과 두 마리 용이 서로 감돌고 있는 형상을 새긴 쌍룡문경 등 84점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전 9시부터 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관람객 만족도가 직전 행사 때보다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4일 비엔날레 성과분석 최종보고회를 열고 "청주대 산학협력단이 관람객 1만1천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올해 관람객 만족도가 2021년 행사 때보다 5.6% 상승한 89.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이 만족한 주된 이유로는 전시의 '유익성'이 꼽혔으며, 관람객들의 소비지출(146억원)로 유발된 경제적 효과는 382억5천만원이라고 조직위는 덧붙였다. 조직위는 "비엔날레가 K-컬처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직위는 비엔날레 관계자 10명에게 청주시장 표창도 수여했다.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지난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청주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라는 주제로 열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에서 3대째 전통방식으로 옹기를 굽는 최민호(44)씨가 충북도에서 선정한 자랑스러운 직업인에 뽑혔다. 최씨는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안내토기를 운영하는 옹기장이다. 옛 방식 그대로 흙을 빚어 가마에 구워내는 그의 옹기는 화약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살아 숨 쉬는 옹기'로 유명세를 타 전국에 유통된다. 최씨는 "조상 때부터 물려오는 150년된 가마터를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가업을 잇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전통옹기의 매력에 심취돼 직업적 자부심이 커진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최씨 등 10명을 올해의 자랑스러운 직업인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15년 이상 한 직종에 종사하면서 사회발전에 기여하거나 2대 이상 가업을 잇고 있는 장인들이다. 도 관계자는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해마다 시·군의 추천을 받아 자랑스러운 직업인을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2011년 이 제도를 도입한 후 83명을 자랑스러운 직업인으로 선정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마지막 달의 첫날인 1일 사랑의 열매의 대표적인 연말 기부 캠페인이 시작됐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청주시 상당구 수동 상당공원에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의 시작을 선언하고 사랑의 온도탑에 불을 밝혔다. 내년 1월까지 62일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은 95억5천만원이다. 지난해 117.5% 초과 달성된 모금액과 비슷한 수준으로 잡았다. 기부금은 지역사회 보건의료 지원, 기초생계 지원, 사회적 돌봄 지원, 교육· 자립 지원 등의 분야에서 쓰일 예정이다. 기부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https://cb.chest.or.kr/base.do)에서 할 수 있다.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는 목표액의 1%인 955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 도심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성안길에 청년들을 위한 문화상점인 '굿쥬'가 들어섰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30일 성안길 남문로 2가에서 굿쥬 철당간점 개점식을 가졌다. 행사는 축하 거리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트리 점등식, 도슨트 투어, 청주시장과 함께하는 미니 토크쇼 등의 순으로 펼쳐졌다. 상점 이름인 '굿쥬'는 상품을 뜻한 '굿즈'(Goods)와 충청도 사투리 '∼유'를 합친 말로, 이곳에서는 지역 청년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문화상품이 판매된다. 이번에 문을 연 철당간점은 2021년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들어선 가경동점에 이은 2호점이다. 재단 관계자는 "유휴공간인 옛 유니클로 건물에 들어선 철당간점은 청주의 대표 콘텐츠이자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문화재단은 다음달 9일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단편영화 정기 상영회 '제12회 스토리업 쇼츠'를 CGV압구정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제12회 스토리업 쇼츠'는 12월9일 낮 2시부터 CGV압구정 ART1관에서 개최된다. 연말에 진행되는 만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고, 한 해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은 '지은이, 옮긴이, 엮은이' '대담한 대담: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 등 총 2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첫 번째 섹션 ‘지은이, 옮긴이, 엮은이’에서는 총 3편의 영화 관람 후 영화 매거진 '프리즘오브'의 유진선 편집장과 함께 가족의 부재를 통해 '관계'의 의미를 짓고, 옮기고, 엮어 나가는 지난 시간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GV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영작은 '꽃들도(신은섭 감독)', '과화만사성(유재인 감독)', '퀸의 뜨개질(조한나 감독)' 이다. 특히 '과화만사성'은 지난 24일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단편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퀸의 뜨개질'은 2023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스토리업 쇼츠가 상영하는 첫 번째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내년 고암 이응노(1904∼1989) 화백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내외 미술관이 소장한 그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28일 대전 이응노미술관에서 개막한다. 1977년 프랑스 월간지에 실린 이응노 전시 소개 기사의 제목인 '동쪽에서 부는 바람, 서쪽에서 부는 바람'에서 제목을 따온 전시는 1958년 이응노의 유럽 이주를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 작업을 함께 소개하는 자리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 아라리오뮤지엄의 소장품은 물론, 프랑스 퐁피두센터, 해외 미술관 중 이응노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체르누스키 파리 시립아시아미술관 등 국내외 미술관과 개인이 소장한 대표작들까지 한데 모았다. 특히 60여점의 출품작 중 퐁피두센터 소장품 4점을 비롯한 30여점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충돌과 융합'을 주제로 한 1전시실에서는 54세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유럽으로 건너간 이후 작품 중 주요작들을 모아 보여준다. 종이로 싼 캔버스 위에 종이를 찢어서 붙인 '무제'(1960)와 캔버스에 모래를 붙여 마모된 돌의 질감을 주면서 그 위에 전서체와 예서체를 결합해 그린 '구성'(1963) 등 퐁피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아트홀에서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에는 심현희, 김명규, 조연재, 박종석, 정은영, 김기완 등이 오른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9일 내년을 기약하며 엿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배우 장현성과 가수 김윤주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 상금 2천만원이 걸린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품상)은 스위스 영화인 카탈린 괴드뢰스 감독의 '엘씨의 노래'(2024)에 돌아갔다. 또 '파묘'(2024)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 장편영화 음악 경쟁 부문 '뮤직인사이트' 대상(상금 2천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진 영화음악가 경쟁 부문 '뉴탤런트' 대상(상금 1천만원)은 '시지프스의 공전주기'(2025)의 염승호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거 연인과의 재회와 이별을 다룬 량례언 감독의 '라스트 송 포 유'(2024)가 폐막작으로 상영돼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선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그레고리 마뉴) 등을 비롯해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다.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인 에릭 세라를 비롯해 십센치, 글렌체크와 엔플라잉 등 음악가들이 축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