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4일 청주교육지원청과 안전한 학교 급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역 농축산물의 체계적인 생산관리와 안전성 확보에 힘쓰기로 했고, 청주교육지원청은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한 지역 식재료를 사용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41억원을 들여 오창읍 일원에 조성하는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을 학교 등 공공급식 용도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는 10월 준공돼 그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성장기 학생들에게 더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는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며 "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주만의 지속가능한 공공급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주 극한호우에 따른 충남 당진지역 피해규모가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넘어섰다. 24일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에 입력된 피해액이 총 23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인 122억5천만원을 2배 가까이 넘어선 것이다. 지난 22일 정부가 충남 서산·예산 등 전국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당시에는 NDMS에 입력된 피해액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NDMS 입력 기간이 공공시설은 오는 27일 오후 6시, 사유시설은 30일 오후 6시까지라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당진시는 전날 읍·면·동장 긴급회의를 열고 피해조사가 빠짐없이 이뤄지도록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2년 연속 호우피해를 본 당진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특별재난지역을 추가로 선포할 예정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은 면적에 따라 전파 2천200만∼3천950만원, 반파 1천100만∼2천만원, 침수 350만원이 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지난 23일 심민 전북 임실군수가 영동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심 군수의 방문은 영동군이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 그를 정식 초청을 한 것 등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심 군수는 최근 임실치즈 판매를 본격화한 영동농협 로컬푸드직매장(영동역 앞)을 찾아 판매시설도 둘러봤다. 두 도시는 지난해 12월 '영동 와인과 임실 치즈의 만남'을 내세워 자매결연을 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2025년은 양 지역 모두 의미 있는 해"라며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임실 방문의 해의 성공과 양 도시의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났지만, 최근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서 제외된 충남 아산시가 추후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포함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전날 아산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사전 조사에 착수했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 등 실태조사단은 정낙도 충남도 안전기획관, 오세현 아산시장과 함께 제방 붕괴로 마을 대부분이 침수된 염치읍 곡교리·석정리, 토사 유실로 진입 도로가 끊긴 영인산 일대를 둘러보며 피해 규모와 복구 여건을 확인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내린 폭우는 평균 388.8㎜, 최고 444㎜(신창면)에 달했고, 염치읍·인주면·온양3동 등에서 245세대 52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21명은 전날 현재까지 대피소 21곳에 머물고 있다. 잠정 집계된 재산 피해는 도로·하천·하수도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1천471건, 367억3천만원 규모다. 421 농가에서 피해가 접수됐으며 농작물 196㏊, 농경지 유실 2.7㏊, 가축 47만4천64두 폐사, 농림축산 시설 27곳 1.5㏊, 농기계 9대가 침수 또는 파손됐다. 오 시장은 이 같은 피해 상황을 조사단에 직접 설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최근 극한호우로 피해를 본 도민에게 지방세 감면 등 각종 세제 지원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폭우로 멸실되거나 파손된 차량을 대체해 새로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를 면제하며, 주택·축사·농기계 등도 대체 취득 시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를 면제한다. 다른 지방세도 최대 1년간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체납자에 대한 재산 압류·매각 조치도 1년까지 유예한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사망자 및 유족(부모·배우자·자녀)에게는 올해 주민세·재산세·지역자원시설세·자동차세 등을 면제한다. 재난으로 인해 공유재산을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는 그 기간만큼 임대를 연장할 수 있으며, 한시적으로 임대료 인하·납부유예 등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당진전통시장, 서산동부시장, 태안서부시장 등 도내 서북부지역 수해 전통시장 상인들의 신속한 생업 재개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도 지원된다. 피해 소상공인들은 최대 3억원 한도 내에서 1.5%대 저리 자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자도 지원된다. 충남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cnsinbo.co.kr)을 참고하거나 힘쎈충남 금융지원센터(☎ 1588-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내년 7월부터 재해로 피해를 본 농가에 보험 가입 여부 등을 고려해 생산비를 일부 보상할 수 있게 됐다. 또 천재지변 등 불가피하게 입은 손해는 보험료율 산정 때 할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농어업재해대책법'과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재해대책법은 피해 농·어가의 생산비 일부나 전부를 보상하되 농가의 보험 가입 여부와 보험 대상 품목 등을 고려해 지원을 달리할 수 있게 개정했다. 또 재해복구비 지원 기준을 실거래가 수준으로 정하도록 했다. 재해보험법은 예측하거나 회피할 수 없는 거대 재해 피해로 본 손해는 보험료 할증에서 제외하도록 개정했다. 농식품부는 두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 7월 전까지 관계 부처 협의와 연구 용역을 통해 지원 수준, 시행 기준 등을 마련하고 하위법령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업계와 국회, 전문가 등과 긴밀히 소통해 재해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은 더 두텁게 하면서도 제도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두 개정안은 작년 11월 22대 국회에서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전 정부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됐다가 이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2027년까지 국비 등 33억원을 투입해 경로당 160곳에 스마트 설비를 구축하는 '도시형 농촌 스마트 경로당 조성'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경로당은 화상회의나 교육을 할 수 있는 영상통합 플랫폼, 체온·혈압·혈당 등 건강정보를 실시간 수집·관리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갖추게 된다. 화재·가스 감지와 마을버스 도착 정보 등을 제공하는 생활안전·정보 시스템, 스마트 워크나 스마트 테이블을 활용한 인지 향상 프로그램 등도 구축된다. 군은 올해 경로당 78곳과 노인장애인복지관, 실버복지관을 대상으로 1곳당 2천만원씩 투입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경로당이 단순히 어르신들이 머무르는 공간을 넘어서 교육이나 건강정보 등을 확인하는 복지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도 전자심사24 시스템을 국민에게 신뢰받는 디지털행정서비스로 정착시키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겠습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23일 '수입안전 전자심사24(SFAE-i24)'를 도입한 부산 사하구 CJ제일제당 부산공장을 방문해 수입 원료를 사용한 식품 제조 현장을 살펴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유경 식약처장은 수입식품 업계와 함께 전자심사24의 효율적인 운영과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자심사24는 위해발생 우려가 낮고 반복적으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 자동으로 검사·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식품산업협회, CJ제일제당, 수입신고 대행업체(세인관세법인), 전자심사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국내로 수입되는 모든 수입식품에 적용하고 있는 전자심사24에 대해 영업자가 현장에서 체감하는 제도의 효율성을 직접 확인하고 제도의 원활한 운영과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자심사24는 2023년 식품첨가물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농·축·수산물, 지난해 5월 가공식품·건강기능식품, 올해 1월 일부 기구 및 용기·포장, 6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업인을 지원하고 농촌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전 계열사와 임직원의 뜻을 모아 성금 50억원을 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의 기부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농업인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모두의 마음이 담긴 실천"이라며 "이번 기부가 농촌에 희망을 불어넣고 전 국민이 농촌을 향해 응원의 손길을 내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협은 전날에는 2천억원 규모의 긴급 재해자금을 편성했고, 피해 조합원 세대당 최대 3천만원의 무이자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본 충남도에 재해구호기금 2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자원봉사 단체와 연계해 220여명의 자원봉사 인력과 2천만원 상당의 피해 복구 물품과 식음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호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 이재민 생활 안정 지원과 피해지역 복구에 사용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남 지역 주민들의 피해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20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손해평가를 긴급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피해 신고 3일 이내 피해 조사를 하고 있으며 가축과 농기계는 전날 기준 피해 신고를 받은 2만1천877건 중 99%의 조사를 완료했다. 신속한 손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조사 완료 후 오는 25일쯤부터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험금 선지급을 신청하는 농가에는 최종 보험금 확정 전에 추정보험금의 50%까지 선지급할 예정이다.
[연합] 정부가 오는 25일 예정된 한미 통상협의에서 농산물 카드로 쌀과 소고기 시장 확대는 쓰지 않기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 국가 식량안보와 직결된 농산물 대신 바이오에탄올용 옥수수 등 '연료용 작물 수입 확대' 카드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정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농산물 품목인 쌀과 소고기 시장 개방은 협상 카드로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껏 협상 카드 중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산 쌀 수입 확대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이 쟁점으로 거론됐으나 우리 정부는 농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민감도를 고려해 두 품목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쌀, 소고기 수입 확대는 다른 국가와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이기도 하다. 쌀의 경우 한국은 미국과 중국, 호주, 태국, 베트남 등 5개국에 저율관세할당물량(TRQ)을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에 할당한 물량이 13만2천304t(톤)으로 32%를 차지한다. 미국 물량을 늘리고 다른 나라 물량을 줄이려면 세계무역기구(WTO)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미국만 더 늘려주려면 통상절차법에 따라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 소고기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