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실은 31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상호관세를 15%로 합의하는 동시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도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추후 발표될 반도체·의약품 등의 품목별 관세에도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도 없을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2주 내 한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곧바로 외교라인을 통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각각 SNS에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고, 이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어 세부적인 합의 내용을 소개했다. 우선 김 실장은 "미국이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진다"며 "또한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추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다른 나라에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게 될 예정"이라며 "최혜국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적시를 해 뒀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합의의 결과로 조성될 3천500억 달러 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4∼9일 전국 전통시장 130곳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에 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금액의 최대 30%(1인당 2만원 한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매년 추석과 설 명절에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열었으나, 국민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할인 행사를 열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대형마트에서는 지난 17일부터 국산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하나로마트 서울 서남부농협 본점과 남구로시장을 각각 찾아 농축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폭우와 폭염 등으로 인한 농축산물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우려에 대응해 농식품부는 배추, 사과, 배 등 정부 가용 물량을 방출하고 유통업체와 협업해 할인 지원을 추진하는 등 수급 안정과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여름철 폭염과 호우 등으로 인한 배추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여름 배추 4천t(톤)을 수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수매는 다음 달부터 강원 평창과 정선, 강릉 등 주요 고랭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일정과 물량은 산지별 생육 상태와 수확 시기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aT는 수매한 배추를 비축했다가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 시장에 공급한다. 전날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5천445원으로, 1년 전과 비슷하고 평년보다는 6.7% 비싸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배추의 안정적인 수급과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노사 상생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노총 충주음성지역지부, 충주상공회의소, 현대엘리베이터,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 충주YWCA,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충주시의회, 충주시가 참여했다. 협의회는 중소기업 대상 상생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노사관계 개선 및 산업현장 안정화 기여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의 지속성 등을 위한 노사 안정화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이들 8개 기관은 이 자리에서 '안전과 상생 협력을 위한 소규모 사업장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의회 위원장인 조길형 시장은 "노사민정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지역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일터 문화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을 항생제 내성 감시 분야 협력센터로 재지정했다. 질병청은 2021년 항생제 내성 감시 분야 WHO 협력센터로 처음 지정된 후 다양한 국제 기술지원과 연구 교류 활동을 하면서 성과를 인정받은 덕분이라고 30일 설명했다. WHO는 국제보건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기관을 협력센터로 지정하며, 항생제 내성 감시 분야에서는 전 세계 21개국 37개 기관이 있다. 이 기관들은 글로벌 항생제내성 감시(GLASS)를 위한 매뉴얼 개발, 실험실 역량 강화, 교육·훈련, 항생제내성 검사 능력 평가(EQA) 운영 지원 등을 수행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디지털 농업 전환을 지원하는 교육에 참여할 18∼45세 청년농업인 30명을 다음 달 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천군 청년농업인 인공지능(AI) 스마트 농업 전략수립 교육은 오는 9월 1∼3일 오후 1∼6시 총 15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챗GPT, 클라우드 등 AI 도구들을 농업 전략 수립에 접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교육을 원하는 청년농업인은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에 신청하면 된다. 서현진 인력육성팀장은 "청년농업인이 시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디지털 농업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우 농가들은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 이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확대하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우농가 8만곳으로 이뤄진 전국한우협회는 30일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한다"며 "굴종적인 한미 관세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우농가는 더 이상 통상 테이블에 올라설 수 없다"며 "우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우협회는 "한국은 이미 미국 농산물의 5대 수입국이고, 지난해 미국은 농산물 분야에서만 80억달러(약 11조원)가 넘는 무역 흑자를 거뒀다"며 "통상 당국이 협상 전부터 일방적이고 불평등한 조건을 수용하고 퍼주는 것은 협상이 아닌 제2의 강화도조약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현재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은 한국으로, 우리 한우산업과 한우농가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서 가장 큰 피해를 봤다"며 "우리 정부는 오히려 상호관세를 이유로 미국산 소고기에 25% 관세를 추가 부과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우리나라가 수입한 외국산 소고기의 48%가 미국산인데 내년이면 미국산 소고기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폭우 피해 복구와 군민 일상 회복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긴급 모금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하천 제방이 무너지고 농경지 유실, 주택 침수 등 큰 피해를 보면서 지난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전국의 기부자들에게 온정을 모아 피해 지역 회복에 활용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모금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모금된 기부금은 전액 폭우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 혜택도 확대된다. 오는 10월 21일까지 3개월 이내에 기부하면 기존 10만원 초과분에 대해 적용되던 16.5% 세액공제율이 33%로 상향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의 '특정사업 기부하기' 메뉴나 민간 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고향을 걱정하는 많은 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군에서도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상가 공실 해소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가 허용업종을 대폭 확대했다. 시는 상가 허용업종 확대, 일반상업지역 내 관광숙박시설 입지 허용, 차량 진출입로 보도 포장 기준 개선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30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상가 및 수변 상가에 운동시설과 병의원, 미용실, 학원 등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수변 상가에는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 학교를 제외한 교육 연구시설, 정신병원·요양병원을 제외한 의료시설도 입점할 수 있다. 주거지와 학교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일반상업지역에 한해 관광진흥법에 따라 등록된 소형호텔·호스텔 등 관광숙박시설의 입지도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대상지는 대평동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인근 3필지와 소담동 법원·검찰청 주변 5필지이다. 시는 차량 진출입로에는 차도용 고강도 블록 사용을 의무화해 보도 파손 민원을 줄이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도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8월 한 달간 지역화폐인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비율을 기존 7%에서 10%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월 충전 한도인 50만원을 모두 사용하면 5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용처는 대전 지역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대전시는 전통시장, 음식점, 미용실 등 생활 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6만3천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경제회복과 골목상권 지원을 위한 대전사랑카드 운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제3차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돼 드론 비행 관련 각종 규제를 면제 또는 간소화하는 특례가 2027년 6월까지 2년 연장됐다고 30일 밝혔다. 서산시는 앞서 2023년 처음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돼 2년간 특별비행 승인, 안전성 인증 등 드론 비행 규제 6종을 면제하거나 간소화하는 혜택을 받아왔다. 서산시는 이번 재지정을 계기로 부남호 일원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업해 미래항공모빌리티 축소기 기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로림만 일원에서는 민간기업이 가로림만 맞춤형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조명방송 드론과 수소 드론을 활용해 연안사고 예방 모니터링 서비스도 실증한다. 삼길포항 일원에서는 대산석유화학단지 안전 드론 모니터링이 추진된다. 이완섭 시장은 "2회 연속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은 서산이 드론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규제 특례를 활용해 드론 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30일 모종동 아산소방서와 신리초등학교 일대 '아산 모종2지구 도시개발사업' 도시 기반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 주도의 환지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총사업비 565억원을 들여 22만9천㎡ 부지에 도로와 공원 등 기반 시설을 조성했다. 시는 31일까지 구역 내 도로를 개통하고, 8월 환지처분을 통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모종2지구에는 총 1천46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되며, 이 가운데 1천6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은 현재 공사 중이다. 입주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기반 시설 조성은 50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