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삼립이 태국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한다. SPC삼립은 이를 위해 태국 재계 1위 기업인 CP그룹의 유통계열사 시암 마크로와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SPC삼립이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태국 현지 베이커리 제품 생산과 유통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시암 마크로는 지난해 약 17조6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기업으로 태국 전역에 창고형 마트 '마크로' 150여 곳과 대형 할인점 '로터스' 2천5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 캄보디아, 인도, 중국, 미얀마에 마크로 10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유통과 프리미엄 식품 수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PC삼립은 시암 마크로가 동남아 지역에서 운영하는 유통 채널 내 인스토어 베이커리 위탁 운영을 시작하고 이후 현지 베이커리 제품 생산과 유통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암 마크로에 제품 개발과 운영 프로세스, 품질관리 등 베이커리 사업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CP그룹과는 바이오와 IT산업 등에서 협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계 인구의 과반이 10여년 뒤에는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세계비만연맹(WOF)이 발표한 '세계 비만 지도 2023'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2035년까지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가 세계 인구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체중(㎏)을 키의 제곱 값(㎡)으로 나눈 값으로 몸무게를 저체중, 건강 체중, 과체중, 비만 등으로 분류하는 체질량지수(BMI=㎏/㎡)를 사용해 현재와 미래의 과체중과 비만 인구 변화를 분석했다. WOF는 BMI가 25 이상인 과체중 인구는 2035년 40억5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51%가 되고, BMI 30 이상인 비만 인구는 19억1천4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24%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인구 중 과체중 인구 비율은 2020년 38%에서 2025년 42%, 2030년 46%, 2035년 51%로 증가하고, 비만 인구 비율은 2020년 14%에서 2025년 17%, 2030년 20%, 2035년 24%로 늘어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특히 같은 기간 5∼19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만
스타벅스가 미국 뉴욕주 노동자들에게 저지른 갑질 정황이 무더기로 불법행위 판단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스타벅스가 악질적이고 광범위하게 연방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NLRB는 단체교섭, 부당노동행위 등과 관련해 연방 노동법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미국 연방정부의 독립기구다. 마이클 A. 로서스 NLRB 판사는 뉴욕주 버펄로의 21개 지점에서 발생한 부당노동행위 33건을 묶은 이번 사건에서 스타벅스 경영진이 노동자의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로서스 판사는 스타벅스가 노조결성 동력이 차오를 때 폐쇄한 지점들을 다시 열고 노동자에게 가한 징계를 철회하며 그에 대한 합리적 배상금을 지급하고 해고된 이들에게는 복귀를 제의하라고 명령했다. NLRB의 명령서에는 ▲ 노조결성 시도에 대한 보복 ▲ 노조를 비판한 노동자에 대한 임금·수당 인상 ▲ 노조를 지지하는 입사 지원자 채용 거부 ▲ 노조결성을 주도한 노동자 전근 ▲ 노조를 지지하는 노동자 실시간 감시 ▲ 노조결성 찬반투표를 앞두고 부결을 노린 불필요한 직원 늘리기 등 스타벅스의 부당 노동행위가 빼곡했다. 로서스 판사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루스벨트 행정입법부 건물에서 진행된 3·1운동 기념식 및 제4회 유관순상 시상식에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 유관순상 수상자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3·1운동 기념식은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아우내장터 독립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박경미 천안시 여성가족과장은 박상돈 시장을 대신해 유관순상 수상자에게 장학금 2천달러를 전달했다. 박 시장은 축하 영상을 보냈다.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미 뉴욕주 의회는 상·하원 만장일치로 3·1운동의 날 기념결의안을 채택하고 낫소카운티가 유관순 열사의 자유, 평등, 인권 정신을 기리는 유관순상을 제정했다. 같은 해 뉴욕 독립 만세운동 기념행사에 천안시가 참여한 것을 계기로 낫소카운티와 지속적인 우호 협력관계를 다지고 있다. 박경미 과장은 "3·1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정신이 먼 미국에도 전해지는 데 대해 마음속 깊은 울림이 있다"며 "앞으로 미국의 한인 미래 세대에게도 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국적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가 높은 온도에도 덜 녹는 아이스크림을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벤앤제리스'와 '매그넘' 등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를 자회사로 둔 유니레버가 탄소 절감을 위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실현할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니레버의 목표는 섭씨 영하 17도 정도로 유지되는 아이스크림 전용 냉장고의 온도를 영하 12도까지 올리고, 이 같은 환경에서 보관돼도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개발하는 것이다. 만약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아이스크림 전용 냉장고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20~30%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유니레버가 자사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기 위해 전 세계의 각 매장에 설치한 아이스크림 전용 냉장고는 300만 대에 달한다.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의 전체 탄소 배출량 10%는 아이스크림 전용 냉장고에서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레버는 약 10년 전부터 덜 녹는 아이스크림 개발에 착수해 각 재료의 배합 비율 등을 연구했다. 다만 최근 수년간 설탕과 관련한 신기술이 개발되면서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설명이다. 유니레버 측은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아이스크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최근 캐나다 기업과 현지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교촌의 미국법인 자회사인 교촌USA와 캐나다에서 외식업, 도소매업, 숙박업, 주유소업 등을 하는 미래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미래F&B홀딩스 간에 체결됐다. 교촌은 이번 계약을 통해 캐나다 서부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1호점은 캐나다 3대 도시이자 한인 사회가 발달한 밴쿠버에 연내 개설할 예정이다. 교촌은 지난해 미국 하와이에 이어 이번 캐나다 진출 계약으로 북미 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캐나다 서부 지역에는 앞으로 5년간 30개 매장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와이에는 올해 상반기 내 1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미국 서부 지역에는 현재 직영법인을 통해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교촌은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6개국에 6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이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로스앤젤레스(LA) 사우스 페어팩스 애비뉴에 북미 1호점인 'LA 파머스 마켓점'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LA 파머스 마켓점은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프랜차이즈가 아닌 bhc치킨이 직접 운영하는 매장이다. bhc치킨은 향후 매장을 미국 소비자 입맛 공략과 미국 내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베드(시험공간)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bhc치킨은 "그동안 내실 경영으로 보여준 탄탄한 국내 입지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K-푸드를 알리는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이를 위해 올해 첫 해외 시장 진출 지역을 미국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LA 파머스 마켓은 1934년 개장한 전통시장으로 LA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면서 LA 시민도 즐겨 찾아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이다. bhc치킨은 "이번 북미 1호점 공식 오픈을 계기로 해외 진출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선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기존 말레이시아 매장을 포함해 동남아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LA 파머스 마켓점의 성공
브라질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삼바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상파울루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관으로 카니발 연계 대규모 한국식품 홍보 행사가 열렸다. 20일 행사장에는 다양한 맛의 소주, 막걸리 등의 한국 주류와 현지에서 인기 많은 스낵류를 시식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시식 후 진행된 인기 투표에서는 청포도 맛 소주, 옥수수로 만든 과자가 현지인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식품 퀴즈 맞추기 등의 부대 행사와 K팝 댄스, 삼바 댄스 등의 공연도 진행되며 삼바 축제의 열기 속에 궂은 날씨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브라질 북부의 파라 주에서 K팝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보이니어 리마(34)와 헤이나우두 샤비에르 리마(35) 부부는 "파라 주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파는 가게가 없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다"며 "우리 가게에서 판매할 수 있을지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왔다"고 말했다. 파울리스타 대로를 지나가다가 떠들썩한 소리에 들어오게 됐다는 미지어 호자 카브라우(34)는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봤던 과자와 음료를 먹어볼 수 있어 너무 신기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정유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필리핀 2개 도시와 계절 근로자 도입 및 수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창규 시장과 이정임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최근 3박 4일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 현지 당국자들과 상호 협력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천시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67㎞ 떨어진 베이시에서 계절 근로자를 도입, 농촌 인력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또 인구 54만명의 문틴루파시와는 제천산 농산물과 한방 화장품·생활용품 수출을 본격 협의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양질의 농촌인력을 확보하고 제천의 농·특산품 및 우수 한방제품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직접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며 "앞으로도 외교행정 경험을 살려 우리 시에 이익이 되는 방향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14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농산물 판로를 확장 중인 충남 논산시는 현지 유통업체 안민(An Minh)사와 수출업무 협약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논산에서 재배된 300t가량의 딸기가 안민을 통해 베트남에 유통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300만달러(약 39억원) 규모이다. 시는 지난해 논산에서 안민 관계자들을 만나 상호 투자·협력 의사를 확인하는 데서 더 나아가 앞으로도 농산물 교류와 유통 방식에 대해 지속해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베트남의 열정적 투자 의지는 우리 지역 농업인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딸기 재배기술, 그리고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응우옌 홍 타이 안민 대표는 "베트남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논산 농산물을 들여오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자 바람"이라고 말했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패스트푸드 체인 '롯데리아' 주식 전량을 4월 1일 현지 외식업체인 젠쇼홀딩스에 매각한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브랜드명은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다. 일본 롯데리아 점포는 지난달 1일 기준으로 358곳이다. 롯데홀딩스는 "롯데리아가 최적의 파트너 아래에서 더 성장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젠쇼홀딩스는 덮밥 체인 '스키야', 회전초밥 체인 '하마스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전체 농산물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고기 수입이 전체 미국 농산물 수입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등 한국이 2년 연속으로 전세계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사들인 국가로 집계됐다. 또 한국은 작년에 중국, 멕시코, 캐나다,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전세계에서 미국산 농산물의 6위 수출시장에 올랐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이 미국에서 사들인 농산물은 총 100억5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2억 달러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농무부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은 지난 2013년 59억7천만 달러에서 작년 100억5천만 달러로 68% 이상 증가해, 지난 10년간 연평균 5.3%씩 늘어난 셈이다. 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한 미국산 농산물은 소고기로 27억 달러(29만1천748t)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미국산 소고기 수출액(116억8천만 달러)의 23%를 약간 넘는 규모다. 지난 2013년 6억1천만 달러였던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10년간 343% 증가했다. 한국에 이어 일본(23억2천만 달러), 중국(21억6천만 달러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이 11월 10일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오는 10일에서 11월 1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의향자를 찾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매각공고 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희망자를 찾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6월 "임직원의 고용 보장 및 협력업체의 영업 보호, 채권자들의 채권 변제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을 추진하겠다"며 법원에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내년 상반기에 미국의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치폴레) 매장을 서울에 낼 예정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국내에 치폴레를 들여올 계획이다. 치폴레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브랜드로, 유기농과 글루텐 프리(Gluten-Free·무글루텐) 재료를 주로 사용한 부리토와 타코, 볼 등을 판매한다. 이 프랜차이즈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토핑을 고르는 방식으로 주문을 받는다. 만약 치폴레가 서울에 들어서면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바이오위원회는 8일부터 전국 8개 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내 바이오 기업 및 지원기관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별 집중된 바이오 업종별 인프라 현황과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바이오 산업 발전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홍릉을 시작으로 10일 대구(첨단의료기기 및 의약산업), 12일 원주(디지털의료기기 융복합 및 원격의료), 15일 오송(합성생물학), 17일 익산(농생명·그린바이오), 19일 제주(해양바이오), 23일 화순(의생명 백신사업 및 지역병원·기업 협업), 25일 울산(화이트바이오 소재) 순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 홍릉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재만 국가바이오위 바이오산업진흥국장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기업들이 제안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건의한 규제, R&D, 투자, 인력 등에 관한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총 6회차(회차당 3시간)로 구성되며 AI 기반 홍보 포스터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자동화, 챗봇 통한 고객관리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교육은 소상공인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디지털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청주시청 누리집, 블로그 등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AI를 활용해 홍보·마케팅부터 재고·매출 관리까지 사업 운영 전반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