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충북 옥천군 식품제조·가공업체 '농업회사법인 ㈜금호식품 옥천2공장'이 제조·판매한 '햇살비 고춧가루'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균이 검출됐다며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6년 1월 12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충북 옥천군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토록 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 전화(☎ 1399)로 신고하거나 식품안전정보 앱 '내손안'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지난 10년간 신약 개발에 연구개발(R&D) 예산 총 4조2천11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금액은 연평균 약 9% 증가했다. 27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2023년 신약 개발 정부 R&D 투자 포트폴리오 분석'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2014∼2023년 전체 R&D 예산 중 4조2천116억원을 신약 개발 연구에 투입했다. 부처별로 보면 보건복지부(1조5천348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1조5천214억원), 산업통상자원부(2천892억원) 등이 전체 금액의 약 80%에 해당하는 3조3천454억원을 투입하면서 신약 개발 투자를 주도했다. 투자 금액은 2014년 2천805억원에서 2023년 5천985억원으로 연평균 8.8% 증가했다. 정부는 신약 인프라 분야에 R&D 예산을 집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기준 신약 인프라에 전체 R&D 금액(5천985억원)의 35%에 해당하는 2천95억원이 투자됐다. 인프라 중에서도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에 790억원이 투입됐고 전임상 플랫폼, 인허가, 제도·정책 등에도 각각 488억원, 257억원, 215억원이 투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메뉴 가격보다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를 '배달앱 전용 가격제'라고 불러야 한다고 27일 주장했다. 협회는 "현재 외식업계는 배달 플랫폼의 무료배달 비용 전가와 추가 광고 유도로 주문 가격의 30∼40%가 배달앱에 지출되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배달 주문에만 비용의 일부를 반영한 가격을 별도로 책정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중가격제라는 용어 때문에 '우회적인 가격 인상' 또는 '수익 창출'로 비치는 분위기"라면서 "외식 물가 인상의 주범이라는 오해를 풀고 대상과 원인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배달앱 전용 가격제'라는 용어를 제안하게 됐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외식 물가에서 식재료·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배달앱 수수료는 2∼3%에 불과하다"며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는 배달앱 탓으로 가격인상을 하기보다 업주에게 공급하는 원재료 가격 효율화 등 방안을 선행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파파이스 등 주요 버거 브랜드 대부분이 이중가격제를 도입했고, 메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지역 미혼 청년들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청년 만남 지원사업과 미혼 소상공인 만남 정책에 대한 비판이 지역 사회에서 잇따르고 있다. 성차별적인 관점을 조장하고, 청년 정책 예산을 낭비하는 사업이라는 이유에서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대전여성단체연합 등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연애와 결혼이라는 개인적인 문제를 정책화함으로써 공공기관의 본래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며 "청년 정책의 초점은 사생활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사업이 '청년의 건전한 이성 교제'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이는 뿌리 깊은 성차별적 인식에 기반하는 것"이라며 "'이성 간 만남을 전제로 한다'는 것과 '건전함'이라는 개념은 그 기준을 벗어난 동성연애, 비연애 등은 비정상적이고 건전하지 않은 것으로 낙인찍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만남은 개인 감정과 취향이 작용하는 사적인 선택의 영역인데 국가가 이를 정책화하면서 남녀에게 이상적인 관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대전시가 저출생 문제 본질을 외면하고 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6억원을 들여 구경시장 내 마늘골목 일대를 정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역특성살리기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군은 마늘골목에 마늘과 건강 등을 키워드로 한 '숲의 장터 문화광장'을 새롭게 조성했다.또 기존 노후시설을 철거하고 도시형 디자인을 반영한 마늘 거치대 등을 설치했다. 협소하고 혼잡했던 시장구조는 스토리텔링 요소가 가미돼 기능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모됐다. 김문근 군수는 "마늘골목이 구경시장의 중심 명소로 자리 잡아 40년 전통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낙현 삼양사 대표는 "올해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사업을 고도화해 내실을 다지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 관리로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27일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에서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최 대표는 지난해 사업에 대해서는 "화학업계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울산에 스페셜티 공장을 준공해 국내 최대규모의 알룰로스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전고체 배터리 사업 투자를 본격화하는 등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삼양사는 지난해 매출 1조9천663억원과 영업이익 775억원을 달성했다. 또 보통주 1주당 1천750원, 우선주 1주당 1천8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삼양사는 이날 주총에서 최낙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고민재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 박진병 이화여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이대훈 국민대 법과대학 겸임교수를 각각 재선임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경상권 초대형 산불 상황 등을 감안해 28∼30일 이원묘목공원 일원서 열리는 제23회 묘목축제를 축소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이날 축제추진위원회, 이원묘목영농조합 등과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 따라서 28일 오후 5시로 예정된 축제 개막식은 취소됐다. 뒤이어 진행하려던 '생활인구 20만명 달성 퍼포먼스'도 없앴다. 다만 묘목 판매 부스 운영과 체험행사 등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옥천군 관계자는 "최악의 산불로 고통받는 이재민과 진화인력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재난상황에서 벗어나기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시끌벅적한 개막식 공연 등을 없애고 판매전 위주로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규철 옥천군수는 이날 담화를 통해 영농 부산물 소각과 산림 인근 화기 사용 금지를 당부했다. 황 군수는 "경상권 산불 장기화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논밭두렁이나 생활 쓰레기 소각을 절대 금지하고 산림 인접지에서는 화기를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옥천군은 청명과 한식이 낀 다음 주까지 주말·휴일마다 공무원 4분의 1을 동원해 산불 예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산 두릅에 면역증진 효과가 뛰어난 사포닌 배당체가 풍부하게 함유됐다는 연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참두릅은 맛이 향긋하고 담백해 봄철 별미로 꼽힌다. 4월 중순부터 두릅나무 어린 새순을 채취해 먹는다.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전북 순창군에서는 최근 참두릅을 하우스에서 재배해 3월 말부터 조기 출하하는 농가도 늘고 있다. 참두릅에 함유된 아랄리아 사포닌(Aralia saponin)은 면역세포 활성화를 유도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염증 조절 및 자가면역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돼 있다. 특히 참두릅은 인삼과 함께 사포닌이 풍부한 농산물로 알려졌으나 국산 참두릅을 대상으로 사포닌 배당체 종류를 확인하고 함량을 분석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농진청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참두릅에 아랄리아 사포닌을 비롯해 총 57종의 배당체가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말론산(malonic acid)이 결합한 말로닐 아랄리아 사포닌 원(malonyl-aralia-saponin I) 등 성분 8종은 참두릅에서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 국산 참두릅은 생체 중량 100g 기준 사포닌 총함량이 800.3㎎으로 확인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은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대한민국과학기술대전'과 함께 오는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과학의 엔진, 호기심을 깨우다'를 슬로건으로 ▲호기심 테마파크(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호기심 연구소(대한민국과학기술대전) ▲호기심 발전소(대한민국 과학축제)로 구성·운영된다. '호기심 테마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빛탑 물빛광장을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사이언스 피크닉존으로 조성하고, 갑천에서는 드론 레이싱 체험장과 야간 열기구 체험 등 이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도 대형 미디어 아트관과 사이언스 어트랙션관을 운영해 관람객이 과학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올해로 10회째 맞는 세계과학문화포럼도 4월 18∼19일 이틀간 열린다. 'HI, AI'를 주제로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등 대중성·전문성을 겸비한 연사들이 수준 높은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대행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대한민국 과학축제' 등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가맹점주 7만4천여명의 개인정보를 동의도 받지 않고 마케팅에 활용한 우리카드가 과징금 134억여원을 물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7일 우리카드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과징금과 시정명령 등을 전날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작년 4월 우리카드의 신고와 더불어 '우리카드 가맹점 대표자(가맹점주)의 개인정보가 카드 신규 모집에 이용된다'는 보도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우리카드 인천영업센터는 신규 카드발급 마케팅을 통해 영업실적을 올리려고 2022년 7월부터 작년 4월까지 카드가맹점의 사업자등록번호를 가맹점 관리 프로그램에 입력해 가맹점주 최소 13만1천862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조회했다. 또 카드발급심사 프로그램에서 가맹점주의 주민번호를 입력해 해당 가맹점주가 우리카드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우리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한 후 가맹점 문서에 이를 기재해 카드 모집인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공유했다. 특히 작년 9월부터는 가맹점주 및 카드회원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에서 정보조회 명령어를 통해 가맹점주의 개인정보 및 우리신용카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손미주 박사 연구팀이 첩약(한약) 이상반응을 보고하는 표준화된 양식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첩약은 두 개 이상의 한약재로 구성된 한약 처방으로, 2022년 기준 연간 1천만건에 달한다. 국내 약물감시 시스템을 통해 한약재의 이상반응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품목 허가된 단일 한약제제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 약재의 복합적인 조합과 개별화된 용량 조정 과정에서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한약 처방에 특화된 이상반응 보고 체계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해외와 국내 데이터베이스에서 한약 처방의 이상반응을 다룬 문헌을 검색, 가장 흔한 증상인 메스꺼움·설사·구토를 비롯해 216개의 이상반응 항목을 추출했다. 이어 한의학·간호학·약리학 전문가 18명이 참여, 델파이 기법(전문가 합의법)을 통해 최종적으로 58개 이상반응 보고 항목과 46개의 이상반응 항목을 확정했다. 이번에 개발한 표준 보고양식은 앞으로 첩약 이상반응 모니터링 센터를 통해 이상반응을 수집·보고하는 체계로 활용될 예정이다. 손미주 박사는 "임상연구 분야 표준화를 위한 국제 협력 프로젝트인 '코멧 이니셔티브'(COMET Initiativ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가 충청권 대표 주류 회사인 선양소주와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홍보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시는 지난 26일 시청에서 조일교 시장 권한대행과 강재규 선양소주 영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웅 이순신 축제' 홍보용 보조상표 전달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선양소주는 축제 홍보 보조 상표를 부착한 '맑을린' 소주 20만병을 대전·충남 지역 식당을 중심으로 유통할 예정이다. 조 권한대행은 "매년 꾸준히 보조 상표 기부를 통해 우리 시와 함께해 주시는 선양소주에 감사드린다"며 "온양온천역으로 주 행사장이 바뀌며 더 가까워지고 새로워진 올해 성웅 이순신 축제에 많은 분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양소주는 2019년부터 아산시의 각종 행사에 꾸준히 보조 상표를 후원하며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성웅 이순신 축제는 다음 달 25∼27일 온양온천역, 현충사, 곡교천 등지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