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경찰의 압수수색이 위법하다며 법원에 준항고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5단독 강건우 부장판사는 김 지사가 경찰의 압수수색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준항고를 지난 2일 기각했다. 준항고는 판사의 재판이나 압수수색 등 수사기관의 처분에 불복해 이를 취소하거나 변경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제도다. 앞서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지사가 윤현우 충북체육회장과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수수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8월 김 지사 집무실을 수색해 그의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에 김 지사 측은 압수수색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지난달 9일 준항고장을 법원에 냈다. 경찰이 수사 개시의 단서로 삼은 윤 체육회장과 윤 배구협회장의 통화 내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통신비밀보호법상 금지되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것'에 해당하고, 이 영상이 차량 소유주인 윤 체육회장의 동의 없이 무단 반출됐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경찰의 압수수색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정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SPC그룹의 차세대 ERP는 표준화·지능화·속도 전략을 중심으로 구축됐다. 가장 큰 변화는 표준화다. 물리적으로 분리했던 업무와 데이터 정보 체계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꿔 시스템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정보의 관리와 공유가 편리해지고 새로운 브랜드 출시나 사업 확장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SPC는 기대했다. 지능화 부문에서는 주요 업무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디지털로 전환했다. 속도 측면에서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이고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더해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이 밖에도 SPC그룹은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해 고도화한 '산업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안전 투자 현황, 안전 진단, 임직원 제안 등을 디지털화해 각 계열사가 안전 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예방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2000년 업계 최초로 ERP 시스템을 도입했던 SPC그룹은 이번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온라인 쇼핑플랫폼에서 구매한 향수 등 화장품이 짝퉁(가품)으로 의심된다는 소비자 상담이 매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1372소비자상담센터 및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온라인 가품 화장품 관련 상담이 최근 3년여 간 450건에 이른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3년여간 상담 건수는 2022년 79건, 2023년 99건, 지난해 138건, 올해 1∼8월 131건 등 447건이다. 상담자의 화장품 구입 경로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70.7%(316건), 개인 쇼핑몰 18.3%(82건), 중고 거래 플랫폼 8.7%(39건) 등이다. 품목별로는 향수가 51.5%(230건)로 가장 많았고 기초 화장품 26.0%(116건), 색조 화장품 11.9%(53건), 세정용 화장품 4.4%(20건) 순이었다. 상담 사유는 품질 불만이 58.6%(262건)를 차지했고, 가품이 의심돼 문의했으나 판매자 무응답과 사이트 폐쇄가 13.2%(59건)로 뒤를 이었다. 가품으로 의심한 이유는 '정품과 향 또는 질감 차이', '용기 및 프린팅 차이', '제품 일련번호 및 유효기간 미표시', '화장품 사용 시 피부 이상 반응 발생' 등으로 나타났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야간 개장 기간에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념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 운행을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야간 개장은 1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6∼9시 운영된다. 야간 개장 기간 단풍나무숲길에는 포토존이 조성되며 겨레의탑 미디어파사드 및 드론쇼, 가을힐링 음악회·버스킹 공연,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된다. 시는 야간 개장 기간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독립기념관 폐장 이후인 오후 7시부터 기념관 내 정류장을 경유하지 않던 9개 시내버스 노선을 오후 10시까지 경유하도록 운행을 조정했다. 해당 노선은 380·381·382·383·390·391·392·400·815번이다. 김태종 대중교통과장은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 야간 개장은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시기에 역사와 힐링을 접목한 행사"라며 "많은 시민이 찾는 만큼 접근성 향상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운행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해외직구 어린이용 헬멧에서 유해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대비 746배 초과해 검출됐다. 서울시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을 맞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 스포츠 보호장비, 의류 등 28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롤러스케이트 2종, 스포츠 보호 용품 3종, 의류 17종, 신발 2종, 초저가 어린이 제품 4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사 항목은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이다.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 2개 제품 모두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카드뮴이 나왔다. 특히 벨크로 등 발등 고정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DEHP 등 7종 총합 0.1% 이하)의 최대 706.3배, 신발 홀로그램 장식 등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75㎎/㎏ 이하)의 3.8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2B등급)이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새로운 근무 문화인 워케이션(Workation)을 경험한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계 소통 플랫폼 소플을 통해 직장인 506명을 조사한 결과, 워케이션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6.8%가 만족했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워케이션 경험자들은 심리적 회복(68.7%·복수 응답)과 업무 집중도 향상(31.7%) 같은 업무 관련 효과와 함께 지역 방문·소비 경험(22.2%)을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 또 전체 응답자의 85%는 '향후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기대 효과로 워라밸 개선(50.8%·복수 응답), 직원 복지·휴식 증진(48.8%), 업무 효율 향상(44.7%), 지역 소비 및 경제 활성화(24.1%)를 언급했다.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 워케이션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약 1천여개 기업이 워케이션에 참여했고,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HD현대는 2023년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한 이후 임직원 만족도가 높아 대상 확대를 검토 중이며, 중견기업 HLB는 4분기부터 스마트 워크(원격근무) 제도를 워케이션으로 확대해 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더본코리아가 점주의 권익 강화를 위해 자체 상생위원회 참여 대상을 산하 브랜드 가맹점주로 확대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는 점주를 대상으로 상생위원회 운영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가맹점주 권익강화 종합대책'에 따른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상생위 참여 대상을 기존 브랜드별 점주협의체 대표에서 산하 브랜드 전체 가맹점주로 확대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점주라면 누구나 상생위에 참여해 요구사항을 말하고 본사의 입장을 들을 수 있게 하겠다"며 "공정위의 정책 방향에 따라 점주와 본사 간의 소통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상생위를 출범해 점주와 본사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 구조를 제도화했다. 본사 임원과 각 브랜드 가맹점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생위는 석 달간 정례회의를 네 차례 열어 배달 매출 로열티 50% 인하와 월세 카드 결제 서비스 신설, 장기 운영 점주에 대한 로열티 인하 등의 상생안을 확정했다. 더본코리아는 또 상생위를 열어 비싼 권리금과 임대료 등으로 핵심 상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 가맹점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명절에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장례 준비 이야기를 터놓고 하기는 어렵더라고요. 할머니 모르게 일단 장례 방식은 화장으로 하기로 결정했어요."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의 할머니는 아흔에 가까운 나이다. A씨는 "할머니가 아직 정정하시지만 연세가 있다 보니 마지막을 준비해야 할 텐데, 연명치료나 장례 방식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하시지 않아 모른다"며 "우리나라는 아직도 죽음 준비에 대해서 쉬쉬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올해 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54.3%는 '죽음이나 생애 말기 상황, 치료 계획에 대해 부모, 자녀, 배우자, 형제자매 등 가족에게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대로 '가족으로부터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나'라는 물음에도 57.7%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본인의 죽음에 대해 가장 가까운 가족들과도 대화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보사연은 "고령화로 인해 2020년 우리나라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고 2022년에는 37만명에 달했다"며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할 사람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근로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두배 청년통장' 신청자를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미래두배 청년통장은 2022년 청년희망통장을 보완·개편한 제도로, 선발된 청년이 매달 15만원을 2년간 저축하면 대전시가 동일한 금액을 결합해 지원한다. 만기 시 본인 적립금 360만원과 시 지원금 360만원을 합쳐 총 720만원의 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여기에 우대이율에 따른 이자가 더해져 돌려받게 된다. 지난해에는 모집 인원 1천명에 1만5천54명이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올해 모집 인원을 1천5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선발 기준은 소득, 대전시 거주기간, 연령을 종합해 최종 선정하며, 결과는 12월 26일 발표된다. 참여 대상은 1985년 1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청년이다. 주 30시간 이상 근로를 유지해야 하며, 고용임금확인서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은 미래두배 청년통장 홈페이지(https://youthaccount.or.kr)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미래두배 청년통장은 우리 지역 청년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인이 지난해 1인당 79개의 라면을 먹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베트남에 이은 세계 2위에 해당한다. 9일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라면 소비량은 41억개로 세계에서 8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천175만명이었다. 1인당 라면 79.2개를 먹은 셈이다. 한국의 1인당 라면 소비는 2021년 73개에서 3년 만에 6개 늘었다. 한국의 라면 소비량은 지난 2021년 37억9천만개에서 2022년 39억5천만개, 2023년 40억4천만개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소비량은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외식을 자제해 라면 수요가 급증했던 지난 2020년(41억3천만개)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한국은 지난 2020년까지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 1위였으나 2021년부터는 베트남이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1인당 라면을 81개 소비했다. 베트남 인구 1억명이 라면 81억4천만개(4위)를 소비했다. 베트남은 라면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인당 라면 소비 개수가 2021년 88개에서 3년 사이 7개 줄었다. 베트남과 한국에 이어 1인당 라면 소비가 많은 국가는 태국(57개), 네팔(5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발달장애 영유아 조기 발견을 위해 정밀 검사비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건강검진 발달평가에서 '심화평가 권고'를 판정받은 영유아가 대상이며 소득수준에 관계 없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밀검사는 건강검진을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받아야 하며, 검사를 받은 다음 연도 6월 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최대 40만원,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된다. 치료비, 장애인 진단서 발급 비용, 상급 병실료 차액 등은 지원 항목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영유아 보호자는 영유아건강검진 결과 통보서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 관할 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고물가와 관련해 경제부처뿐 아니라 사정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 식료품 소비자 물가가 5년 만에 20% 이상 뛴 것은 사실상 '시장 실패'이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뜻에 발맞춘 행보다. 8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강한 어조로 "물가 안정이 곧 민생 안정"이라며 대응을 주문했다. 최근 물가는 겉으로 보기에는 안정적이다.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인 2% 내외(전년 동월 대비)에서 움직이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수준 자체가 크게 높아져서 부담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9월에 비하면 16.2% 상승했다. 특히 과일(35.2%), 우유·치즈 및 계란(30.7%), 빵·곡물(28.0%), 과자·빙과류 및 당류(27.8%), 육류(21.1%) 등 식료품에서 상승률이 높다. 이와 같은 먹거리 물가 상승은 취약계층에 직격탄이 된다. 이 대통령은 식료품 물가 상승이 단순한 수급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시장 실패'라고 보고,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담합·독점 등 경쟁 왜곡이 누적돼 시장 자율이 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1·제2형 당뇨병 환자는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기 위해 삽입하는 스텐트 시술을 한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1.35~2.2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토마스 뇌스트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서 스텐트 시술을 한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 16만여명에 대한 추적 관찰 결과, 당뇨병 환자는 스텐트 삽입 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스텐트 시술 후 합병증 위험이 높았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어떻게 치료할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을 둘러싼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으로 가슴 통증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혈관을 넓히고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망 형태의 금속관(스텐트)을 삽입한다. 연구팀은 현재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제2세대 약물방출 스텐트(DES)에서 시술 후 관상동맥 재협착과 스텐트 내 혈전 형성으로 인한 실패와 당뇨병 간 연관성
◇ 4급 승진 내정 ▲ 행정지원과 김승래 ▲ 문화관광과 박근환 ▲ 상하수도사업소 최영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18일 '중부내륙철도 지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진행된 서명 운동에는 15만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선 반영이 국가 균형성장 및 지역 발전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중부내륙철도 지선은 지역 균형 성장과 전국 철도 네트워크 완성의 마중물이 될 핵심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중부내륙철도 지선은 현재 운영 중인 중부내륙선의 감곡장호원역에서 충북혁신도시까지 총 31.7㎞를 연장하는 노선이다. 지선이 건설되면 현재 설계 중인 수서광주선과 기존 중부내륙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동탄∼청주국제공항 철도사업과 연계해 수서역에서부터 청주공항까지 직결 운행할 수 있다. 아울러 청주공항에서 충북선과 경부선을 거쳐 대전까지도 확장 운행이 가능하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과 대전 연결 동서축 고속도로가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충남도는 18일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수정계획(2026∼2030년)안 공청회에서 보령∼부여∼대전 고속도로를 국가간선망으로 구체화하는 방향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기존 계획에서는 이 노선이 방사축 형태의 장래검토 노선으로만 반영돼 있었다. 국가간선망으로 반영되면 후속 실행계획인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될 전망도 밝아진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역균형발전과 '5극 3특 초광역권' 실현을 위해 신규 고속도로 사업의 지방권 비중을 9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확정될 예정인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수정계획과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보령∼대전 고속도로가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보령∼대전 고속도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국회와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국가계획 반영 필요성을 지속해서 건의해 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내년 보건의료 연구개발(R&D)에 2조4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서울시티타워에서 2025년 제4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보건의료 R&D 예산 편성 결과 등을 논의했다. 2026년 5개 부처의 보건의료 R&D는 총 2조4천251억원으로, 올해보다 14.3% 늘었다. 부처별 예산은 복지부 1조652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7천481억원, 산업통상부 2천974억원, 질병관리청 1천973억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1천171억원 등이다. 복지부의 R&D 예산은 2022년(6천991억원) 이후 내년까지 연평균 11.1% 증가했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부·식약처·질병청 합동 '보건의료 R&D 로드맵'(2026∼2030)을 마련했다. 보건의료 R&D 로드맵은 '바이오헬스 5대 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삼고, 주요국 대비 기술 수준은 85%로, 국민건강수명은 80세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분야 기술 수준은 미국을 100%로 봤을 때 2022년 현재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