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무신사·W컨셉·배민·교촌·SPC·명륜당·하남·맥도날드·더본코리아도 포함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번 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 쿠팡 등 유통업계 주요 경영진이 대거 증인으로 소환된다. 12일 유통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4일 열리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대상 국감에서는 플랫폼 업체와 판매자 간의 수수료 공제 구조 등 거래 공정성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산자위 국감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와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 조만호 무신사 대표, 이주철 W컨셉 대표 등이 줄줄이 증인으로 불려 나올 예정이다. 쿠팡의 정산 방식이나 수수료 공제 구조 등에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이소의 중소기업 모방 제품 출시 논란, 배달앱 공정성 문제 등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이번 국감에서 5개 상임위에 4명이 소환됐다.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구조와 거래 공정성, 노동문제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질의가 집중될 예정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산자·과방·농해수위 등 3개 상임위에 출석해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14일 정무위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천만 반려동물 시대. 네 가구 중 한 곳(28.6%)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풍경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런 사회 변화에 발맞춰 정부가 내년부터 음식점에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환영하는 목소리도 크지만, 자칫 안전사고와 위생 문제를 야기하고 사회적 갈등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현재 식품위생법상으로는 반려동물과 식당에 함께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동물이 머무는 공간과 영업장은 명확히 분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약처는 이런 규제를 풀어 2026년 4월부터는 일정한 시설 기준과 위생 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음식점, 카페, 제과점 등에 반려동물이 출입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법 개정에 앞서 2023년 4월부터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일부 음식점(2025년 2월 기준 228곳)에서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시범적으로 허용해왔다. 시범사업 결과, 위생관리는 대체로 양호했고 영업주와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범사업 중 목줄 관리가 제대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이달 17∼26일 열리는 '2025 보은대추축제' 기간 방문객 편의를 위해 전용 콜센터(☎ 1670-6114)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매일 오전 9시∼오후 8시 운영되는 콜센터에서는 축제 관련 프로그램이나 교통·주차 정보 등을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다. 원할 경우 축제장 안내 지도와 프로그램 등이 담긴 팸플릿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대추는 달콤, 보은은 웰컴'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보은대추축제는 보은읍 뱃들공원과 보청천 둔치에서 열흘간 펼쳐진다. 싱싱한 생대추를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과 홍보관을 비롯해 '대추 카페존' 등이 운영되고,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공간도 배치된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대추 가격(1㎏)은 지름 24㎜ 1만2천원, 26㎜ 1만5천원, 28㎜ 2만원, 30㎜ 2만5천원으로 정해졌다. 보은군 관계자는 "올해는 풍부한 일조량 등으로 대추 작황이 좋아 풍성한 축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5년간 노인 학대와 재학대 사례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년 학대 사례가 2020년 6천259건에서 지난해 7천167건으로 908건(14.5%)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학대 발생 장소를 보면 가정이 전체 학대 사례의 88.2%로 가장 높았다. 노인요양시설, 양로시설, 노인복지주택 같은 노인 생활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비율도 8.3%였다. 노인 재학대 문제도 여전했다. 2020년 피해자의 재학대 발생 건수는 614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812건으로 늘어났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노인학대 피해자 중 약 11%가 재학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재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가 94.7%였다. 백 의원은 "노인 학대 건수가 증가하고 재학대 비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현재 제도가 피해 노인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보건복지부는 재학대를 비롯한 노인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문화 도시를 표방해온 세종시가 '세종 한글 미술관'(가칭) 건립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세종중앙공원 관리·사무동으로 사용 중인 건물을 전시, 체험, 휴식 등이 가능한 시설로 단장해 세종시만의 특별한 정원 속 미술관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시는 새 한글미술관에서 내년 580돌 한글날이면서 가갸날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개최할 방침이다. 이날 세종시가 중심이 돼 한글문화 진흥에 협력하는 공공·민간 모임(단체·개인)인 '한글문화 공동체'도 공식 출범했다. 세종시를 비롯해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글학회, 교보문고, 김진명 작가 등이 손을 잡고 한글문화 공동체로 활동하게 된다. 교보문고는 한글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기념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고, 김진명 작가는 이날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담은 '세종의 나라'(가제)를 집필하겠고 발표했다. 소설책 2권 분량으로, 추후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김진명 작가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한 도시, 세종시와 손을 잡고 '세종의 나라'를 펴는 작업에 착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 공무원들이 반복적으로 계약일·공사 기간이 같은 동일 구조물 공사를 쪼개기 발주하면서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다 감사에 적발됐다. 10일 충남 공주시 감사실에 따르면 공주시 소속 공무원들은 지난 2월 생활민원 공사 2건을 한 업체 일을 맡겼다. 공사 기간과 계약기간이 동일했지만 2건으로 분리해 각각 수의계약 체결했다. 같은 방식으로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52건의 공사를 분리 발주한 후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사업비를 수백만원대로 작게 쪼개면서 건당 도급액이 대부분 1천만원이 넘지 않도록 했다. 공사 기간이 동일한 도로보수 업무를 한 업체에 맡기면서 지역을 분리해 별도 계약하기도 했다. 유구읍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2022년부터 최근까지 82건의 공사를 분리 발주하면서 수의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주민 숙원 사업인 마을길 확장·포장 공사를 하면서 2천900만원이 넘는 공사를 2개로 분리해 한 업체와 각각 수의계약을 했다. 2023년엔 한 업체에 수해복구 공사를 맡기면서 3건으로 쪼개서 각각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200만∼300만원대였다. 계약일·공사 기간이 같은 동일한 구조물 공사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산업단지나 농공단지 입주 기업에만 지원되던 상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개별입지 기업까지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시고용인원 20명 이상인 개별입지 기업도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 중 하나를 선택해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김동일 시장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특히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 여건이 나빠진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질적인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작년 한 해 3천 명 넘는 환자가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미처 이식받지 못한 채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한 환자는 모두 3천96명이었다. 신장 이식 대기자가 1천676명, 간 1천117명, 췌장 72명, 심장 142명, 폐 88명 등이었다. 최근 5년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한 환자 수는 2020년 2천191명, 2021년 2천480명, 2022년 2천919명, 2023년 2천909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2020년 대비 지난해 41.3% 증가했다. 전체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2020년 3만5천852명에서 올해 6월 현재 4만6천416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뇌사 기증자 수는 2020년 478명에서 작년 397명으로, 전체 장기이식 실적은 같은 기간 5천883건에서 5천30건으로 줄고 있다. 또 의료기관의 뇌사추정자 신고 건수는 늘어나는 반면 이들의 가족과 접촉했을 때 가족이 기증에 동의한 비율은 2022년 31.8%, 2023년 31.4%, 2024년 31.2%, 올해 8월 기준 27.5%로 낮아졌다고 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의 시설 개선을 위해 업체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일자리경제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소규모 인테리어와 시스템 개선뿐만 아니라 방역·소독 및 청소, 가스·화재 점검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전통시장 구역 내 업체, 대기업 프랜차이즈 직영점과 가맹점, 사치·향락업종, 3년 이내 동일·유사 사업 수혜업체 등은 제외된다. 서산시는 소상공인 화재보험료의 70%, 최대 20만원도 지원한다. 12월 19일까지 사업장 소재지 행정복지센터나 시 일자리경제과로 신청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13∼31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어린이집 3천80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는 올해 전국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1만300여 곳을 전수 점검할 계획으로, 상반기에는 총 6천536곳을 점검했고 이번 점검을 통해 전수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보존식 보관, 식품과 조리실 등 급식시설 위생관리 여부 등이다. 조리식품, 급식 조리도구 등에 대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도 수거·검사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관계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손 씻기 방법,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구토물 소독·처리 방법 등도 교육·홍보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올해 들어 8개월간 건강기능식품 부적합 건수가 18건 적발되며 작년 한 해 적발 건수의 2배를 넘어섰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국민의힘 ·부산 해운대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8월 건강기능식품 부적합 건수는 18건으로 작년 7건의 2.6배에 달했다. 부적합 건강기능식품 건수는 2020~2022년 7건에서 2023년 11건으로 늘었다가 작년 7건으로 줄었지만 올해 급증세를 보인다. 올해 건강기능식품 검사 건수(1천480건) 대비 부적합률은 1.2%로 작년 0.3%의 4배에 달했다. 건강기능식품 부적합률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0.2~0.6%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들어 부적합 건수가 늘면서 급등했다. 올해 부적합 건강기능식품 18건 중 12건은 품목 제조정지 및 해당제품 폐기 처분을 받았고 2건은 시정명령을 받았다. 4건은 행정조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어린이 기호식품에서도 꾸준히 부적합 사례가 나오고 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만 건 이상 검사에서 부적합 사례가 적발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5건이 확인됐다. 2019년에는 어린이 간식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리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복권기금 10억원을 재원으로 '밀원단지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김영환 지사의 공약 중 하나로 2023년부터 아까시, 헛개나무, 쉬나무 등 밀원수를 심는 이 사업을 펴고 있다. 재원은 산림청 지원 사업인 지역특화조림을 활용해 마련했다. 그 결과 공유림을 중심으로 2023년 53㏊, 지난해 64㏊, 올해 현재까지 43㏊의 밀원단지를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가운데 도가 밀원수 수요 증가 및 기후위기 심화에 따른 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복권기금 유치에 나섰고, 양봉산업 육성과 생태관광 자원화라는 밀원단지 조성의 긍정적 효과가 복권기금의 정책 방향과 일치하면서 기금 확보로 이어졌다. 도는 복권기금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내년도 밀원단지 50㏊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김남훈 도 산림녹지과장은 "밀원단지 조성은 단순한 조림이 아니라 꿀벌과 농업을 살리고 양봉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한편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창출하는 일석삼조의 사업"이라며 "단지 조성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혈압은 혈압이 측정 가능할 정도로 상승하기 훨씬 전부터 뇌의 혈관과 신경세포, 백질(white matter)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투여해 고혈압을 유발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코넬대 와일코넬의대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런(Neuron) 최근호에서 생쥐에게 사람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앤지오텐신Ⅱ을 투여한 결과 혈압 상승 전인 3일 만에 인지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고혈압이 왜 혈관성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인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결과가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2~1.5배 높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는 많은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뇌 기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혈압 상승과 관계 없이 혈관 변화 자체가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10년간 꾸준히 늘어 올해는 44%가량이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흡연 지표는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질병관리청은 4일 지난 6∼7월 실시한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의 건강 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3년 주기로 영역별 심층 조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4.1%로 전년 4.5%에서 감소했다. 이 비율은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7.3%) 이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남학생의 경우 2019년 10.3%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여학생의 경우도 4.1%에서 30% 넘게 떨어졌다. 종류별 추이를 보면 일반담배(궐련)의 사용 비율은 2019년 6.7%에서 올해 3.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는 3.2%에서 2.9%,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에서 1.6%로 각각 줄었다. 다만 담배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중복사용률(최근 30일 동안 일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혈관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 심장혈관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가슴 통증이 20∼30분 이상 이어질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해당 부위의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응급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동량 감소, 체중·혈압 상승, 짜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 감기·독감 등 감염으로 인한 전신 염증 반응이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20∼30분 이상 계속되는 가슴 통증이다. 환자 대부분은 이를 조이는 느낌, 무거운 돌로 눌리는 느낌, 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한다. 특히 왼쪽 어깨나 팔, 목, 턱, 등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식은땀, 메스꺼움, 호흡 곤란이 동반되면 심근경색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119를 통해 심혈관 중재술이 가능한 병원 응급실로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정소담 교수는 "심근경색은 갑자기 찾아오는 돌연사의 대표 원인이지만, 전조 증상을 알고 골든타임 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뇌 미세출혈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의 경기도 안산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동일집단) 연구를 통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3일 전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약해지는 현상이다. 호흡 장애가 시간당 얼마나 반복되는지에 따라 경증(시간당 5∼14회), 중등도(15∼29회), 중증(30회 이상)으로 분류된다. 뇌 미세출혈은 뇌 속 작은 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출혈으로,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연구팀이 중장년층 1천441명을 8년간 장기 추적한 결과,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가진 사람이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보다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이 2.14배 높았다. 경증 수면무호흡증군에서는 뇌 미세출혈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뇌 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보유 여부와는 상관이 없었다"며 "수면무호흡증 자체가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운동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교수 연구팀이 2010∼2024년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코호트 연구 논문 9편을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하고, '국제임상종양학저널'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이 9편의 논문을 종합해 분석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으나 이 가운데 아시아에서 시행된 연구와 2015년 발표된 논문 등을 따로 분석했더니 운동이 갑상선암 발생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은 2022년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린 암으로, 2022년 한 해에만 약 3만4천 명의 환자가 나왔다. 방사선에 노출되면 갑상선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밖에 다른 밝혀진 원인은 많지 않다. 많은 암의 원인으로 잘 알려진 흡연, 음주, 비만 등도 갑상선암과의 연관성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명 교수는 "특히 운동의 경우 2013년 유럽역학저널에 발표된 메타분석에서 갑상선암과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는데, 이후 10여년간 추가 코호트 연구들이 발표돼 이번에 새롭게 메타분석을 하게 됐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전격적으로 면직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조사 후 직권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강 차관의 부당권한 행사와 부적절한 처신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감찰 관련 사실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임명된 정부 차관급 공무원이 감찰을 거쳐 직권면직 조치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공직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부처 고위직의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5일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계룡면 하대리·중장리 일대 계룡저수지 전역을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행정 예고했다. 24일까지 예정된 행정예고 기간에 주민 의견을 받은 후 구체적인 시행 날짜를 지정할 방침이다. 시는 낚시객들이 버린 쓰레기 등으로 악화한 수생태계를 보호하고 저수지 주변 친수 공간과 갑사·신원사 등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저수지 전역을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의견이 있는 개인·단체는 행정 예고기간 내 공주시청 환경보호과(☎ 840-8532)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낚시 금지구역에서 낚시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오홍석 공주시 환경보호과장은 "계룡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이면서 계룡산과 연계한 중요한 관광자원"이라며 "환경 보전과 안전한 저수지 이용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일 가락시장 도매법인·공판장 대표단을 만나 도매시장 제도개선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도매시장에 대해 유통주체 간 경쟁체계 구축, 가격 변동성 완화, 출하자 지원 확대 등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락시장 도매법인·공판장 대표단은 출하자 이익 보호와 가격 변동성 완화 등 도매시장 역할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출하가격보전제 시범 운영, 예약형 정가·수의 매매 확대, 전자송품장 활성화 등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다각적 노력을 약속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송 장관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의결돼 도매시장 경쟁체계 구축,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제도적 기틀이 마련되는 만큼 농산물 유통구조 효율화와 공익적 역할 강화를 위해 각 도매법인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으로 지역 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며 "그러려면 지역의 성장 발전 거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5일 이 대통령은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집중이 국가성장과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 전략에 대해 "과거에는 지방에 미안하니 도와주자, 배려해주자는 차원이었는데 이제는 국가생존전략이 됐다"며 "지금처럼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 성장·발전이 아니라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때문에 요새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보니까 대책이 없다"며 "구조적 요인이라 있는 지혜, 없는 지혜 다 짜내고 주변의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지금 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이나 행정수도 건설 또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2차 이전 등 문제도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추세를 보더라도 광역화가 일반적 경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