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천수만 수산자원 보호구역의 일부가 해제됐다고 10일 밝혔다. 천수만을 비롯한 홍성 전체 해역은 1978년 '바다의 그린벨트'라는 수산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도시화·산업화의 영향으로부터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2008년 일부 조정된 이후 오랜 기간 해제되지 않아 주민이 불편을 겪고 해양 관광 개발에 제약이 있었다. 연간 4만명 이상이 찾는 죽도의 경우 시설물 설치와 숙소를 운영하는 데 제한이 있었고, 남당항 등의 관광인프라 확장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이런 불편 해소를 위해 수산자원 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해 왔고, 결국 이날 천수만 해역과 일부 내륙 약 94만㎡에 대한 해제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해안권 관광 개발에 속도가 붙고, 지역 경제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 아울러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해 공모에 선정된 청정어장 재생 사업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부군수 시절부터 천수만권역 해양수산부와 충남도에 요구한 결과 이날 해제가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계속 수산자원 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0일 세종문화회관과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공동조직위원장인 정영철 영동군수와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등이 참석해 엑스포 공연·전시·홍보 분야 등의 교류와 지원을 약속했다. 정 군수는 "우리나라 공연예술의 허브 역할을 하는 세종문화회관의 다양한 공연 인프라와 축적된 경험이 성공 엑스포를 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직위는 앞서 국립국악원, 한국문화원연합회 등과도 엑스포 지원 협약을 했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열린다. 조직위는 이 행사에 세계 30개국의 참가와 100만명의 관람을 목표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0일 제천시장 집무실에서 세명대학교(총장 권동현), 대원대학교(총장 김영철)와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협약은 집행위원장인 김창규 시장과 권 총장, 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두 대학은 엑스포 운영과 단체관람,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직위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두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준다면 엑스포가 더욱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 공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충북도가 주요 정당에 건의할 대선공약 발굴에 힘쓰고 있다. 충북도는 10일 이동옥 행정부지사 주재로 '제21대 대선공약 건의과제 발굴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혁신을 이끌 정책과 대규모 국비사업 확보에 중점을 두고 현안사업 63건과 제도개선 건의 과제 16건을 추려냈다. 주요 현안사업을 보면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추진,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청주 야구장 건립,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 등이 포함됐다. 최근 충북도는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사업' 반영을 요청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충북도는 청주공항이 민군 복합공항이어서 운영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며 민간 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연평균 12.1%씩 급증하고 있는 항공 여객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공항의 안전성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CTX는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기존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 사업에 급행철도를 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차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을 완료한 뒤 현재까지 236곳을 운영 중이며, 충남 최초로 스마트경로당 통합센터도 조성했다. 이 사업은 경로당에 원격화상과 다자간 양방향 소통 시스템을 구축해 건강·교육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찰·소방·대학·노인복지관 등과 협약을 통해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보령시를 비롯해 전남 순천시, 경남 의령군 등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으며 올해도 경기 용인·남양주시, 세종시, 충남도 등에서 지속적인 문의와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협약기관인 공주경찰서는 지난달 양방향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교통안전 교육과 전동휠체어·전동스쿠터 사용자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최근 경북 지역 산불로 인해 산불재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됨에 따라 산불 예방 홍보도 함께 진행됐다. 또 보건소 등과 협력해 지난달 말 기준 노인성 질환 고위험군 48명을 발굴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건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시의 차별화된 스마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군청사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를 건립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군청사 인근에는 우체국을 비롯한 관공서와 병원, 금융 기관 등이 밀집돼 있어 주차 수요가 많다. 현재는 사유지 등을 임차해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소유주가 추가 계약을 희망하지 않을 경우 운영이 어렵게 되는 상황을 고려해 주차타워를 건립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총 81억2천만원 투입되며 2층·3단·180면 규모다. 준공은 오는 8월 이뤄질 전망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NH 농협단양군 지부와 협력, 농업인 영농편의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10억8천50만원이다.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 2천173명이 지원 대상이다. 이들은 3개 품목(전동가위, 이동형 충전식 분무기, 고추 수확용 파라솔) 중 필요 물품 1개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농협 조합원은 물품 구매비용의 20%만 부담하면 군·농협이 나머지를 지원한다. 비조합원은 물품 구매비용의 60%를 부담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2022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올해 4년 차로 농업인 만족도가 높다"며 "영농 환경 개선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책을 지속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위기 상황을 맞은 가정을 대상으로 한 긴급돌봄 서비스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양육자의 입원, 야근, 학업 등 일시적·긴급 상황으로 가족의 돌봄이 어려운 가정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재가 돌봄, 가사 지원, 이동 지원 서비스를 최대 30일(월 72시간 내)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사업 예산을 증액해 지난해 200여명이던 지원 가능 인원을 300여명으로 늘렸다. 또 지난해 수요 부족으로 제외됐던 단양군도 포함해 도내 모든 시군 16개 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가정은 거주지 시·군 복지부서(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충북도사회서비스원에 신청하면 된다. 장기봉 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내 전 지역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긴급돌봄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발굴에 나선다. 시는 '2025년 세종사랑맛집 지정 신청(추천)'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16일까지 추천과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시민 추천과 희망업소 신청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우수 음식점을 모집한 뒤 맛, 차림새, 식재료, 가격,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맛집 20곳을 선정한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음식 전문가, 관광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을 위촉해 서류심사, 서면평가, 현장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세종시에 영업 신고를 한 뒤 1년 이상 계속 영업 중인 일반음식점이다. 최근 1년 이내 식품위생법이나 원산지 표시법 등 위반으로 영업정지 이상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식재료 원산지 허위표시로 형사 고발되거나 입건된 업소 등은 제외된다. 맛집에 선정되면 맛집패를 교부하고 시 홈페이지와 맛집 홍보물 등을 통해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맛집을 발굴해 미식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의 향수CC(가칭)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옥천군은 동이면 지양리 일대 이 골프장 예정지 116만7천306㎡를 '체육시설' 용지로 바꿔주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주인 관성개발㈜이 신청한 119만3천137㎡보다 2만5천831㎡ 줄어든 규모다. 군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농업보호구역 2만4천㎡ 등이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7홀로 구상된 골프장은 24홀로 축소됐고, 골프텔 건설도 무산됐다. 앞서 관성개발은 이곳에 27홀 대중골프장과 골프텔(31실)을 건설하기 위해 충북도 도시계획심의를 요청, 골프텔을 제외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환경훼손'과 '지역개발'을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지역주민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충청권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대책위원회는 골프장 예정지가 대청호 수질보전 특별대책 지역 등에 포함되고, 멸종위기 동식물 등이 서식한다는 이유를 들어 반발했다. 반면 옥천읍 이장협의회 등 40여개 주민단체가 참여한 골프장 추진위원회는 "옥천은 충북에서 정규 골프장 한 곳 없는 유일한 지자체"라며 "지역개발과 관광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이 6월 3일로 정해짐에 따라 예정했던 행사를 축소하거나 대선 이후로 연기한다고 10일 밝혔다. 5월 21∼25일 5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2025 천안 K-컬처 박람회'를 6월 4∼8일로 미뤘다.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K-컬처박람회와 연계 추진되는 '제12회 천안 외국인 축제'도 5월 25일에서 6월 8일로 미뤄진다. 12개 대학과 함께하는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 with 맥썸 페스티벌'은 5월 29∼30일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대선 일정이 결정됨에 따라 6월 20∼21일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5월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천사마켓'은 대선이 끝난 직후 6월 중에 개최될 예정이며 '천안SE네트워크 교류회', '제3회 신부 전국 버스킹대회'는 하반기로 미뤄진다. 일부 체육행사는 개막식을 제외하고 체육 경기만 진행된다. 관련 체육행사는 천안 전국 태권도 대회(5월 17∼22일), 천안시장배 전국 생활체육 아마추어 댄스스포츠대회(5월 31일), 제21회 천안흥타령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4월 16∼28일) 등이다. 대선 일정과 별개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최첨단 인공섬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김동일 시장 등 공무원 6명이 세계적 인공섬 대표 성공 사례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를 방문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김 시장 일행은 팜 주메이라와 배후시설, 두바이의 호텔·리조트, 크루즈 터미널, 마리나 등 해양 개발 성공사례를 살펴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팜 주메이라 개발 관계자와의 워크숍을 통해 인공섬 건설 및 투자 관점, 민·관 합작투자 성공 노하우, 건설 후 운영 상황 등 정보도 수집한다. 보령시는 현지에서 습득하는 민간투자 유치 전략과 개발 노하우를 해양수산부, 충남도, 민간투자자 등과 공유하고, 이를 현재 진행 중인 용역에 반영해 실현 가능한 인공섬 조성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동일 시장은 "우리 시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최적의 인공섬 개발 모델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앞 2.4㎞ 지점에 있는 소녀암에 민간자본 4조원가량을 유치해 9만여㎡ 규모의 인공섬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공섬이 조성되면 대형 크루즈선 접안 시설과 카지노·쇼핑몰이 포함된 복합리조트 등이 건립되고, 해저에는 해양과학 연구소 등도 들어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