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22일 "제약 산업계는 신약 개발을 향한 열정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개척에 진취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방배동 회관에서 열린 '제79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기 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외 정세가 급변하고 있고, 경제적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회원사의 협력과 산업계의 노력, 그리고 정부의 전략적인 육성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선진 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회는 총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 및 예산안 등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다음 달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하는 윤웅섭 차기 이사장(일동제약 부회장)의 취임식도 진행했다. 이 밖에 김정수 전 한국제약협회장에게 제5회 대한민국 약업대상을 수여하고, 원희목 전 회장과 허일섭·조순태 전 이사장 등 올해로 만 70세를 맞는 3명의 전직 협회장 및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전국한우협회 회장직에 단독 출마한 민경천 전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소통과 화합으로 발전을 도모한다는 진부한 진리를 반드시 실천해 한우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전국한우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민경천 후보의 정견발표를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민 후보는 지난 1999년 전국한우협회 창립 이후 협회 해남군지부 사무국장·지부장, 광주전남도지회장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지난 2017년부터 3선에 걸쳐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을 역임했다. 민경천 후보는 전국한우협회 중앙회장 당선을 전제로 우선 ‘협회다운 협회, 한우산업의 구심점이 되는 한우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 후보는 “한우농가들은 소를 사육하면서 온갖 규제와 민원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익적 기능을 하고 있지만, 축산인을 마치 범죄자 취급해 공공의 적으로 내모는 것이 현실”이라며 “적정 사육밀도 개선·분뇨처리 문제·바이오가스, 축산 냄새 등 농가를 옥죄는 제도와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서고 농가 지원·장려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양육·대체식품을 ‘가짜 쇠고기’로 치부하며 “한우산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이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세계청년리더총연맹(WFPL)으로부터 '2024 WFPL 8대 지자체 혁신평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지역민의 건강권 확보 및 경제적 자립에 기여하는 등 지역발전에 헌신한 이에게 주는 상이다. 박 의장은 충주시의회의 유일한 3선 의원으로서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 중심의 의정활동과 지방자치 발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의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충주 시민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은 21일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체계적인 이력 관리 등을 위해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지방정부 회의'에 참석, 농어촌은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좀 더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도농 복합도시는 계절적으로 발생하는 농어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주시의 경우 2022년 246명에 이어 지난해 481명의 계절근로자가 배정됐다. 올해 상반기 충남 각 시군의 계절근로자 신청 인원은 6천314명으로 지난해 4천560명보다 38.5%(1천754명)나 늘었다. 그는 "농가의 신청 접수와 담당자 사증 심사·발급, 외국인 등록, 체류 자격 변경 단계에 이르는 서류 접수 과정을 전산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되면 농가와 담당자, 근로자가 절차와 진행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통합시스템이 구축되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이력 관리와 현황 공유가 가능해 출입 관서와 외교부가 재입국 근로자에 대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21일 서울 종로 출마를 포기하고 출마 지역을 당에 맡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개인적 소신과 선택보다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전략적 판단과 선택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로에서 저를 아끼고 지지하고 응원해준 당원들과 주민들께 정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전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이를 위한 민주당 총선 승리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라도 되자는 심정으로, 당의 전략적 판단과 뜻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존중하고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더 유용하고 유익하게 쓰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기꺼이 선당후사, 나아가 선민 후사의 정신으로 당의 명령에 따라 민주당의 더 큰 승리의 길, 국민과 함께 윤석열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는 길에 함께 하겠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종로 이외 지역에 출마할 의지가 있느냐는 물음에 "당의 전략적 판단과 뜻을 존중하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따르겠다"고 답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국메세나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2대 회장에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을 선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윤영달 회장은 2012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을 맡아 왔으며 올해부터 3년간 회장으로 협회를 이끈다. 윤 회장은 취임사에서 "문화예술 지원이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이를 더 많은 기업에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이 이끄는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은 20년 넘게 국악과 조각, 시(詩) 분야 등을 후원해 왔다. 한국메세나협회는 기업이 문화예술 지원(메세나) 활동을 통해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경제5단체와 기업들이 참여해 설립한 단체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양상이 가시화할 조짐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6일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를 거쳐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엔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빅5 병원은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으로 이들은 국내 필수의료의 핵심으로 꼽힌다. 빅5 병원의 경우 전체 의사 중 전공의 비중이 37%에 달한다. 이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게 되면 의료 공백은 불가피해진다. 정부가 집계한 결과 15일 자정 기준으로 원광대병원 등 7개 병원에서 154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의 의사'인 전국 의과대학생들도 집단행동에 가세할 조짐이다. 전국 40개 의대 중 35개 의대 대표 학생들은 오는 20일 휴학계를 내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한다. 자칫 '의료대란' 사태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지울 수 없다. 전공의 등의 이번 집단행동 양상은 2020년 파업 사태를 되돌아보게 한다. 응급 의료 근무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전공의들은 당시 정부의 의대 증원 등 방침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섰다. 당시 전공의들의 파업 참여율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 일본사무소 개소식 참석 등을 위해 3박 4일 일본 출장을 떠났다. 15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일본으로 출발해 도쿄에서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를 만난다. 오는 16일에는 일본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도의 통상 진흥, 투자유치, 지방외교 활성화 거점인 일본사무소는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이후 가와카쓰 헤이타 시즈오카현 지사를 접견하고, 재일충청협회 신년하례회에 참석한다. 재일충청협회는 충남·충북·대전·세종이 고향인 충청인들의 친목 단체로, 150여명이 활동 중이다. 이 자리에서 '충남도민 참여 숲' 조성을 위한 협약식도 한다. 사흘째인 17일에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충청 출신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18일 귀국한다.
정부의 파격적인 '2천명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설 연휴 뒤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원의 중심의 대한의사협회(의협) '총파업' 움직임에 이어 대형 의료기관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가능성도 예고되고 있다. 이미 '빅5'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이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그러나 국민의 건강을 최일선에서 수호해야 할 의사들이 환자를 외면하고 현장을 떠나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용인할 수 없다. 이런 사태가 초래된다면 의사들 스스로 그동안 주장해 왔던 의대 증원 반대 명분을 잃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가 지금보다 한꺼번에 65.4% 증가하는 예상보다 큰 파격적인 규모이긴 하다. 하지만 이는 지역·필수 의료 붕괴 위기가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다. 의료계 내부에서 제기되는 교육의 질 하락 우려 등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사들이 환자를 외면하는 일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다. 어떤 경우에도 의사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채 집단행동에 돌입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의협이나 전공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서천을 지역구로 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6일 화재로 전소된 서천특화시장 수산물동 재건축을 위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40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서천특화시장 수산물동 재건축 사업비는 총 400억원 규모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이달 설계를 시작해 오는 7월 착공할 예정이다. 장동혁 의원은 "정부 지원이 조기에 이뤄진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로 짓는 서천특화시장은 전 국민이 찾는 명소가 되고, 서해안 최고의 마루지(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을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어 의원은 5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어 의원은 "당진에는 내리 3선 의원이 없었다"며 "선수가 높아질수록 힘과 권한도 커지는 만큼 당진에도 이제 힘 있는 3선 중진의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을 키워야 당진이 커지는데, 여기서 잘라내면 8년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이제 막 피어나려는 꽃망울을 꺾어버리는 것과 같다"며 "지난 8년간의 국회의원 생활을 하며 얻은 경험과 지혜·지식, 뜨거운 열정을 갖고 당진 발전을 위해 더 큰 일을 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진에서는 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의 송노섭 단국대 초빙교수도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서영 당진사랑시민연합회 공동회장, 충남지방경찰청장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정용선 당진시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오윤희 진보당 당진시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도전장을 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3일 4·10 총선에서 경기 광명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의 승리를 위해, 당이 가라고 하는 험지를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여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는 당의 방침에 공감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이어가기 위해 마포갑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광명갑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새로운 길을 선택함에 있어 광명갑으로 가라는 당의 요청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며 "광명갑에서 민생 발목 잡기에 골몰하며 '가짜 민생'을 일삼는 민주당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초대 회장 출신인 최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최 의원은 2년 전부터 서울 마포갑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이번에 광명갑 출마로 선회했다. 광명갑은 현재 민주당 임오경 의원의 지역구다. 여당 내에서 한때 전·현직 의원 4명이 경쟁했던 마포갑은 이용호 의원과 최 의원이 출마 지역을 변경하면서 비례대표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의 2파전 구도로 정리되는 모습이다. 이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올해 11월까지 옥천읍 금구·하계리 260여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이 지역 도시가스 공급 업체인 충청에너지서비스㈜에 12억4천만원을 지원해 6개 구간(1.9㎞)의 도시가스 관로를 새로 가설할 예정이다. 옥천군은 2012년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도시가스 공급에 나서 지금까지 8천135가구에 가스관을 연결했다. 이번 공사로 260여가구가 추가되면 이 지역 도시가스 공급률은 33%대로 높아진다. 군 관계자는 "관내에 매설된 도시가스관이 총연장 17.8㎞에 달한다"며 "공동주택 등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도시가스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 유통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해 12건의 부적합 사례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여름철 소비가 많은 상추, 가지, 고추, 치커리 등 농산물 904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매시장 경매 전 검사 416건 가운데 부적합 판정은 3건이었고, 경매 후 검사 377건에서는 9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구원은 부적합 농산물을 압류해 폐기 조치했다. 정태영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단양읍 고수대교 경관분수를 정식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분수는 교량 양측에 140m씩 총 280m 길이로 설치됐으며, 레이저와 빔프로젝터·무빙라이트·고음질 스피커 등을 갖춰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국내외 유명 가수의 음악에 맞춰 무지개와 꽃잎, 날개 형태의 물줄기를 내뿜는 방식이다. 분수는 정오부터∼오후 9시까지 하루 6회(1회 20분씩)에 가동된다. 겨울철에는 가동을 중단한다. 군은 이 분수 가동을 계기로 만천하 스카이워크, 수변로, 달맞이길 등 기존 야간 관광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야간관광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문근 군수는 "경관 분수는 단양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휴식과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