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 홍대용과학관은 오는 12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천안상록리조트 대운동장에서 '2024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란 과거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우주공간에 흩뿌리고 지나간 유성체들이 지구 대기층과 충돌하며 많은 별똥별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매년 8월 12일 전후로 많은 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유성우 육안 관측, 고배율 천체 관측, 운석 체험, 유튜브 실시간 중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행사 시간에 맞춰 천안상록리조트 내 잔디 대운동장과 컨벤션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과학관은 행사 당일 시간당 최대 100개 이상의 별똥별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육안으로는 시간당 10개 내외가 관측될 것으로 예상한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행사가 취소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홍대용과학관(☎ 041-564-01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종택 관장은 "일상에서 관측하기 어려운 특이 천문현상을 관측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과학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의 에밀레박물관을 운영하는 조자용민문화연구회와 ㈜도깨비만인보는 이달 16∼17일 '2024 속리산 도깨비 예술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16일 오후 5시 고천제(告天祭)를 시작으로 가면(탈) 퍼레이드, 민속 공연, 도깨비 등(燈)·탈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된다. 마린보이(1인 서커스 공연가)의 '나홀로 서커스', 최두나(배우)의 '도마 채소썰기 난타쇼'와 이대인(팝아티스트)의 '팝아트 도깨비와 민화도깨비 콜라보 전시회 등도 준비된다. 입장료는 없지만, 행사장에 들어가려면 가면이나 탈을 써야 한다. 준비 안 된 관광객에게는 현장에서 무료 대여해 준다. 이만동 조자용민문화연구회 대표는 "친근하고 앙증스러운 도깨비를 소재로 색다른 여름밤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밀레박물관은 민속연구가 조자용(1926∼2000)씨가 1970년 서울에 세웠다가 1983년 이곳으로 이전한 민속공예품 전시장이다. 개관 초 다양한 호랑이 민화와 도깨비 기와(귀면와) 등이 전시돼 '도깨비 박물관'으로 불렸으나 2014년 불의의 화재로 건물과 전시물 일부가 소실됐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오는 16일부터 방영되는 MBC 금·토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블랙 아웃'(이하 백설공주) 첫 화를 충남 당진시민 1천명은 1시간 20분 먼저 본다. 9일 당진시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백설공주 특별시사회가 열린다. 이날 실제 드라마 상영은 오후 8시 30분 시작하는데, TV에는 1시간 20분 뒤인 오후 9시 50분부터 방영한다. 특별시사회에는 변요한, 고보결, 김보라 등 주요 배우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변영주 감독의 연출로 사라진 기억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담아낸 역추적 범죄 스릴러 백설공주는 2022∼2023년 당진에서 촬영됐다. 9개월 동안 제작진과 배우가 당진에 상주하며 전체 분량의 80% 이상을 찍었다. 면천읍성, 솔뫼성지, 면천저수지, 합덕시장, 남상공원, 호서고등학교 등이 드라마 곳곳에 등장한다. 제작사 이재문 프로듀서는 "백설공주가 당진시와 시민들 협조 속에 제작돼 배우와 제작진들은 특별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작품의 후원자였던 시민들과 첫 방송을 함께하게 돼 무척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사회 참여를 원하는 15세 이상 시민은 9일 오후 2시부터 당진문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의 대표 음악프로그램인 '원 썸머나잇'의 티켓 판매가 9일 시작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멜론 티켓'을 통해 판매되며, 티켓은 1인당 4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5만원(1일 이용권)이다. 충북도민이나 제천시민, 장애인은 할인된 가격인 3만5천원에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내달 6일부터 이틀간 청풍랜드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JIMFF의 슬로건 '수페라스켄도'(초월하다)에 걸맞게 다양한 아티스트들로 채워진다. 6일에는 김푸름, VIVIZ, QWER, 이무진, 현진영이 7일에는 DISH CRIMSON, tripleS, AIMERS, 한승우, 김현정, 김수철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제20회 JIMFF는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 최초의 택견 비보잉팀인 '트레블러 크루'가 충북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동영상을 제작했다. 시는 8일 트레블러 크루가 제작해 기부한 2분 10초짜리 분량의 동영상을 시 전광판과 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한다고 밝혔다. 트레블러 크루는 우륵의 혼이 깃든 탄금대와 충무(忠武)의 화신 임경업 장군의 위패가 있는 충렬사, 삼국시대의 각축장 장미산성, 옛 조선식산은행 등 충주의 명소에서 동영상을 촬영했다. 재미를 더하기 위해 동영상에는 문화유산의 연혁과 내용을 섹션별로 정리해 넣었다. 2014년 6월에 창단한 트레블러 크루는 택견을 중심으로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접목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10여명의 멤버 대부분이 지역 출신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충주문화관광재단과 협의해 이달 열리는 문화유산야행의 홍보대사로 트레블러 크루를 위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천군은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한산면 생가지에서 오는 14∼15일 독립문화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문화제는 초·중학생을 동반한 가족 등 80명 대상 8·15 광복 맞이 독립기념관 탐방, 종지리 독립영화제, 노빌레 앙상블 공연, 가족 골든벨 등으로 구성된다. 생가지 내 열린책방 청년에서는 선정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올리면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독서이벤트, 서천애(愛) 유산 미션체험, 이상재와 함께하는 온 가족 1박 2일 환경캠프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도내 4개 군에서 '2024년 찾아가는 국악 공연'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국악단은 오는 31일 괴산 고추축제장과 내달 8일 음성 명작페스티벌 행사장에선 상임지휘자 정도형의 지휘로 국악 관현악 공연을 펼친다. 내달 10일 음성문화예술회관과 10월 15일 진천군민회관에서는 창작 국악 인형극 '깨비깨비 도깨비'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문의는 시 문화예술과(☎043-850-5962)나 국악단(☎043-850-7305)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칠월칠석인 오는 10일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에서 견우직녀 관측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당일 과학관을 찾으면 천체망원경을 통해 견우성(독수리자리 알타이르 또는 염소자리 다비흐)과 직녀성(거문고자리 베가)을 볼 수 있다. 견우직녀 종이 장난감 만들기, 자외선 발광 팔찌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과학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은 중앙호수공원 바닥분수 일원에서 이동형 망원경 3대를 통해 견우성과 직녀성을 관측할 수 있다. 중앙호수공원 야외 관측 행사는 이달부터 12월까지 매달 둘째 일요일 마련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유일의 아시아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올해 20회째를 맞아 세계적 영화제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동준 JIMFF 집행위원장은 6일 충북 제천시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인 수페라스켄도는 '초월하다, 뛰어넘는다'는 의미의 라틴어"라며 "성년이 된 영화제가 가장 어울리는 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20년간 많은 영화제가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이제는 세계적 영화제로 도약해야 하는 시점이자 이는 당연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16개국에서 온 96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에는 세계적 음악 밴드인 아바의 이야기를 다룬 제임스 로건 감독의 '아바:더 레전드'(2024)가, 폐막작에는 음악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수 분간의 응원을'(2024)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는 음악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뮤지션과 영화음악을 깊이 있게 다루는 '사운드 앤 비전' 섹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작곡가 다이앤 워렌의 이야기를 다룬 '다이앤 네버 다이'(2024), 엘비스 프레슬리와 쌍벽을 이뤘던 제리 리 루이스의 여정을 담은 '제리 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8월 광복의 달'을 맞아 독립기념관이 다양한 행사·전시·교육·연구·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6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오는 15일 제79주년 광복절에는 경축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아리랑TV와 함께 하는 음악공연이 진행된다. 어린이 체험부스와 포토존, C-47 수송비행기 탑승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8월 중 특별기획전·공동기획전·순회전시 등 여러 전시도 열린다. 독립기념관에서는 광복 1년 전인 1944년 한인들의 삶과 독립운동을 볼 수 있는 전시와 고등학생 시선으로 재구성한 국내외 사적지 이야기가 담긴 전시가 진행된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독립운동 시기 비행사 양성과 항공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다룬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오는 8일부터는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한 독도학교 V컬러링 서비스가 지원된다. 독립기념관에서 운영하는 독도학교 및 독도의 역사·자연을 주제로 한 컬러링 영상 서비스로, 추후 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오는 14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 강의실에서는 이국영의 애국창가집을 중심으로 한 자료공개 행사가 개최된다. 해외 독립운동가들이 고향을 그리워하고 독립을 열망하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북카페 형태의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옥천군은 2026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군민도서관을 리모델링한다고 6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금구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건립된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1년가량 공사를 거치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이 꾸며질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군은 리모델링 사업 설계 공모를 시작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장한나 예술감독과 함께 오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은 국내외 실력 있는 39세 이하의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연주 등을 뽐낼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는 음악제다.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에스메 콰르텟, 박혜상, 스테파노 박 등 국내외 정상급 청년 음악인들이 참여한다. 'Be Yourself'(너 자신이 돼라)를 주제로 클래식 공연을 비롯해 오전과 심야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셉의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는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상임 지휘자 및 예술감독이자 독일 함부르크심포니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인 장한나 예술감독이 데뷔 30주년을 맞는 해이다. 장한나 예술감독은 "대한민국의 중심 대전에서 클래식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새로운 그랜드페스티벌을 통해 클래식 주역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은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14일 오후 1시까지 유료 회원 대상으로, 14일 오후 2시부터는 일반회원도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과 인터파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