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오는 20일부터 3일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원도심 일원에서 '제6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지난 1년간 공개된 영화·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가운데 특수효과 기술과 창의적 영상미를 구현한 작품을 시상하는 축제다. 2019년 대전비주얼아트테크어워즈로 시작해 지난해부터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이름을 변경했다. 영화제는 특수영상 어워즈, 시민 상영회, 특수영상 체험, OST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파묘, 하이재킹, 원더랜드, 스위트홈2, 기생수 등 400여편의 다양한 작품과 배우들이 후보에 올라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특수영상영화제는 대전의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산업 육성 의지를 드러내는 중요한 행사"라며 "세계적인 시상식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기증한 석조 문화유산이 국립공주박물관 야외 정원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17점을 포함해 총 32점의 석조 문화유산으로 꾸민 야외 정원 '수호의 정원'을 공개했다. 약 4천㎡ 면적에 조성된 정원은 '깨달음의 쉼터', '석수의 숲', '장명원', '별서정원' 등 네 부분으로 나뉜다. 박물관 입구 근처에 있는 '깨달음의 쉼터'는 검은 진흙 속에서 피어난 연꽃을 재해석한 구조물을 배경으로 다양한 불상을 배치한 공간이다. 동물 형상을 새겨 만든 상인 모은 '석수의 숲'에서는 원숭이, 개, 호랑이 등 다양한 동물 모습을 볼 수 있다. '장명원'에서는 죽은 이의 영혼을 비춰 저승으로 인도했던 장명등 9점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전통 정원 양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별서정원'에서는 소나무 그늘에서 풍류를 즐기고 휴식을 취했던 옛 사대부처럼 의자에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정근 관장은 "'수호의 정원'에 모인 석조문화유산이 웅진 백제의 찬란한 문화와 충청권역 수장고에 모인 문화유산을 지켜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2일 '2024 도쿄 한류박람회' 홍보대사로 배우 이성경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한류박람회는 한류를 활용해 한국 중소·중견기업 브랜드와 소비재, 서비스를 홍보하는 행사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이 협력해 개최한다. 올해 도쿄 한류박람회는 다음 달 12∼13일 일본 도쿄 그랜드닛코다이바 호텔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150여개 한국 기업이 참가해 350여개 일본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유통망 협업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판촉전, K-뷰티 메이크업 쇼, K-푸드 쿠킹 쇼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총 14팀의 양국 가수들이 참여하는 콘서트와 연계해 진행돼 일반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 홍보대사는 B2C 행사가 시작되는 내달 12일 특별 인터뷰를 시작으로 팬 사인회,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행사를 알린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성경은 "양국의 우호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한국 상품의 매력을 잘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9월 셋째 주 토요일 '청년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2024 대전청년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뜻의 '화양연화'를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끼와 재능을 표출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공연, 특강, 가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째 날인 20일 오후 5시 청년뮤지컬 단체 '극단 모락'의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 개막 퍼포먼스, 청년합창단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7시부터는 지역 내 청년 힙합 뮤지션들의 협업 공연과 가수 다비치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21일은 오후 3시부터 이슬아 작가의 특강과 함께 참여형 레크리에이션, 청년가요제 등 청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재미를 선사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이와 함께 24∼28일 청년주간과 연계한 행사로 대전시 청년활동공간(청춘너나들이·청춘나들목·청춘두두두)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 청년포털 홈페이지(www.daejeonyouthporta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문화재단은 12일부터 22일까지 문화제조창에서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축제에서는 낙화장 김영조와 목불장 하명석, 칠장 김성호 등 국·시·도 무형유산 11인과 국가무형유산 과정 이수자 18인이 총 9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6일을 제외한 축제 기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낙화와 종묘제례 등 장인들의 시연이 진행되고 이 밖에도 청주시립무용단과 민속악단 함수연가단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미니 향수 만들기, 금속 명태 키링 만들기, 핸드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되며, 시각 장애인들이 공예 작품을 촉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별도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오후 1시에 개장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축제장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주 공산성'이 13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공산성 일원에서 열린다. 11일 충남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무령의 나라, 찬란한 희망의 빛'을 주제로 백제의 중흥을 꿈꾸던 무령왕의 웅진백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산성을 배경으로 미디어파사드 쇼와 함께 동탁은잔, 진묘수 등 무령왕릉 출토 유물을 재해석해 만든 조형물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이 기간 추석 연휴와 제70회 백제문화제가 예정돼 있어 귀향객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의 예산 지원 결정으로 충주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충북도는 충주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시립미술관 건립을 돕고자 균형발전 특별회계와 도비를 합친 2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어 충주지역의 문화인프라 확보와 북부권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충주시는 총 357억원을 들여 호암지 일원 1만2천300㎡ 터에 연면적 4천91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교육실, 아트숍, 카페 등을 갖춘 시립미술관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뒤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했으나 사업비 확보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반려됐다. 현재 이 절차를 다시 밟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예산 지원을 결정하면서 투자심사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관계 공무원의 설명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주시립미술관 건립이 주민의 문화적 혜택은 물론 충주시가 역사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오는 20∼21일 불정면사무소 광장 일원에서 '제20회 목도백중놀이'를 개최한다. 불정면 리우회 주관으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소금과 고추, 콩, 참깨 등 농산물과 물물교환하는 퍼포먼스인 '소금배'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1930년대까지 소금을 실은 배가 남한강을 따라 이 지역과 서울을 오갔다고 면서무소측은 밝혔다. 목도강변가요제·불정 옛 사진전이 열리고, 추억의 옛 교복 입고 사진찍기 등도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엑스포 홍보를 위해 다음 달까지 전국 순회 퓨전국악 버스킹을 선보인다. 공연 일정은 이달 13일 오후 7시 대구 수성못 수상무대(오후 7시)·20일 오후 7시 서울 한강공원·29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흥타령 축제장, 다음 달 13일 오후 2시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 행사장 순이다. 버스킹 무대에는 국악과 팝송이 어우러진 공연을 펼치는 밴드 '소리맵시'를 비롯해 국악 퍼포먼스 밴드 '그라나다', 국악 비보이 공연단 'HIP한 조선' 등이 오른다. 조직위 관계자는 "아름다운 국악 선율에 현대음악을 접목시킨 퓨전국악 버스킹을 감상하고, 내년에 치러질 국악엑스포에도 큰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으로 만나는 미래문화, 희망으로 치유받다'라는 주제로 내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간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머리는 낙타와 비슷하고, 뿔은 사슴과 같고, 눈은 토끼와 같고…." (중국의 옛 문헌 '광아' 중에서) 십이지(十二支) 동물 가운데 하나인 용은 상상의 동물이다. 옛사람들은 용이 비와 바람을 일으켜 자연을 다스리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믿었고, 왕과 같은 최고 권력자를 표현할 때 용에 빗대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1천500년 전 세상을 떠난 백제 무령왕(재위 501∼523)과 왕비의 무덤에 용이 장식된 칼과 은팔찌 등이 놓여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일 테다. 백제 문화에 깃든 용의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10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상상의 동물 사전 - 백제의 용(龍)'을 통해서다.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열리는 전시는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무령왕비 은팔찌'를 비롯해 총 174점의 유물로 백제 사람들이 용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살펴본다. 박물관 관계자는 "백제 사람들은 물건에 용을 새겨서 자신들이 상상한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냈다"며 "백제인들이 남긴 용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마치 책의 한 부분처럼 꾸민 전시장에서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용·봉황 장식 큰 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내달 4∼7일 열리는 '제1회 전국연극제' 홍보대사로 배우 안세하, 최종원, 이주승을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이 행사를 전국에 알리고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최종원이 출연한 극단 돌담의 '배비장전'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이 연극제에는 '아부지'(극단 향수), '신흥보전'(극단 토),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충북도립극단), '속살'(극단 파수꾼), '퓨전 심청전'(극단 예촌) 등 초청 작품 5편과 향토 극단 작품 2편, 아동극 2편이 무대에 오른다. 옥천군 관계자는 "첫번째 행사인 만큼 경연 없이 9편의 우수 작품 공연만 진행한다"며 "시골에서는 접할 기회가 적은 유명 배우 작품도 많다"고 말했다. 무대는 옥천문화예술회관과 관성회관에 차려진다. 무료 공연이지만 관람하려면 예매(http://okpaf.modoo.at)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우리나라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 탄생지 솔뫼성지에 역사관이 문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역사관은 기존 솔뫼성지 성당을 새로 단장했으며, 김대건 신부와 솔뫼성지의 역사 자료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7일에는 천주교 대전교구 주관으로 개관 축복식도 열렸다. 올해는 2014년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개최와 프란치스코 교황 솔뫼성지 방문 1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다음 달 19∼20일 솔뫼성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침현 부시장은 "한국 천주교의 요람과 같은 솔뫼성지의 상징성을 더 드높여 문화·관광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