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벼) 2만5천t(톤)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5만5천810원으로 직전 조사인 지난달 25일보다 1천180원 올랐다. 거의 4년 만에 쌀 한 가마(80㎏) 가격이 22만원을 넘었다. 쌀 소매가격은 20㎏당 평균 6만1천원을 웃돌아 작년보다 20%가량 비싼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햅쌀(중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지역에 따라 1∼2주일간의 원료곡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정부양곡 추가 공급을 결정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8월 25일부터 정부양곡 3만t을 공급했다. 이후 2주 만에 공급 물량 절반이 판매됐고 잔여 물량은 앞으로 2주 정도면 소진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올해 조생종 수확 시기에 잦은 비로 출하가 늦어져 구곡에 대한 산지 유통업체의 수요가 증가해 재고가 예상보다 부족한 상황이라고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번에 추가로 2만5천t을 대여 방식으로 공급해 산지 유통업체의 원료곡(벼) 확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정부양곡 공급을 희망하는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 공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네덜란드 방문단이 스마트 온실 건설의 세계적 선도기업인 봄 그룹(Bom Group)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 스마트 온실 지붕의 태양광에너지 시스템 통합에 관한 자문을 하고 ▲ 온실 건축 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 온실 설계·시공에 협력하기로 했다. 1966년 설립된 봄 그룹은 채소, 과일, 화훼, 관상식물 재배용 온실에 특화된 기업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앞서 군은 스마트농업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9일 프리바와 업무 협약을 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22일부터 전 국민의 90%에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지급액은 1인당 10만원씩이다. 다만, 작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천만원을 초과하는 '고액자산가'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소비쿠폰 2차 지급대상자 선정은 가구단위로 이뤄진다. 2025년 6월 18일 기준 주민등록법상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사람을 한 가구로 보며, 국내 거주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차 지급 때 추가지급 대상이었던 기초·차상위·한부모 가족 등 취약계층 314만여명도 2차 지급 대상이 된다. 정부는 소득 하위 90%를 선별하기 위해 고액자산가 가구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지급대상에서 먼저 제외했다. 가구원의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 가구의 가구원 모두가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액자산가 가구 이외에 지난 6월 부과된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 가구별 합산액이 선정기준 이하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냉장·냉동 수산물의 신선도를 높이고 소비자 먹거리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도내 수산업체 15곳에 수산물 온도센서 스티커 8만장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운송 과정 등에서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상온에 2∼3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제품 포장에 붙은 스티커가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뀐다. 정병우 충남도 어촌산업과장은 "소비자들이 직접 신선도를 확인하며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남 수산물이 신뢰받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환경부와 금강 세종보 해체를 요구하는 환경단체가 '공론화 필요성'을 두고 뚜렷한 입장 차이를 드러낸 가운데, 세종시장이 환경부에 세종보 운영 1년 성과를 실증해 보자고 공식 제안할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2일 "전 정부 시절이긴 하지만 어찌 됐든 세종보를 재가동하기로 한 국가 정책 결정을 변경하려면 시민과 국민 의견을 듣고 해당 지자체 입장도 살펴봐야 하지 않겠냐"며 "세종보를 1년 정도 완전히 운영한 성과를 실증해 본 후 판단을 내리자"고 주장했다. 환경단체가 재공론화 필요성을 언급한 환경부 장관 발언에 반발하는 것에 대해선 "공론화해 보고 여러 의견을 듣는 것이 잘못됐나. 정부 정책 결정을 뒤집으려면 그럴 만한 절차와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한다"며 "공론화를 거치든 아니면 최소한 1년 정도는 운영해 봐야지, 실질적인 성과와 문제를 살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갑자기 발표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애매한 용어를 사용하며 불분명한 태도를 취하는 환경부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환경부가 사용하는 '재자연화'라는 개념이 도대체 뭐냐. 보 미가동인가, 판단 보류인가, 해체인가"라며 "설사 환경부가 세종보 관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추석을 앞두고 주요 과수 산지의 생육과 출하 상황을 점검하며 성수품 안정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11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의 배 농가와 아산원예농협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를 찾아 햇배 수확·선별 현장을 살펴보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그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폭염에도 과원 관리와 병해충 방제에 애써주신 농업인들께 감사드린다”며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열매 성숙도를 꼼꼼히 확인하고, 장기 저장용 배는 조기 수확·저장하고 성수품용 배는 적정 시기에 수확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별장 현장을 둘러본 송 장관은 “정부가 추석을 맞아 공급 가능한 물량을 최대한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 할인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배는 사과와 함께 대표적인 저장 과일인 만큼 성수기뿐 아니라 평시에도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현장을 안내한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조생종 원황 배 출하가 막바지 단계고, 다음 주부터 본격 출하되는 중생종 신고 배 물량이 충분해 추석 성수기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폭염과 늦은 추석의 영향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높은 식료품 가격과 관련해 "근본적 원인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소비자 물가 안정 방안을 보고받으면서 '비슷한 경제환경의 다른 나라에 비해 식료품 가격의 수준과 변동성이 높은 이유'를 물으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회의에서는 국민 생활비 부담 경감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원룸, 다가구 복합주택 등에서 발생하는 '깜깜이 관리비' 문제와 관련해 "관리비 명목으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은 범죄"라며 "집합건물 관리체계의 구성과 실태 조사,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통비 부담 경감 방안과 관련해서는 "지방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줄 방법을 모색하라"며 도심·수도권과 거리에 비례한 가격 혜택이나 수요 응답형 교통의 확대 방안 등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 보라고 당부했다. 전국 단위의 공공배달앱 통합 등을 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데이터를 다 사용해도 저속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이터 안심 옵션'에 대해서는 '기본통신권'이라는 이름이 더 낫지 않느냐고 직접 제안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지역 지자체, 산학연, 기업 80곳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남도와 천안·아산시 등 지자체, 공주대 등 7개 교육기관, 충남테크노파크 등 9개 연구기관, 삼성전자 등 61개 기업은 11일 아산 모나밸리에서 '충남 반도체 상생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 상생협의체는 포럼 등 교류협력, 현장 수요 기반 기술·테스트베드 지원,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 전주기 지원, 연구개발 기획 및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과제 발굴, 반도체 학과 신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상생협의체를 통해 국내외 산업 동향 공유, 정책 발굴을 통한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 지속 가능한 밸류체인 형성 등을 기대했다. 또 대학 및 청년층의 관심 제고와 인력 유치 등으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범식에서 도와 천안·아산시는 금융기관인 하나은행·농협은행, 펀드 운용사인 케이앤투자파트너스·그래비티벤처스와 충남 반도체산업 투자 활성화와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지자체는 투자기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과 정부 협의에 나서고, 금융기관은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대청호 안터지구가 환경부의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재지정 됐다고 11일 밝혔다. 지정 기간은 2027년까지 3년이고, 구역은 동이면 안터마을을 중심으로 옥천읍과 안내·안남면 일대 대청호 연안 19개 마을(43㎢)이다. 금강 수변구역인 이 지역은 2021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뒤 주민 스스로 친환경 농사를 짓고,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호수 주변 습지에는 반딧불이가 서식한다. 옥천군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7월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기후환경 생태분야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옥천군은 국가생태관광지역 재지정에 맞춰 석탄리 반딧불이 생태여행, 오대리 마을 배 탐험, 안내면 아르아르 농장 체험, 안남면 제비집 탐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국가생태관광지역 재지정을 계기로 대청호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생태관광의 모범사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제11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칠레 테무코)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서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단양군 전역(약 781.06㎢)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승인했다. 단양은 충청권 최초의 세계지질공원이다. 총회를 찾은 김경희 부군수는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군민들의 오랜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지역 주민과 함께 소중한 지질 유산을 지키고, 단양을 세계적인 관광교육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최초의 대형 전시·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OSCO)가 11일 공식 개관했다. 이날 오전 청주오스코 그랜드볼룸에선 김영환 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이 열렸다. 개관식은 축하공연, 건립 경과보고, 유공자 감사패 수여, 축사,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KTX 오송역 인근에 조성된 청주오스코는 총 1만31㎡ 규모의 전시홀, 동시 3천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중·소회의실, 갤러리,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운영은 청주오스코사업단이 맡는다. 지난 6∼8월 시범운영 기간 이곳에서는 전시 17건·콘퍼런스 136건이 개최됐다. 향후에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내달 17∼19일),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내달 23∼26일), 대한민국 정부박람회(12월 3∼5일) 등이 열린다. 김 지사는 "청주오스코는 단순한 복합문화공간을 넘어 충북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면서 도민의 자부심이자 사랑받는 충북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단순히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 아니라 기업의 혁신을 전파하고 지역 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이 2029년 제11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충남도는 11일 도청 상황실에서 대한체육회·충남도체육회와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영범 충남도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2029년 전국체육대회는 물론 2030년 전국소년체육대회, 2031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를 위해 경기장 개·보수 등 제반 시설 확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남도는 지난 2월 전국체육대회 유치 신청을 시작으로 대한체육회의 심사와 의결을 거쳐 2029년 제11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주 개최지는 충남도청신도시가 자리 잡은 홍성이다. 충남은 앞서 천안(2001년)과 아산(2016년)에서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도는 15개 시군과 협력해 경기장·숙박·교통 등 인프라를 보강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개·폐회식을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전국체육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3개 대회 연속 개최를 통해 2031년까지 수천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태흠 지사는 "탄소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오는 26일까지 '가을맞이 세일 페스타'를 통해 15개 카테고리 6만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집 단장과 혼수 준비, 나들이, 가을 패션, 가을 먹거리 등을 테마로 1천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카테고리로 보면 로켓프레시(신선식품)와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디지털, 홈인테리어, 뷰티·패션, 반려용품, 출산·유아, 도서 등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쉬즈홈 쉐이크밀크 워싱 차렵이불 세트, 웰퍼니쳐 헤일로 LED 수납침대 프레임, 파로마 트리니 무빙 리클라이너 소파, 락앤락 글라스 인디고 밀폐용기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맞춰 집 단장과 나들이 등 다양한 쇼핑 수요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15개 카테고리의 폭넓은 상품과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과잉생산 우려가 있는 논콩과 가루쌀의 생산 속도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쌀이 과잉돼 벼 재배면적을 줄이려고 논에 콩이나 가루쌀 같은 다른 작물 재배를 장려하는 정책 때문에 콩 재고량이 급증했다는 지적에 "소비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나면 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늘어나는 속도를 조절하자고 논의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수입콩과 국산콩의 가격 차이를 줄이면서 국산콩을 많이 소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식품회사에서 우리콩을 써서 두부도 만들고 프리미엄 시장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가루쌀 관련해서는 "전 정부에서 목표치가 과다해서 작년에 약간 줄였다"면서 "베이커리 신제품을 계속 만들고 있는데 소비 촉진 노력을 하면서 생산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농산물 유통 구조 문제로 도매시장 법인과 대형 유통업체의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데 대해서는 도매시장 수수료를 낮추는 등 유통 구조를 효율화하고 생산도 안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업을 하는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총 1천1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19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충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지사는 "(돈봉투 수수)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서 잘 설명하고 나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오전 충북도청 집무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윤 체육회장이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 사전에 250만원씩 돈을 모았으며, 당일 일본 출장길에 오른 김 지사에게 여비 명목으로 이를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미국 출장을 앞두고 청주의 한 카페에서 윤 체육회장과 윤 배구협회장, 이재수 충북롤러스포츠연맹회장에게서 현금 6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이들이 김 지사에게 돈을 주기 위해 사전에 200만원씩 돈을 모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이 사건 피의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금전을 제공받은 사실이 있는지 김 지사를 집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지난 달 선보인 지역 상생 메뉴 '이천쌀 음료' 4종의 판매량이 30만잔을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더벤티는 이천쌀 음료가 5초마다 한 잔씩 팔리는 등 흥행하는 것은 '로코노미'(Loconomy) 트렌드와 가치소비 확산 영향으로 분석했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에 대한 소비활동을 의미한다. 더벤티 관계자는 "차별화된 메뉴 개발과 지역 상생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