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9∼21일 'K-푸드 급식의 날' 행사를 열고 멕시코 몬테레이 산업단지 내 제조사 2곳의 즉석밥, 김치, 라면 등을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aT는 급식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각국에서 K-푸드 급식의 날 행사를 열어 왔다. 중남미 지역에서 이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전체(429명)의 97%인 418명이 정기적인 K-푸드 급식을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422명(98%)은 추후 K-푸드 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미국 내 소시지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텍사스 제조업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역 식품업계 응답자들은 "경제가 약화함에 따라 디너 소시지 항목의 완만한 성장세가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소시지 항목은 경제가 약화할 때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며 "더 비싼 단백질의 좋은 대체품인 데다 소비자들의 식료품 예산을 늘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 2.9%로 2021년 3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3% 밑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고물가 지속으로 식료품 지출비가 미국 가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오른 가운데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바구니 물가가 오를 때 소비자들이 저렴한 대체제를 찾는 경향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굳어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이 같은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 미 식품업계도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텍사스주 식품 제조업계 다른 응답자들은 "우리는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한 인플루언서가 공개한 한국 스타일의 '오이 샐러드' 레시피가 화제가 되면서 북유럽 섬나라 아이슬란드의 상점에서 오이가 동이 나는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영국 BBC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농민 협회와 현지 슈퍼마켓 체인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아이슬란드에서는 오이 소비량이 두 배 이상 급등하면서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때 아닌 오이 품귀 현상은 '오이 아저씨'(cucumber guy)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캐나다의 인기 틱톡커 로건 모핏으로 인해 빚어졌다. 수준급의 한식 요리 실력을 갖춘 그는 틱톡과 유튜브 등에서 김치, 보쌈 등을 비롯한 각종 한국 음식을 뚝딱 만들어 먹는 모습으로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로장금'으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지난 달부터 거의 매일 오이 레시피 영상을 올리고 있는 로건의 영상 중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 중 하나는 얇게 썬 오이에 참기름, 마늘, 쌀 식초, 고추기름 등을 넣은 레시피다. 이 영상은 2천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로건의 틱톡 팔로워도 550만여 명으로 불어났다. 요리법이 '히트'를 치면서 아이슬란드에서는 오이
태국이 금연 정책의 하나로 담배 판매점에 흡연 경고 포스터 부착을 의무화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담배를 판매하는 모든 상점에 폭 21㎝·높이 7㎝가 넘는 금연 캠페인 포스터를 하나 이상 붙이도록 하는 조치를 전날 시행했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흡연 유해성과 관련된 사진과 문구 등을 담아야 하고, 부착 의무를 어기면 최대 5천밧(19만5천원) 벌금이 부과된다. 보건부는 "이번 조치가 미성년자 등 신규 흡연자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합법화한 태국은 담배 관련 규제는 강화해왔다. 태국은 흡연에 따른 질병과 신체 손상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보여주는 흡연 경고 그림 정책도 시행 중이다. 담뱃갑 앞·뒷면에 흡연 폐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진이나 그림을 넣어야 한다. 태국에서는 담배를 외부에 전시하고 판매하지 못한다. 전자담배 수입과 판매, 사용 등도 전면 금지됐다. 전자담배를 소지하거나 흡연하다 적발되면 최대 50만 밧(약 1천950만원) 벌금을 낼 수 있다. 그런데도 전자담배가 공공연히 판매되고 청소년 흡연이 급증하자 교육 당국은 전자담배를 학교에서 피우는 학생에 대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다음 달부터 뉴질랜드 대형마트인 뉴월드와 팍앤세이브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초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전역에 비비고 만두를 입점할 예정이다. 출시 제품은 '비비고 홈스타일 돼지고기 만두'와 '비비고 홈스타일 돼지고기&김치맛 만두' 2종이다. 이들 제품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한인마트 등 에스닉 마켓(특정 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슈퍼마켓)에서는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K-푸드 신영토 확장' 전략 지역 중 하나인 오세아니아에서 주요 유통 채널 진입과 현지 생산 시설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작년 5월 호주 최대 대형마트인 올워스에 비비고 만두를 선보였다. 같은 해 11월에는 편의점 체인인 이지마트에 비비고 떡볶이와 김 과자, 햇반 등 14종을 출시해 판로를 넓혔다. CJ제일제당은 호주 코스트코에서 이달부터 'CJ 고단백 바삭칩'과 '비비고 스프링롤'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 덕분에 2분기 CJ제일제당의 오세아니아 식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자회사 모에헤네시가 미국 팝스타 비욘세와 손잡고 위스키 신제품을 출시한다. 모에헤네시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을 알리면서 비욘세의 증조부 이름(데이비스 호그)을 따 위스키의 이름을 '서데이비스'(SirDavis)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비욘세의 증조부는 미 남부에서 금주법이 시행되던 시절 몰래 집에서 위스키를 양조했다고 한다. 모에헤네시는 위스키 애호가인 비욘세가 위스키에 대한 자신의 이상을 반영하는 특별한 맛을 만들기 위해 모에헤네시와 함께 수년간의 제작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에헤네시가 미국 위스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법을 모색하던 와중에 비욘세와의 파트너십은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위스키를 비욘세의 고향인 텍사스주에서 제조한다면서 "모에헤네시가 전적으로 미국에서 개발한 첫 번째 증류주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소비자 가격은 병당 89달러(약 11만9천원)로, 오는 9월부터 미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비욘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위스키 잔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는 "내 뼛속의 데이비스"라는 글과 함께 이 위스키의 홍보 웹사이트 주소를 링크했다.
베트남의 대표적 음식 중 하나인 쌀국수가 베트남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최근 베트남 문화스포츠관광부는 하노이식 쌀국수와 북부 남딘성의 남딘식 쌀국수, 중부 꽝남성의 비빔국수 '미꽝' 등 국수 3종을 국가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 문화스포츠관광부는 이들 국수가 역사적·문화적·지역 사회적 중요성을 갖고 있으며, 문화적 대표성·독창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하노이식 쌀국수는 맑은 국물과 쌀국수에 쇠고기나 닭고기가 곁들여져 나온다. 하노이의 많은 유명 쌀국수 가게는 조리법을 가문의 비법으로 지켜 주인만 국물에 들어가는 재료와 양념 배합 방법 등을 알면서 대대로 가족에게 물려주곤 한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남딘식 쌀국수는 하노이식 쌀국수에 비해 국물이 더 기름지고 진하며 면도 상대적으로 굵다. 남딘성 성도인 남딘시에 이 쌀국수를 만드는 전통 있는 점포들이 많이 있지만, 하노이·호찌민·하이퐁 등 대도시에도 많이 퍼져 있다. 미꽝은 꽝남성에서 잘 보존된 전통 요리다. 하지만 하노이 쌀국수의 경우, 젊은 세대가 더 편하고 임금이 높은 일자리를 찾으면서 손이 많이 가는 전통적인 조리법이 흔들리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오래된 쌀국수 식당의 자녀들이 가업을 이어가
매장 계산대에서 상품 결제 시 사용하는 바코드 기술이 표준화된 지 50년이 된 가운데, 이르면 3년 안에 이를 정보무늬(QR코드)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음료업체 코카콜라, 화장품업체 로레알, 소비재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 등 다수 기업과 이들의 제품을 취급하는 소매상 등의 관련 움직임을 전했다. 1940년대 후반 등장한 바코드 관련 구상은 이후 1974년 벨기에 소재 비영리기구인 GS1이 모든 상품에 12∼13자리 숫자 코드를 부여하는 식의 범용상품코드(UPC)를 만들면서 표준화됐다. 이전에는 상품 가격을 일일이 장부에 입력해야 했는데, 바코드 도입으로 스캔만으로도 상품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고 소매상들의 제품 판매 및 재고 관리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게 GS1 측 설명이다. 1994년 발명된 QR코드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사용이 확대됐으며, 바코드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은 QR코드 스캔을 통해 제품의 영양 정보나 사용법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소매상들도 할인권·리콜 등 제품 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QR코드를 스캔해 제품을 결제하려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그룹은 2024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17일간 약 6만4천여명이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리아하우스는 대한체육회가 국제 종합대회 때 국내 유치 대회 홍보나 국제스포츠 교류 등을 위해 운영하는 공간이다. CJ는 대한체육회의 1등급 공식 파트너로, 팀코리아를 후원하고 있으며 이번 코리아하우스에서 K-푸드와 화장품, 드라마 등 한국 문화를 유럽에 알렸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비비고 시장'과 문화 홍보관인 'CJ 그룹관'을 운영해 왔다. CJ 관계자는 "비비고 시장에서 떡볶이, 만두, 주먹밥, 핫도그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세트 메뉴를 매일 500인분 준비했는데 4시간 만에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CJ 그룹관의 경우 방문객 10명 중 7명은 유럽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민이나 한국인 관광객의 발걸음보다 한류에 관심이 많은 유럽인의 방문이 많았다. 방문객의 57%는 프랑스인이었고 영국, 독일 등 인근 유럽 국가에서 온 관광객이 10%를 차지했다. CJ가 그룹관의 관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만족도는 93.2%였고 10대 이하(93.6%)와 20대(94%)
[연합] 멕시코 한 마을이 전통 음식이자 국민 먹거리인 타코로 이색적인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 멕시코 틀락스칼라주(州) 관광부는 11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타코 데 카나스타(Taco de canasta·바구니 타코)를 1시간 안에 가장 많이 서빙하는'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타코 데 카나스타는 이름 그대로 바구니에 넣어서 파는 형태의 타코를 총칭한다. 상인들은 일반적으로 앞부분에 짐칸을 설치한 자전거에 타코를 싣고 다니며 판매하거나 타코 바구니를 손수레에 넣고 걸어 다니며 손님을 맞는다. 틀락스칼라 산 비센테 실록소치틀라 지역은 멕시코에서도 타코 데 카나스타로 유명한데, 이번엔 아예 멕시코시티에서 1시간 동안 3만개의 타코를 나누는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고 현지 일간 엘솔데틀락스칼라는 보도했다. 산 비센테 실록소치틀라 주민들은 이날 아침 멕시코시티 한복판 레포르마 대로에 있는 천사탑 앞에 모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미리 준비한 타코 데 카나스타를 무료로 건넸다. 주민들은 소고기, 돼지고기, 염소 고기, 노팔(멕시코 선인장), 치차론(튀긴 돼지껍질 종류), 감자, 콩, 자두, 호두, 블루베리 등 "상상을 뛰어넘는 조합"의 186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중 운영한 '비비고 시장'에서 매일 준비한 500인분의 K-푸드가 평균 4시간 만에 품절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비비고 시장은 파리 중심부에 마련된 대한체육회의 코리아하우스 공간에서 시장 형태로 운영됐다. CJ제일제당은 이곳에서 비비고 떡볶이, 김치, 만두, 주먹밥, 핫도그 등과 곁들여 세트 메뉴로 선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부스에서 매일 준비한 500인분이 평균 4시간 만에 동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현지 대형 유통채널을 포함한 총 19개 업체 60명의 바이어가 비비고 시장을 찾아 비비고 제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시장 흥행을 계기로 프랑스 시장 신규 유통채널 입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은 싱가포르 기업인 로열티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싱가포르에 뚜레쥬르 매장을 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싱가포르까지 포함해 뚜레쥬르가 진출한 해외 국가는 모두 8곳으로 늘었다. CJ푸드빌은 파트너사와 협업해 싱가포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1호점을 열고 식사빵, 간식빵, 디저트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호점 개소 이후에는 싱가포르 내 출점을 확대하고 주변국으로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9만달러(약 1억2천만원)에 달하며, 외식 문화가 발달해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작년 싱가포르의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31억달러(약 4조2천억원) 수준이고, 5년간 6.6%씩 성장해 오는 2027년 40억달러(약 5조5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5세 이전에 술을 처음 마신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에 대해 관대한 주변 어른의 태도와 인식은 어린이의 음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어린이 앞에선 술을 마시지 말고, 어린이에게는 소량의 술도 권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국립암센터는 최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어린이·청소년 음주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어른과 함께라면 미성년자라도 술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부모나 친척 등 주변 어른으로부터 술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다. '한 잔쯤은 괜찮다'라며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술을 조금이라도 마셔본 아이는 조기에 음주에 빠지거나 성인이 되기 전부터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실 위험이 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술을 마셔본 적이 있었고, 최근 한 달 이내 술을 마신 학생 4명 중 1명은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에 처음 술을 접했다고 답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출산 연령 상승 등으로 '고위험 임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신성 당뇨보다 임신 중 비만이 임산부와 출생아 건강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이 수행한 '국내 고위험 산모의 임상적 특성 및 주산기 예후 분석을 통한 고위험 산모 관리모델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5∼2019년 초임 임산부 368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25∼39세 산모보다 40세 이상 산모의 조산율이 1.6배 높았다. 출생아의 중환자실 입원율도 40세 이상 산모가 25∼29세 대비 1.5배였다. 44세 이상이면 조산율은 1.9배, 출생아 중환자실 입원율은 1.7배로 더 높아졌다. 고령 임신도 관리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고령 임신 자체는 여전히 상당한 고위험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건의료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2016∼2020년 국내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단태아를 출산한 초임 임산부 3천78명을 분석했더니, 비만 임산부의 응급 제왕절개율이 29.6%에 달해 임신성 당뇨 산모(18.7%)보다 높았다. 출생아의 저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한국이 전년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UNDP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인간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HDI는 2023년 기준 0.937로 집계돼 조사 대상 193개 국가 및 지역 가운데 20위로 평가됐다 전년도(0.928·19위)보다 수치상으로는 개선됐지만 순위는 내려간 것이다. 한국의 HDI는 1990년까지만 해도 0.738로 평가됐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 2010년과 2012년 1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에는 줄곧 최상위 국가군에 포함돼 왔다. HDI는 국가별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 등 4가지 객관 지표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한국의 2023년 기준 기대수명은 84.33년, 기대교육연수와 평균교육연수는 각각 16.62년과 12.72년이었다. 1인당 GNI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4만9천726달러로 평가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기간 삶의 질이 크게 퇴보해 작년 보고서에서는 한국보다 세 계단 낮은 20위에 머물렀던 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장기적 울분 상태'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또 70%가량은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는데, 공정에 대한 믿음이 낮을수록 울분 정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은 설문조사 업체인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지난달 15∼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정신건강 증진 관련 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들의 48.1%는 '좋지 않다'고 답했다. '보통'은 40.5%, '좋다'는 11.4%였다. 5점 척도로 따지면 평균 점수는 2.59점으로 '보통' 수준인 3점에 미치지 못했다. '좋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그 원인으로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3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타인·집단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이 되는 사회 분위기'(22.3%)였다. 연구진이 자가측정 도구로 주요 감정과 정서 상태를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응답자들의 12.8%는 '높은 수준의 심각한 울분'(2.5점 이상)을 겪고 있었으며 이들을 포함한 54.9%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40대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혼·자녀 등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국민통합위원회가 발주한 '2040 가족·노동역할 태도와 실태 연구' 보고서에는 20∼40대의 가족 및 노동역할 변화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가 실렸다. 이번 조사는 25∼44세 남녀 2천690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청년기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과업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 모두 '일'(38.1%)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여가·자아실현 등 개인생활'이 23.1%, '연애·결혼 등 파트너십'이 22%, '자녀'가 16.8%로 뒤따랐다. 일 외 우선순위는 남녀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일(37.6%), 개인생활(24.5%), 파트너십(20.9%), 자녀(17%) 순인 반면에 남성은 일(38.6%), 파트너십(23.1%), 개인생활(21.7%), 자녀(16.6%) 순이었다.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집단이 일을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자녀는 40대 초반 여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무자녀뿐만 아니라 자녀가 있는 경우에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가수 지드래곤(G-DRAGON)을 브랜드 공식 모델로 발탁했다고 9일 밝혔다. 더벤티는 변화를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모델을 선정했다. 더벤티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서 새 모델과 함께한 티저(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또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9일 세종대왕 업적을 알리고 한글문화 진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만나 세종대왕 나신 날·한글날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한글의 세계화, 한글문화 도시 조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협약했다. 세종시는 앞으로 세종대왕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며 한글을 중심으로 한 도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한지·각자장·배첩장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합심해 만든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병풍을 세종시에 선물로 기증했다. 협약에 따라 지난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후 오는 15일 처음 맞는 올해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은 양 기관이 공동 개최한다. 기념식에선 세종대왕의 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약수인 '전의 초수'를 떠서 말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모티브로 만든 창극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궁중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또 세종대왕의 업적과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더불어 한글 손 편지 쓰기, 한글 가방 꾸미기, 충녕 얼굴 그리기, 한글 단어 달고나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은 "공동 개최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도내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주요업무 성과 종합평가에서 청주·충주·진천·보은·옥천이 '우수' 시군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9일 지난해 주요업무 시행 실적을 토대로 진행한 '2025 시군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6대 국·도정 목표와 117개 세부 지표(정량지표 102개, 정성지표 15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지역 환경을 고려해 시군별 목표 달성도를 알아보는 정량평가의 전체 달성률은 88.2%를 기록했다. 시군별 성적은 진천군이 96%로 가장 높았고, 청주(92.1%)와 보은·옥천(91.1%)이 뒤를 이었다. 정성평가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시군종합평가단에 의해 이뤄졌으며, 충주·청주·진천 순으로 우수 시군에 선정됐다. 전년 대비 실적 향상 시군에는 정량평가에서 괴산(4.2%P↑)이, 정성평가에선 청주(9.2%P↑)·증평(4.2%P↑)이 각각 뽑혔다. 세부 분야별 우수 시군을 보면 ▲ 감염병관리·부동산·일반행정 분야 = 청주, 제천, 보은, 진천, 괴산, 음성 ▲ 경제 분야 = 청주, 옥천, 진천 ▲ 복지·보건·문화·산림·농정 분야 = 청주, 진천, 충주 ▲ 교육·환경 분야 = 충주, 청주, 제천 ▲ 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백 대표가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회사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지 닷새 만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미 시행 중인 긴급 지원책 규모가 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됐다"며 "이는 가맹점과 함께 나누겠다는 백 대표의 강한 상생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생 지원책에는 앞서 시행 중이던 로열티 면제와 식자재 가격 할인 외에도 신메뉴 출시 마케팅과 멤버십, 공동 마케팅 강화, 통합 멤버십 구축, 브랜드 할인 강화 등 실질적으로 고객의 방문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더본코리아는 설명했다. 백 대표는 점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구상하기 위해 앞서 홍콩반점과 빽다방, 롤링파스타 점주와 간담회를 열고 논의했고, 추후 모든 브랜드 가맹점주와 만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백 대표는 임직원과의 대책 회의를 열어 간담회에서 파악한 현장의 애로사항 개선을 지시했다. 또 가맹점과의 소통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백 대표는 "한 분의 가맹점주도 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