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와인산업의 명성을 지키기 위한 방도로 '무알코올 와인' 생산 확대를 독려하고 나섰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소비자 트렌드 변화, 기후변화 심화 등에 직면한 유럽 와인산업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저알코올 와인 제품과 관련한 EU 전역의 공통된 마케팅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특히 알코올 도수가 0.5% 이하인 제품에 대해서는 '무알코올'(alcohol-free)로 광고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구상이다. 0.05%를 넘지 않는 제품은 '0.0%'라고 표기해 홍보해도 된다. 건강을 위해 저알코올 주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추세를 반영해 와인 제조업체가 더 소비자 친화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그간 저알코올 와인 제품 홍보 시 '완전 혹은 부분 탈알코올'이라는 기술적인 전문 용어만 사용할 수 있어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고 업계에서 불만을 제기해왔다. 회원국마다 표기 규정도 달라 역내 와인 무역에도 방해가 됐다. 집행위는 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와인 라벨링 규정도 통일하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하면 소비자가 더 쉽게 와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교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푸아그라(Foie gras)는 프랑스 요리의 대표적 진미로 꼽히지만 동물학대 논란으로 악명도 높다. 독일 연구진이 오리나 거위에게 강제로 먹이를 먹이지 않고 푸아그라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독일 막스 플랑크 고분자 연구소(MPIPR) 토마스 빌기스 박사팀은 26일 과학 저널 유체 물리학(Physics of Fluids)에서 먹이를 강제로 먹이지 않은 오리나 거위의 간을 지방분해효소(리파아제)로 처리해 전통적 푸아그라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푸아그라는 지방이 축적된 오리나 거위의 간으로 만든 요리로, 명칭 자체가 지방(gras=fatty) 간(foie=liver)을 뜻한다. 지방이 풍부한 이 요리는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여러 지역에서 사랑받는 고급 요리로 꼽혀왔다. 그러나 지방이 많이 축적된 간을 얻기 위해 오리와 거위에게 고열량 곡물을 강제로 먹이는 사육방식은 많은 논란을 불러왔고, 특히 고무호스로 곡물을 위에 강제로 투입하는 행위는 대표적인 동물 학대로 비난받아 왔다. 빌기스 박사는 "푸아그라를 좋아하지만 보다 윤리적으로 푸아그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며 "푸아그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동물 복지를 개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평주조가 프리미엄 막걸리 '지평 프레시'로 호주 시장에 첫발을 들였다고 26일 밝혔다. 지평주조는 시드니를 비롯한 호주 주요 대도시의 한인 및 아시안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현지 대형 유통망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평 프레시'는 국내산 쌀과 48시간 발효한 지평누룩으로 빚고, 애플참외의 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호주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산뜻한 과실 향이 특징인 '지평 프레시'로 현지 소비자에게 K-술의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평주조의 이번 호주 진출은 중국과 대만, 캐나다, 미국 등에 이어 일곱 번째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지평주조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판매 네트워크 확대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으로 수출국을 20개 이상으로 확대해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된 국내 달걀이 미국인들의 식탁에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달걀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서 달걀을 더 많이 수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 장관은 이날 업계 단체,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한국에서 더 많은 달걀을 수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충남 아산시 계림농장은 이달에 국내 최초로 특란 20t(1만1천172판·33만5천160알)을 미국 조지아주로 수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튀르키예, 브라질과 함께 미국이 앞으로 달걀 수입을 늘리는 주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2022년 발발한 이후 살처분 등으로 죽은 산란계는 약 1억6천600만마리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달걀 공급 부족을 초래했고, 지난 몇 달간 달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해왔다. 미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에서 달걀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다만 미국이 한국에서 달걀을 언제부터 얼마나 더 많이 수입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롤린스 장관은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싱가포르의 에이미 코 린 수안 지속가능환경부 선임국무장관과 데미안 찬 식품청장을 만나 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송 장관은 싱가포르에 제주도산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와 정상회의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은 싱가포르의 한 외식업체를 찾아 한식과 전통주를 소개했다. 또 현지 유통매장을 방문해 국산 과일과 쌀 가공식품, 라면 등 K푸드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했다. 싱가포르는 국산 딸기 최대 수출국이다. 송 장관은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싱가포르와 협력을 논의하게 돼 뜻깊다"며 "싱가포르와 협력을 통해 우리 프리미엄 농식품과 최첨단 농업기술이 아세안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가 프리바이오틱스 탄산음료 브랜드 포피(Poppi)를 19억5천만 달러(약 2조8천억원)에 인수한다고 폭스비즈니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년간 브랜드 혁신과 소비자에게 더 긍정적인 선택을 제공하기 위해 절제된 전략적 인수를 통해 식음료 포트폴리오를 발전시켜왔다"며 이번 인수는 더 건강한 음료에 대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라구아르타 CEO는 또 다른 장기적인 제품군 변화에는 저나트륨, 저지방, 저설탕, 식물성 단백질, 통곡물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피는 프리바이오틱스 음료 시장 붐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5억 달러(약 7천200억원)가 넘는다. 지난 회계연도에 소매점 매출은 16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펩시코 라이벌 코카콜라도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심플리 팝'을 지난 달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베커 커 코카콜라 영양 부문 CEO는 "웰빙에 중점을 두는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가 주스와 프리바이오틱스 탄산음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
"김밥은 믿음직스러워요.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예상 밖의 식감이나 맛에 놀랄 일이 없습니다." 2022년 여름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었던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는 아침마다 김밥을 먹으며 이렇게 말한다. 드라마의 인기와 맞물려 김밥이라는 음식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 계기다. 2023년 8월에는 미국 식료품점 트레이더조스에 냉동 야채 김밥이 출시됐다가 몇 주 만에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대형 마트 코스트코에도 비슷한 상품이 나왔고 독일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김밥집이 생겼다. 평생 스포츠 분야 기자로 일하며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에 2015년까지 몸담았던 알렉스 프리윗은 16일(현지시간) '어떻게 한국의 김밥은 위안을 주는 음식에서 글로벌 센세이션이 되었나'라는 제목의 WP 기고에서 김밥이 한국을 넘어 어느 때보다 인기를 얻게 된 과정을 이렇게 소개했다. 한식의 역사와 관련한 글을 다양하게 써온 미 빙햄튼대 로버트 구 교수도 "김밥의 세계화는 아주 인상적"이라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제대로 촉매 역할을 했다"고 인정했다. 프리윗이 만난 미국의 한국계 셰프들도 "김밥은 모두에게 친구 같은 음식", "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온라인 플랫폼 틱톡이 운영하는 '틱톡숍'에 라면 최초로 브랜드 매장을 열고 신라면 툼바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심은 말레이시아 인기가수 카이 바하르와 와니 하스리타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해 이들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으로 신라면 툼바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주요 유통업체를 통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농심은 최근 로터스, 이온, 자야그로서 등에 신라면 툼바 입점을 확정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6억달러로 향후 5년간 연평균 6%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은 말레이시아 인스턴트 라면 시장에서 봉지면의 점유율이 90%가 넘고 특히 볶음면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신라면 툼바의 성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농심은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신라면 툼바 시장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올해 하반기까지 도쿄 하라주쿠 내 핵심 상권에 초대형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에 이은 현지 직영 2호점으로, 국내외 모든 맘스터치 매장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하라주쿠 맘스터치'는 하라주쿠 역 인근 최대 번화가인 다케시타 거리에 550㎡, 300석 규모로 꾸며진다. 현지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상권이다. 시부야점은 개점 8개월 만인 작년 12월 누적 방문 고객 5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하루 평균 2천명이 이 매장을 찾고 있다. 맘스터치 일본 법인 '맘스터치 도쿄'는 지난 1월 일본 현지 기업과 첫 법인 가맹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복수의 기업과 프랜차이즈 법인 가맹 계약 협의를 마친 상태다. 연내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도쿄 내 핵심 상권에 가맹점 개점을 검토 중이며, 연말까지 총 30개 가맹점 계약을 목표로 현지 매장을 확대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현지 가맹사업은 맞춤형 출점 전략을 구사 중"이라면서 "마스터 프랜차이즈나 조인트벤처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는 한편, 내년 초에는 도쿄 내 유명 관광지 오
프랑스 샴페인 업계가 최대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위협에 긴장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프랑스 샴페인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지난해 2천500만병이 판매됐다. 샴페인, 와인 등 프랑스산 주류 전체를 놓고 보면 대미 수출액은 38억 유로(약 6조원) 규모로, 전체 주류 수출의 25%를 차지했다. 업계는 특히 이미 대내외 어려움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주류 관세가 현실화하면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물가 여파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면서 2년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이상 고온 등 기후 변화로 포도 수확량이 줄어 샴페인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 지난해 전체 샴페인 수출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줄었고, 프랑스 내에서도 판매량이 8% 감소했다.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인 카바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매체는 짚었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내달부터 위스키 등 미국산 제품에 최고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나온 모든 와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베트남 진출 7년 만에 하노이에 첫 매장을 열며 북부 지역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GS25는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의 바딘, 호안끼엠, 동다, 꺼우저이 지역에 6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했다. 베트남 북부 지역 첫 진출에 따른 현지 주목도와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구매력이 높은 관광지와 오피스 상권 위주로 입점했다. 6개 매장 모두 115㎡(35평)에서 최대 540㎡(164평)까지 대형 규모로 운영하며 베트남 전통 스타일, 도서관, 라면·주류 특화, 신선식품 강화 등 각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춘 이색 콘셉트를 적용했다. 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남부 호찌민에 첫 매장을 연 이후 현지 식문화와 K-푸드를 결합한 차별화된 먹거리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이후 빈증, 동나이, 붕따우 등 인근 지역까지 확장하며 서클케이(미국), 훼미리마트(일본) 등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베트남 남부에서 3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했다. GS25는 올해 하노이를 거점으로 북부 지역에 40개 매장을 더 열기로 했다. 베트남 전역 매장을 올해 500개, 오는 20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의 '유탄'을 맞은 미국과 유럽 주류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샴페인부터 버번위스키에 이르기까지 술이 글로벌 무역전쟁의 최전선에 놓이게 됐다고 보도했다. WSJ은 "프랑스 와인, 아일랜드 위스키, (미국) 켄터키 버번위스키, 일본 맥주, 멕시코 데킬라가 미국과 무역 상대국 사이에서 십자포화 속으로 던져지고 있다"고 했다. 유럽연합(EU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맞대응으로 미국산 위스키 등에 대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관세가 즉각 폐지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바로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나온 모든 와인·샴페인·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WSJ은 이러한 사태 전개가 대서양 양쪽(미국과 유럽)에서 '패닉'(panic)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가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와인은 50억 달러(약 7조3천억원)어치가 넘는다. 그중 약 절반은 프랑스산 와인이고 약 40%는 이탈리아산 와인이다. 이탈리아 와인 종가 람베르토 프레스코발디는 200%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언어 사용'(Multilingualism)이 노년층에서 노화가 가속될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아구스틴 이바녜즈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 최근호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다언어 사용과 가속 노화(accelerated ageing)의 위험 감소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사용자보다 가속 노화를 겪을 확률이 약 두 배 높았다며 이는 인구 수준에서 건강한 노화 촉진을 위한 전략으로 다언어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노화는 인지 기능 저하와 신체적 기능 손상과 관련된 주요 글로벌 보건 문제로,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는 다언어 사용이 인지 기능 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제시됐지만 표본 크기가 작거나 임상 집단이 한정적이었고, 노화를 간접적으로 측정한 경우가 많아 근거가 일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149
커피가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같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해롭다는 통념과 달리 심방세동 환자에게 안전할 뿐 아니라 오히려 심방세동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그레고리 M. 마커스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최근호 에서 커피를 마시는 심방세동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커피 섭취 그룹이 중단 그룹보다 심방세동 재발 위험이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커스 교수는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심방세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커피에는 항염 작용을 하는 여러 성분이 들어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가장 흔한 심장 리듬 장애로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평생 최대 3명 중 1명이 발병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카페인 함유 음료로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방세동 유발 요인으로 지목돼 의사들도 심방세동 증상 완화를 위해 커피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해 왔다.
흡연하는 사람들은 흔히 우울할 때 담배가 더 당긴다고 말하지만, 우울증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전홍진, 장유진)·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한경도)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2년 새롭게 우울증을 진단받은 40세 이상 129만530명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평균 4.26년을 추적한 결과 흡연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치매 발생이 확인된 우울증 환자는 총 5만8천885명(4.56%)이었다.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 이후 흡연 상태에 따라 ▲ 비흡연 유지군 ▲ 흡연 시작군 ▲ 흡연 중단군 ▲ 지속 흡연군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치매 발생 위험도를 살폈다. 이 결과 지속 흡연군(14만1천791명)의 치매 발생 위험은 비흡연 유지군(107만3천517명)에 견줘 1.34배 높았다. 흡연 중단군(4만8천411명)과 흡연 시작군(2만6천811명)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각각 1.26배, 1.25배의 위험도를 보였다. 치매의 유형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전체 치매의 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홀로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 사망자가 연간 4천명에 육박한 가운데, 사회적·경제적으로 고립된 50∼60대 중장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 고리로 나타났다. 정부는 1인 가구 증가와 인간관계 단절, 경제적 빈곤 등 여러 요인이 고독사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사회적 고립'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 1인 가구 증가에 고독사↑…사회적 네트워크 부족 5060男 취약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천924명으로, 2023년 대비 7.2% 증가했다. 특히 전체 고독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 중장년 남성이었다. 60대 남성 고독사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고(1천89명, 27.8%), 50대 남성(1천28명, 26.2%)이 두 번째였다. 정부는 고독사 사망자에서 중장년 남성 비중이 큰 데 대해 실직과 같은 경제적 위기,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인한 가족과의 관계 단절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50∼60대는 직장에서 은퇴한 후 경제적으로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가족·지인 등 인간관계가 단절되면서 사회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초미세먼지(PM2.5)가 호흡기뿐만 아니라 심장에도 악영향을 미쳐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를 크게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홍윤철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시내 초미세먼지 농도와 25세 이상 성인의 사망률 데이터 등을 토대로 대기오염의 건강영향평가를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연구 기간 서울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3.5㎍(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m³로 환경부 기준치(15㎍/㎥)를 웃돌았고, 25세 이상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는 1만971명이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 근육이 망가지는 질환을 통칭한다. 협심증, 심근경색이 대표적이다. 특히 초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허혈성 심장질환 '초과' 사망자는 5년간 2천8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인구 10만명당 초과 사망률은 25세 이상에서 38.6명, 45세 이상에서 56.2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주요 편의점들이 다양한 먹거리·주류 할인 행사를 마련하며 연말 소비 수요 잡기에 나섰다. 업계는 홈파티, 송년회가 늘어나는 12월을 맞아 치킨·와인·위스키 등 인기 품목을 대폭 할인해 소비자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우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2월 한 달간 역대 최대 규모인 주류 2천종에 대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기 맥주 17종은 번들 할인을 하고, 하이볼 6종은 3캔에 1만2천원에 판매하며, 소주·전통주는 자체 가격 할인을 한다. 맥주 17종 번들과 하이볼 6종은 카카오페이로 구매하면 추가로 20% 페이백을 받을 수 있다. GS25의 와인과 샴페인 전 상품과 이달의 위스키 13종을 네이버페이나 페이코로 구매하면 20% 페이백을 받을 수 있다. GS25는 207종 주류로 구성된 '와인·위스키 장터'를 열고 삼성카드 결제 고객에게 20% QR 할인을 제공한다. 아울러 화제의 신제품 주류 4종도 출시한다.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일본 양조장 히타치노네스트와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이 협업한 '데이지에일'이다. 다음 달 11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정식 판매된다. 또한 국내 유통사 최초로 '말차맥주'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리사이클링을 통해 정원화사업 중인 가칭 '청풍교 브리지가든'의 새 이름을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1985년 제천시 청풍면에 건설된 옛 청풍교(총길이 315m, 폭 10m)는 상판 처짐 등 안전 우려로 2012년 청풍대교 완공과 함께 용도 폐기됐다. 이후 옛 청풍교의 관리 책임을 가진 충북도는 철거보단 리사이클링을 선택, 이곳에 교량의 원형을 활용한 정원과 걷기길·포토존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이런 옛 청풍교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 국민 누구나 1인 1회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이메일(abc13@korea.kr)로 받는다. 제출 서식은 충북도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내부 심사를 거쳐 우수작에는 최우수(1명) 50만원, 우수(2명) 30만원, 장려(2명) 10만원의 상금을 준다. 최종 명칭은 우수작 중 선호도 조사를 거쳐 연내 확정할 방침이다. 정선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옛 청풍교의 감성, 지역의 상징성, 대중성과 미래 비전을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전국에서 모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 관련 문의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지난 27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아태지역 총회에서 임기 4년의 이사로 선임됐다고 30일 밝혔다. ICA는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약 300여개 협동조합 및 연합회가 가입한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부기구다. 농협중앙회는 세계 10대 협동조합으로서 ICA 이사기관, ICA 아태지역 이사기관, ICA 농업분과기구 회장기관을 맡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협중앙회와 오리온이 김 가공 합작법인을 다음 달 설립한다. 어업회사법인 '오리온수협'을 설립하고 수협의 수산물 공급 능력과 오리온의 글로벌 제조, 유통 역량을 결합해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인 김의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법인 설립을 앞두고 현지 중소업체들이 수협과 오리온이 '공룡 회사'를 만들어 시장을 독과점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반발해 진통이 예상된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12월 중순에 전남 목포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그러면서 인허가 절차 때문에 계획보다 설립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수협이 자리할 목포는 목포수협의 마른김 가공공장이 곧 완공되는 지역이다. 오리온수협은 내년에 조미김과 김스낵 등을 생산할 해외공장 건설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리온의 해외법인이 있는 나라 중 러시아에 공장을 세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과 오리온은 지난 9월 18일 50대 50 지분율로 총자본금 600억원을 출자해 오리온수협을 설립하는 내용의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수협이 마른김 등 수산물을 공급하면 오리온수협이 이를 활용해 조미김과 김스낵 등 제품을 만들어 오리온에 납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