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해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1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도 모두 무죄 판단을 받았다. 허 회장 측 변호인은 "오늘 대법원 판결로 밀다원 주식양도는 적법한 것이었고 부정한 목적이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였다는 점이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허 회장 등은 2012년 12월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취득가(2008년 3천38원)나 직전 연도 평가액(1천180원)보다 현저히 낮은 255원에 삼립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판단한 적정 가액은 1천595원이다. 검찰은 허 회장이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해 제도 시행 직전 주식을 저가에 팔았다고 봤다. 1·2심 재판부는 모두 허 회장을 무죄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원칙적 방법에 따라 양도주식 가액을 정한 행위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한 충북형 작물생산 모델 확립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12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93억원이 투입된 첨단 스마트팜 실증센터(연면적 5천331㎡)와 천연물 소재 스마트온실(〃 1천602㎡)을 오는 17일 준공한다. 농업기술원은 이 시설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스마트팜 연구와 현장 실습형 교육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설에서 생산할 작목으로 고추, 가지, 방울양배추, 대파, 쪽파, 갓, 토마토, 오이, 딸기, 로메인, 버터헤드 등 고소득 작물 11종과 감초, 병풀, 금화규, 잔대, 도라지, 섬엉컹퀴, 섬전호, 어성초, 새우난, 금불초, 딱지꽃, 선학초, 앉은부채 등 천연물 소재 13종을 선정했다. 농업기술원은 작목별 최적 환경 모델을 개발한 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천연물 소재는 도내 바이오기업과 연계해 산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성이 높고 지역특화가 가능한 작목을 연구해 현장에 보급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안정적인 스마트팜 확대를 위해 작물 생육을 자동으로 감지해 생산성을 예측해 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2027년부터 농업인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데이터 관리와 활용을 위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매장 수익금 중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지역사회에 최대 5억원을 전달하는 '캐리 더 메리' 행사를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캐리 더 메리는 스타벅스의 연중 최대 규모의 기금 적립 행사로, 지난 2020년부터 5년째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진행된다. 고객이 스타벅스 딸기 라떼와 산타 베어리스타 케이크를 주문하면 메뉴 1개당 1천원을 자동으로 적립한다. 스타벅스는 조성한 기금을 자원순환사회연대, 제주올레, 아름다운가게, 한마음혈액원 등 28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금은 친환경 활동과 소아암 어린이 수술비 지원, 취약 계층 취업 활성화 지원 사업 등에 쓰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아산시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장영실과학관에서 무중력환경 연구 시험실 현판식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항우연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산그린타워에서 차세대발사체 재점화 기술 등의 실험을 지원했다. 하지만 그동안 연구원들이 그린타워에서의 실험을 바탕으로 연구하고 논의할 사무공간이 없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미래전략과를 중심으로 공공시설과와 자원순환과가 협조해 장영실과학관 3층에 별도 연구·사무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전날 열린 현판식에서 "이곳 시험시설에서 성공적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져 우주항공기술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시가 일조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항우연 발사체연구소는 차세대발사체 부품 개발을 위한 낙하 시험시설(드롭타워) 부지를 물색하다 아산그린타워를 찾아냈다. 연구진은 150m 높이 타워의 가운데 공간이 비어있다는 점을 알고 아산시에 미사용 공간에 대한 사용 허가를 제안해 아산그린타워 내 무중력환경 시험을 위한 낙하 시험설비를 구축했다. 120m 높이에서의 자유 낙하 실험을 통해 향후 개발되는 차세대발사체의 부품 개발에 활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서산의 겨울 테마파크가 오는 21일 성연면 왕정리에서 개장한다. 서산시에 따르면 내년 2월 2일까지 운영되는 겨울 테마파크는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공휴일에는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겨울 테마파크는 1천800㎡ 규모의 아이스링크, 600㎡ 규모의 아이스튜브슬라이드, 눈놀이터, 매점 등 편의시설, 300면의 주차 공간을 갖췄다. 아이스링크와 아이스튜브슬라이드 이용요금은 2천원씩이며, 개인장비를 갖고 온 경우 1천원만 내면 아이스링크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피겨스케이트 강습도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 겨울 테마파크에는 총 10만여명이 방문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은 경희대와 '유통산업 분야 실무형 인재 양성'을 골자로 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 유통산업 분야 정규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 실무 중심 전문 인재 육성 ▲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 배출 및 취업 정보 제공 ▲ 산학협력 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인재를 선제로 확보하고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 대학생들과 함께 상품화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자 한다. 경희대학교는 취업·창업 교과 운영 경쟁력 및 실질적인 취업률 제고를 목표로 한다. 경희대는 'GS리테일 MD 전문가 과정'(2학점) 수업을 개설한다. 편의점 GS25와 홈쇼핑 GS샵의 가공식품 및 리빙상품 MD(상품기획자)가 실무교육을 맡는다. 수강자는 고객 트렌드 및 시장 조사, 상품 기획, 시제품 개발, 마케팅·홍보 콘텐츠 제작 등 실무 연계형 과제를 수행하며 MD 직무를 체험할 기회를 갖게 된다. GS리테일 본사가 위치한 GS타워와 GS강서타워에서 현장 실습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GS리테일은 수강생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화하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오는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에서 농촌교육농장과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늘봄학교 운영을 지원하는 교육기부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농진청은 '교실에서 만나는 즐겁고 유익한 농촌 체험'을 주제로 ▲ 늘봄학교 맞춤 농업체험관 ▲ 우수 농촌교육농장 프로그램 전시관 ▲ 치유·도시농업 프로그램 홍보관 ▲ 농촌체험 운영 전문가 홍보관 등을 운영한다. 전시·홍보관에서는 누에고치 실뽑기, 다육식물 친환경화분 만들기 등 '2024년 농촌교육농장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농장의 대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최소영 농진청 농촌자원과장은 "늘봄학교에서 이뤄지는 농업 체험이 자연 친화적인 학습 활동이자 아이들의 정서 안정과 건전한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앞으로 '나뭇잎' 수를 세면 세제나 섬유유연제, 탈취제 등 생활화학제품이 안전한 물질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 환경부는 11일 '생활화학제품 자율 안전 정보 공개 시범사업'에 참여한 15개 기업의 76개 제품 원료 안전성 정보를 12일 '초록누리'(ecolife.me.go.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원료 안전성 정보는 나뭇잎 수로 표시된다. 원료물질 옆에 나뭇잎이 4개 그려져 있다면 해당 물질은 유해 우려가 없는 물질이란 의미이고 3개라면 유해 우려가 적은 물질, 2개라면 용도·제형에 따라 사용이 가능한 물질, 1개면 '안전해 대체로 사용이 권장되는 물질'이란 뜻이다. 즉 나뭇잎이 많을수록 더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물질이다. 이번에 원료 안전성 정보가 공개되는 76개 제품 원료물질 나뭇잎 개수를 보면 3개가 55.8%(342종)로 가장 많고 2개(19.4%·119종)와 4개(14.7%·90종)가 그 뒤를 이었다. 나뭇잎이 1개인 물질은 없었고 10.1%(62종)는 아직 등급이 부여되지 않은 상태다. 나뭇잎 수는 물질이 사용된 화학제품 제형과 용도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또 나뭇잎 수가 표시된 물질이 화학제품에 쓰인 원료물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부여군은 11일 군청에서 충남대와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양 기관은 부여군 일원에 외국인 연수생과 노동자를 대상으로 'K-농업'의 우수성을 전수할 '(가칭)충남대학교 국제농업기술교육원'을 설립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 앞으로 정부·공적개발원조 예산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교육원은 외국인 연수생 대상 농업기술 전수와 실습 프로그램 운영, 계절 근로자와 국제결혼 이주 대상자 농업기술 교육, 농장과 교육생 간 지도·상담을 통한 농업인력 확보 등 기능을 맡는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최첨단 농업기술 개발과 확산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청년층의 지역 유입을 통한 생활인구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충남 서남부권인 부여에 교육지원 시설이 신설되면 대전과 충남, 세종을 잇는 메가 캠퍼스 구축에 초석을 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일까지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는 내재해성 품종을 기르고 기계화에 적합한 과수원을 조성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기후 변화와 농업 인구 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사업을 신설했다. 농식품부는 세 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자당 20㏊(헥타르·1㏊는 1만㎡) 안팎 규모로 자동화 시설 조성과 공동장비 이용, 재배 기술 컨설팅 등을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서산의 알프스인 한우개량사업소 목장(운산면) 인근에 한우특화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내년부터 2034년까지 1천140억원을 투입해 한우특화거리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8월부터 '한우특화거리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해 28개 세부 사업계획을 보고받았다. 세부 사업들은 '먹고(食) 거닐고(道) 즐기자(樂)'라는 주제 아래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2028년까지 1단계(11개 사업 354억원)에서는 한우목장 입구 인근에 맛집 거리가 조성된다. 시는 팝업 레스토랑 등을 유치하고 서산한우를 활용한 브런치 메뉴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운산면 마을식당이 서산한우를 판매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여행과 건강을 결합한 휴식공간 웰니스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2029년 이후에는 목장 체험 테마 카페, 농축산물 직판매장, 서산목장 팜랜드, 관광 모노레일,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한우축제를 개최하는 등 상권을 형성해 서산한우 브랜드를 고도화하는 사업이 펼쳐진다. 시는 목장 둘레에 산책 및 드라이브 코스를 조성하고 인근 가야산 자연휴양림, 용현계곡 등과 연계한 관광 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시는 이달 디자인과 성능이 개선된 새로운 타슈 1천대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역 공영자전거인 타슈는 이로써 총 5천500대로 늘었다. 이번에 도입되는 타슈는 체인케이스 꿈씨 디자인 삽입, 스탠드 안정성 강화, 변속기 보호대 녹 방지, 물받이 모양 변경, 충격 찌그러짐 방지 등 여러 기능이 개선됐다. 타슈 대여소도 기존 1천190곳에서 90곳을 추가 확충했다. 대여소는 2026년까지 모두 1천500곳으로 늘어난다. 공영자전거의 무단 사용, 사유화, 고의 파손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1월 7일부터 휴대전화 통신사 본인확인 서비스(PASS·SMS)를 통한 본인인증 절차가 도입된다. 새롭게 개선된 타슈 앱은 기존 회원도 처음 1회에 한해 업데이트 후 본인인증 절차를 완료해야 타슈 서비스를 지속해 이용할 수 있다. 타슈 이용량은 지난달 기준 535만건으로, 2021년 이용량 52만건에 비해 약 10배 증가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타슈의 이용률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며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타슈를 소중하게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연합] 중국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현지에서 비커피 음료 제품군을 강화하고 관련 메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9일 로이터통신과 펑파이·계면뉴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비커피 메뉴를 중심으로 메뉴 수십종의 가격을 조정해 '접근 가능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라푸치노와 아이스쉐이큰티, 티라떼 등 할인 대상 메뉴의 가격이 라지 사이즈 기준으로 평균 5위안(약 941원) 내려간다. 일부 메뉴는 가격이 23위안(약 4천300원)까지 낮아진다고 스타벅스 차이나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더 작은 사이즈의 음료를 출시하거나 쿠폰을 발행해 할인을 제공한 적은 있으나 가격 경쟁은 벌이지 않겠는 입장이었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번 가격 조정이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커피, 오후에는 비커피'라는 슬로건 아래 비커피 음료를 강화해 오후 시간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스타벅스가 미국 밖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내수 부진과 저가 정책을 내세운 토종 브랜드들과의 경쟁, 커피 시장 성장 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가 오는 15일까지 백화점 6층에서 '대전 꿈돌이 라면'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전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꿈돌이 라면(쇠고기맛·해물짬뽕맛)은 이날 정식 출시됐다. 행사장에서는 라면과 함께 열쇠고리, 냄비 받침 등 다양한 꿈돌이 라면 굿즈를 선보이며 꿈돌이 라면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마련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에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시험·인증·평가를 지원할 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9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서 김태흠 지사와 홍성현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연면적 4천431㎡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차량용 반도체의 기능 안전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시험·평가를 비롯해 자율주행차의 운행 안전성 검증과 사이버 보안 관련 평가까지 지원하는 국내 첫 전주기 지원 기관이다. 운영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고 약 50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센터 내에는 전기 물리 분석실·환경·성능 시험실·품질 검사 및 시뮬레이션 실험실·기업 입주 사무공간 등이 들어서며 모두 130종의 첨단 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전기차에는 400∼500개, 자율주행 3단계 차량에는 2천개 이상이 탑재된다. 그러나 국내 수요의 약 9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충남도는 내년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 선점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보편적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어르신 등 무임교통 지원 조례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조례안은 충주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시내버스를 월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시 관계자는 "조례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대상자들에게 무료 이용 교통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라며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